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임영주 지음 / 앤페이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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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이 어른이어야 한다지만, 내용을 보면 분명하다. 부모가 어른이어야 한다. 아이는 아이다. 아이가 부모처럼 행동하면, 나중에 부모가 되서 문제가 된다. 자기는 어렸을 때 성숙했으니까, 자신의 자녀도 그처럼 성숙할 것을 기대하며 의지하게 된다. 악순환에 빠지는 거다.


'아니 뭐라고?' 하는 자극적인 제목, 소위 유튜브 등에서 '어그로'라고 불리는 홍보 전략이 여기도 사용된 것이다. 근데 그렇게 해서라도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이는 저자, 출판사 뿐 아니라 책 읽은 나의 의견이기도 하다. 이 책을 부모들이 한 번 살펴보길 바란다. 부모 관련 서적 참 많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콕 찌르는 게 남다르다. 봐도 뻔하지 않아서 좋다.


아이에게 선택권이 있었다면, 과연 나를 부모로 선택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가능하지 않으니까. 선택했든 안 했든, 이미 태어났다. 아니 더 엄밀하게 말하면 아이는 선택했다. 선택했으니까 나올 수 있는 거다. 이러든 저러든 중요한 것은, 저 질문을 던져놓고, 그것에 후회없이, 부끄러움 없이 살자는 거다. 그게 핵심이다.


사례가 많고 술술 읽히는 것, 이건 많은 책들이 그런다. 이 책은 날카로운 지적들이 살아 이쓴 점이 매력적이다. 한 번 보고 다시 보지 않을 책이 아니다. 가끔씩 따끔한 말들을 되돌아보게될 책이다. 돌직구를 시원하게 날리는 책!


저자에 대해 몰랐는데, 근 몇 년 간 책을 엄청 펴내고 있다. 2017년부터 해마다 2권 이상씩 쓰고 있다. 대단한 양이다. 읽어보니까 다른 책들도 기대된다. 전통문화 그림책도 펴냈는데 어떨지 관심이 간다.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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