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존중해 - 사회성 마음의 힘 2
소피아 힐 지음, 안드레우 이나스 그림, 윤승진 옮김 / 상수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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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보는 그림책일 거라 짐작했는데, 글밥이 훨씬 많은 책이다. 이걸 꼭 염두하고 책을 골라야 한다. 물론 아이들이 보지 못할 것은 아니다. 함께 읽으며 볼 수 있고, 그림이 없는 것도 아니다. 사실 그림은 거의 매쪽 있다. 글이 무척 많다는 점, 그 때문에 책 받고 약간 놀랐다는 점을 기억해두길 바란다.


글이 많기에, 내용 전달은 충분히 더 잘 된다. 오히려 아무리 아이들 책이라지만 너무 글이 없는 거 아닌가 하는 것에 비해서는 나을 수 있다. 또 어려운 단어라든지 글이 꼭 쉽게 적혀 있진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들이 있다. 어려운 말이라고 회피할 일은 아니다. 자꾸 읽어주다보면 몇 번 말하다보면 알아듣는다.


예를 들어보자. '사회적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음, 아이들에게 사회적 기술이라 말할 때 그걸 얼마나 알아듣겠는가. 중학생들쯤 되어야 익숙한 말 아닐까? 괜찮다. 그러려니 하며 실제로 나오는 기술들, 상대방의 눈을 바라본다든지 직접 해보면서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4권으로 이뤄진 연속물(시리즈)이다. 지금까지 자존감, 사회성이 나왔고 앞으로 두 권 더 나올 예정이다. 당연히 그 책들도 볼 예정이다. 그림이 없는 건 괜찮다. 내용이 알차기 때문에 함께 읽기 적절하다.


이런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고, 한 가지 더 바라는 건 이런 접근을 우리 저자들에 의해서도 시도되면 좋겠다. 육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품은 어른들이 이런 식으로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읽을 수 있는 책들을 더 많이 펴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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