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일의 동학농민혁명답사기
신정일 지음 / 푸른영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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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다.

인내천 등도 다들 알 거고, 전봉준이나 동학 혁명 등에 대해서도 한 번쯤 들어봤을 거다.

근데 동학이 무얼 말하고,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니까 겉은 아는데, 속은 잘 모르는 거다.

 

세상에 그런 게 참 많고 많지만, 사실 동학이 그런 것은 좀 아쉽다.

 

저자는 ‘사람이 한울이라고 설파한 가장 민중적인 사상인 동학을

깊이 공부하지 않은 보통사람은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니 얼마나 모순인가’하고 안타까워한다.

 

동학이 영향을 미친 건 평범한 사람들, 당시 고생했던 민초들이다.

그들에게 많은 말, 어려운 말, 복잡한 말이 필요한 게 아니다.

 

인내천, 사람이 하늘이고, 모든 사람 속에 한울님이 계신 거다.

나도 소중하고, 너도 소중하다.

 

양반 상놈으로 구분되는 게 아니라, 모두가 소중하다.

차별도 없다. 남녀 차별, 신분 차별, 나이 차별 모두 다 무너진다.

 

단순하고 분명하다.

 

동학이 뜻을 세우게 된 배경은 억압과 착취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걸 넘어서는 새로운 사상+삶이 바로 동학이다.

 

 

이 책은 동학 역사 기행문이다.

책 곳곳에 사진이 많은데, 아마 저자가 직접 찍지 않았을까 싶다.

 

해당 지역에 가서 직접 돌아보며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역사 이야기가 흥미롭게 우러나온다.

 

저자가 전주 근방에 살기에 전라도 중심으로 책이 펼쳐진다.

아쉽기도 하고, 내가 해야 할 몫이라고도 생각드는 것은

내가 살고 있는 강원 홍천 지방의 동학 운동이다.

 

내가 사는 근방에도 동학공원이 있고,

추모사업회에서 여러 활동도 한다.

 

어떻게 좀 접목시킬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

 

아직 잘은 모르겠는데,

이러한 책까지는 아니어도,

뭔가 만들어내는 게 필요해보인다.

나름의 공부를 통해 역사+사상을 익히고,

나도 동학 ‘하다’ 보면 되겠지.

 

그래, 동학은 아는 게 아니라 하는 거다.

 

손과 발로 쓴 이 책이 무척 반갑고, 소중하다.

이런 땀과 눈물, 역사가 담긴 책들이 계속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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