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철학수업 - 인간의 정신을 만드는 사상적 원천은 무엇인가
윌리엄 제임스 지음, 이지은 옮김 / 나무와열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윌리엄 제임스'를 아는가?

어디선가 들어봤다고 느낄 수 있다.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이라는 책으로,

한참 많이 인용되는 사람이다.


특히 나는 대학에서 종교교육을 공부했기에,

종교+심리학+교육 분야에서 초기 개척자, 선구자처럼 여겨졌던 인물이다.


프로이트나 융 만큼 알려지진 않았지만,

느낌은 비슷하다.


미국에 있었고, '실용주의'로 알려졌고,

존 듀이, 조지 코우와 더불어 언급된다. 


 

이 책 날개에서도 저자가 심리학자인 걸 주로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이 책이 심리학책이라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을 거다.

오히려 철학책이란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럼 저자는 철학자란 말인가?


우선 책을 보면,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뭐 사실, 제목부터가 '하버드 철학수업' 아닌가!


물론 심리학과 철학을 단절시키고, 둘의 관계가 무척이나 먼 것처럼 말하는 요즘엔 어색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100년 전의 지성들은 참으로 통합된 사유를 많이 했다.


사고의 깊이와 넓이가 지금과 다르다.

지금보다 더 깊다는 게, 더 넓다는 게 말이 안 되는 듯 하지만,

한 사람이 세상을 바라볼 때, 더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바라본다는 건 맞다고 본다.


즉, 오늘날은 자기 분야에만 갇혔고,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심리학자 중에... 이 정도 철학 수업을 진행할 사람이 있을까?

철학자 중에... 이 정도 인간의 실제 현실에 대해 관심 지닌 사람이 있을까?



여기서 이 책의 특이점과 위상을 본다.

심리학자라고 불리우는 사람에게 듣는 철학 강의.


사상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는 연구자,

그는 사상 뿐 아니라 인간의 삶과 현실도 탐구했다.


이 책을 보며 가장 느낀 건 '아 철학공부해야겠구나'

기본 철학공부를 탄탄히 해야, 그 다음 뭔가를 깊이 있게 할 수 있겠구나 싶다.  


약간 색다른 관점에서 보는, 유물론이나 유심론 모두를 비판하는,

시야를 더 넓혀주는 철학 사유책이라고 본다.



근데 출판사에 아쉽고, 궁금한 게 있다.

이 책의 원서가 무엇인지 알려줬으면 좋겠다.

번역자를 보니 중국어과 졸업, 중국 유학, 중국어 번역가다.


그럼 이 책은 영어를 중국어로 번역한 책을 번역한 것이란 말인가?

아마도 그런 것 같다.


원서의 출처를 밝혀주면 좋겠다.



덤) 검색창에 '윌리엄 제임스 명언' 검색해보면 주옥같은 말들이 엄청 나온다.

'이 말을 이 사람이 했어?' 싶은 게 무척 많고,

'다른 사람도 이 말을 했을 거야' 싶을 정도로 알려진 말들도 많다.


그 말들 중에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게 상당하다.

그의 명언집을 책으로 내도 되겠다 싶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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