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사람은 달라질 수 있다 -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른들을 위한 심리수업
다카하시 가즈미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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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하나의 소장본 책을 만났다. 

책 제목부터가 희망적인데, 내용은 기대 이상이다. 


기존 심리학 이론들도 잘 정리가 되고, 

저자의 의견도 매우 설득력 있게 전달된다. 


인간에 대해, 그 심리와 특이성에 대해, 

충분히 맛볼 수 있는 책이다. 


하나씩 읽어가는 재미가 컸고, 

저자의 더 많은 글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 


프로이트나 융, 아들러 같은 인물은 몰라도, 

스캇 펙처럼, 현대에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는 저자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나는 참 유익하게 봤다. 

('아직도 가야할 길' 책을 읽은 후, 그런 책은 거의 없겠다 싶었는데, 그 이후로도 종종 괜찮은 책들을 만나곤 한다. 책장 잘 보이는 곳에 꼽아두고, 가끔 보고 싶은 책들. '서른과 마흔 사이...' 그 책도 별 기대없이 봤다가 상당히 만족했는데, 이 책 역시 그렇다. 근래 읽은 것 중 단연 돋보이는 책이다)



인간에게 '사실'은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다. 

'해석'이 더 중요하다. 

같은 사건을 겪어도,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 


누가 웃는데, 그걸 보고 어떤 이는 덩달아 웃기도 하고, 

어떤 이는 비웃는 것 같다며 기분 나빠할 수 있다. 


사실, 사건에 아무 차이가 없어도,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거다. 


해석을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는 것은, 

해석의 여지를 넓게 갖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는 마음, 

자기 비하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것들, 다 해석의 문제다. 


정신력을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에서 쉽고 명료하게 잘 설명해준다. 


중간중간 심리학 이론을 곁들이고, 그것들을 종합한 저자 의견을 말한다. 

거인 어깨 위에 올라간 인물 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괜찮은 책이다. 


일본의 심리학책들을 몇 권 봤는데, 

다들 정리를 잘 하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저자 입장이 좀 더 설득적으로 잘 담겨 있다. 


우리도 이런 저자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 

또 이런 책을 많이 읽어서, 사람에 대한, 세상에 대한 이해를 깊고 넓게 하면 좋겠다. 


'나무생각'이라는 출판사는 처음이었다. 

어떨까 싶었는데, 무엇보다 글씨체가 마음에 든다. 

가독성이 좋아서 더 읽기 좋았다. 


알찬 책, 많이 널리 읽히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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