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
문영숙.김월배 지음 / 서울셀렉션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올해는 3.1운동 100년 되는 해이다.

이 책은 ‘임시정부’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요즘 도올의 <우린 너무 몰랐다>를 읽은 후,

이 책을 만났기 때문에 제목을 좀 달리 잡았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도올이 임시정부와 그 행동을 비판했던 것이 더 진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비판적 맥락을 별로 없다.

 

두 책에서 모두 단재 신채호 선생이 이승만을 비판한 걸 인용한다.

도올은 ‘이승만은 이완용보다 더 나쁜 놈이다. 이완용은 있는 나라를 팔아먹었지만, 이승만은 있지도 않은 나라를 팔아먹었다’라고 하는데,

저자는 ‘이승만이 없는 나라도 팔아먹는다’고 비난했다고만 적는다.

아무래도 느낌이 너~무 다를 수밖에 없다.

 

한편 독립운동을 했으나 대한민국 ‘정부’-임시정부가 아닌 진짜 정부-에서 자리를 맡으며, 이상한 짓을 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냥 좋은 얘기만 나온다.

이런 게 좀 아쉽다. 더 총체적이고, 입체적으로, 길고 깊게 바라봤으면 좋겠다.

 

장준하 선생이 일본군에서 도망쳐 나와 임시정부로 갔을 때,

파벌이 나눠져서 환영회를 하는 모습에 실망했다고 책에는 적혀 있는데,

 

실제 장준하 선생은 ‘일본군으로 돌아가 전투기를 몰고 와서, 임시정부를 폭파시키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런 말들은 당연히 없다. (그래도 가볍게라도 다루긴 다룬다)

 

이러한 점은 저자의 약력에서 그 특징+이유가 명확히 드러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주 대상으로 소설을 쓰는 분이다.

 

그러니 이 책도 우리 역사를 주제로,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헤아리는데 의미를 뒀다.

(개인적으로는 임시정부보다, 독립운동가들을 주제로 삼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최재형 기념사업회의 이사장직도 맡고 계신데,

최재형 선생이 누구냐?

 

연해주 독립운동의 큰 어른이었다.

작년에 중국-러시아를 둘러볼 때, 알게 됐다.

 

러시아하면 약간 먼 느낌이기도 한데,

연해주하면 좀 더 가까운 느낌이다.

 

안중근 의사를 도왔을 뿐 아니라

신문도 만드는 등, 연해주에서 한인들이 마을을 만들어 잘 살도록 애쓰신 분이다.

 

이미 <독립운동가 최재형>, <카레이스키, 끝없는 방랑> 등을 쓰셨는데,

난 오히려 그 책들에 더 관심이 간다.

 

이 책은 입문서이고, 우리가 더 공부해나가며

보완하여 풍성하게 만들면 좋겠다.

 

덤. 이 책과 함께 도올의 책도 보시라. 그런데 꼭 도올이 옳다고만 볼 수 없다.

다른 책도 좀 더 찾아보며 ‘역사의식’을 키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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