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중심 상호 놀이 - 미술·과학·자연·몸·역할 등 상호 창의 놀이 153 아이 중심 놀이
최연주.정덕영 지음, 최은정 감수 / 소울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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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점점 자라서 유치원에 갈 나이가 거의 다 됐다. 마을에 사는 이웃들이 자녀를 유치원 보냈을 때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긍정/부정의 모습을 본다.

 

맡기면 아무래도 편하고, 시간 여유가 많아지지만, 부모가 원하지 않는 가치관과 놀이문화, 언어표현 등을 배우게 된다. 보내지 않는다고 했을 때, 그걸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된다. 교육과 체력 등 가르칠 수 있는 역량과 자질에 대한 부분도 그렇고, 또래 문화의 필요성도 있기 때문이다. 단점 없는 유치원이 어디에 있나. 크든 적든 다 감수하고, 그럼에도 장점이 더 크니까 보내는 거지.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아이와 놀아준다’는 말을 일상적으로 쉽게 들을 수 있다. 일방성이 느껴지는 표현이다. 자기(양육자)가 같이 노는 느낌이라기보다는 해주는 느낌이다.

 

이 책은 ‘상호’ 관계에 초점을 뒀다. 이 점이 흥미로운 점이었고, 저자 소개를 보며 좀 더 이해되었다. 서울 마포 성미산마을로 이사온 사람들이었다. 마을에서 여러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어울리는 사람들이다보니 이런 책이 나온 듯 하다. 맺고 있는 관계의 필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런 책이 나왔으리라.

 

아직 4~5살 아이들에게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것도 많다. 이건 내 입장인 거고, 다른 말로 하면 초등 아이들에게 해당하는 내용도 많다는 거다. 이 책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할 때 으레 품을 수 있는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초기에는 ‘도대체 아이들과 어떻게 놀 수 있을까?’ 하는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든든한 참고서가 된다. 책에 나오는 다양한 놀이방법을 시도하다보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양육자들도 즐겁게 어울릴 수 있을 거다.

 

이 책의 출간이 반갑고, 모쪼록 아이들의 관계가 풍성해지고,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의 틀을 넘어선 몸 쓰고 관계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놀이문화가 더 뿌리깊게 자리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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