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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스트레스가 아니라 겁이 난 겁니다 - 스트레스라고 부르지만 실상은 두려움이었던 감정에 대하여
베아타 코리오트 지음, 이은미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 1. 삶을 던진 20년의 명상+요가가 책으로 나왔다
우와 만나고 싶었던 책을 만났다.
명상에 관한 공부, 관련 자료들을 읽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 책이 바로 딱 맞는 책이다.
저자가 독일인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왠지 독일은 명상으로부터 좀 멀어보이는 동네이긴 한데...
아무튼 저자의 이 책은 20년 내공이 담겼다.
삶을 전환하고, 집중하여 지낸 기간이기에 결코 짧지 않다.
그 저자에게 바로 앞에서 강의 듣는 것 같다.
논리적이고, 차갑게 설명하는 게 아니다.
이야기식으로 쉽게 술술 풀어나간다.
(약간 촐싹댄다는 느낌이 있을 정도로..)
# 2. 스트레스가 좋을 수도 있을까?!
부정적인 위협인가 긍정적인 도전인가,
위협으로 생각하면 위협이 되고,
도전으로 생각하면 도전이 된다.
물론 생각하는대로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자기 생각에 따라 몸의 반응, 호르몬 분비가 달라진다.
이게 신념의 엄청난 힘이다.
반대로 몸을 단련하면, 마음이 성숙해지기도 한다.
습관이 형성되고 삶이 달라진다.
이게 몸 행동의 힘이다.
책에서는 몸 기억에 대해 언급한다.
어릴 적 경험한 것이 몸에, 혹은 무의식에 남아 있다.
‘쟤 왜 저래?’
누군가 이해 못할 행동을 한다면,
그 내면, 이면의 깊은 곳을 보라.
그걸 풀어야 하는데, 아마 거기엔 두려움이 있을지 모른다.
(저자는 단언컨대 두려움이라 말할 거다)
무의식, 몸에 밴 기억을 바꾸려면
자기 상황에 대한 알아차림이 필요하고,
깊은 이완 작용이 있어야 한다.
이 때 필요한 게 바로 요가, 몸풀기다.
# 3. 역자와 출판사는 ‘스트레스’ 좀 받아라~
아쉬운 건 맨 마지막 부분이다.
저자의 문제가 아니라 역자와 출판사에게 하고픈 말인데,
참고문헌과 추천도서를 번역하지 않고, 독일어 그 자체로 놔뒀다.
어찌 이럴 수가! ㅠ.ㅠ
영어만 되도 어찌 해보겠는데, 독어는 독해 불가.
그럼에도 이름을 보면 누군지 알겠다.
또 한국에서도 출간됐을 것 같다.
근데 그냥 놔뒀다는 건 ‘성의’가 없어보인다.
2쇄부터는 번역해주면 좋겠고,
출판사 누리집에 번역해서 올렸으면 좋겠다.
짜증나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역량 길러지는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서
즐겁게 감당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