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 상속 증여 절세 컨설팅
김연주.임준찬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작은 상가가 하나 있다. 이걸 어찌 해야 하나 싶어 고민했다. 동생에게 증여할까, 나중에 양도할까. 세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싶었다. 그러다가 이 책을 알게 되어 읽게 됐다.

 

부동산이 있으면 어찌 됐든 세금을 내야한다. 그런데 양도? 거기에다 상속? 증여는 또 뭐야! 하며 복잡해하기 마련이다. 누구나 바라는 건 절세, 즉 불필요한 세금을 줄이고 싶은 거다. 돈 적게 내기.

 

각각에 대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사실 양도-상속-증여는 따로따로가 아니라 하나의 구조틀에서 이해해야 할 사안이다. 연계될 수밖에 없지만 일반인에게는 문턱이 높아서 사안을 잘 알기 어렵다. 심지어는 세무사들 중에서도 관련 전문가가 따로 있을 형편이다.

 

그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그에 따라 새로 생겨나는 법률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세금 정책을 바꾸고 만들어내기 때문에, 몇 년전 법률 상식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세무사들조차 세부 영역으로 들어가면 해당 전문 세무사를 찾아가라고 말할 정도가 됐다.

 

이 책은 최근 신설, 개정된 법률을 정리하고, 그에 따른 저자의 해설을 덧붙인다. 최근 3년 간의 변화에 대해 조목조목 자세하게 잘 모아두었다. 이를 모두가 찾아볼 일은 아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방안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다가 다른 조건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이어지는지 그 틀을 이해할 수 있는 착한 책이다. 인터넷에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한 곳에 잘 모아두었기에 가치가 있다.

 

이걸 다 볼 필요도 없고, 다 이해할 수 없다. 세무사도 다 모르는데, 우리가 왜 다 알아야 하는가. 그럴 필요가 없다. 결국은, 세무 관련한 걸을 세무사에게 문의하고 맡기게 될 가능성이 많다.

 

그럼에도 누구를 찾아가서 뭘 어떻게 말해야하지 싶은 점은 여전하다. 그럴 때 이 책을 보면 저자들이 반복해서 고객들에게 말했던 바가 잘 정리되어 있으니 유용한 참고가 된다.

 

또 가장 든든하고 좋은 점은, 우리 세금 문제를 맡길만한 사람들을 만났다는 거다. 이 저자들이 있기에, 적어도 막막함은 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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