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충전중 - 일상에 지친 당신을 위한 행복 에너지 채우기
김근하 지음 / 서사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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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을 좋아하지만, 국내 저자들의 책은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간다.

수준 낮은 책들을 몇 번 본 경험이 있어서 아예 잘 보려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시작부터가 좀 달랐다.

서문을 읽는데, 자기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고,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왔는지를 담담하게 기록했다.

 

노래 잘 하는 사람의 노래는, 뒷부분을 듣지 않아도,

앞부분만 봐도 느낌이 오지 않는가!

 

저자는 일반적인(?) 심리학 저자와 느낌이 좀 다르다.

대학에서 의학이나 심리학을 전공하여 학자가 된 부류가 아니다.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경험이 꽤 있고,

사회생활 경험이 좀 있다.

(학교에 다니는 것도 물론 사회생활이지만, 학문만 했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 ^^)

 

그렇기에 사례가 더 공감되고, 생생하다.

(이 한 줄로 담고 끝나지만, 이 힘이 대단하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인용하지만,

중심은 자기 경험을 통해 전해진다.

남편과의 대화랄지 등등..

 

나는 평소에도 임상, 사례 등 실제에서 일어난 걸 좋아한다.

추상적으로만 말하는 걸 답답해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주 딱이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질문과 함께 빈칸도 있다.

 

이런 거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을 거다.

그럼 그냥 넘기시라.

 

하지만 하고 싶은 사람들은 그것도 작성해보면서,

더 깊게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거다.

 

내가 인스타그램은 전혀 모르고, sns도 잘 모른다.

근데 저자의 sns에 접근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상당히 매력 있는 책이다.

 

직접 물어보고 싶고,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느낌~ 

 

 

저자도 낯설고, 출판사도 처음 보는 곳이다.

책 날개에 있는 저자 소개를 보면서 약간 갸웃거릴 수 있다.

어디서 뭘 전공했다는 이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간판보다,

자기 삶과 말로 바로 보여주는 스타일이다.

 

내가 이 책을 받고, 아내에게 '서문 좀 봐봐' 했고,

좀 이따가 '어때? 괜찮지? 읽고 싶지 않아?' 라고 했다.

 

그저 좀 읽다보면 빠져들 것이다.

저자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더 알차고 의미 있는 책들 많이 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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