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을 높이는 엄마표 몬테소리 놀이
실비 데스클레브 지음, 안광순 옮김 / 유아이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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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이면 아이가 두 돌 된다.
이제 하나씩 말하는 게 늘어간다.

더 잘 만나가기 위해 적절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살펴보면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유익을 느꼈다.

혹시 이 책을 볼까 말까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그냥 한 번 쭉 읽어보실 걸 권한다.

 

잠자기, 밥상 차리기 등 아주 소소한,
하지만 매우 중요한 일들에 대해
깨알 같이 적어 놓은 책이다.

 


문화적 차이는 물론 있다.
아이를 따로 재우느냐? 함께 자느냐?
우리 정서에서는 함께 자는 게 보통이지만,
저자의 문화권에서는 따로 자는 것, 특히 아기 침대에 재우는 게 보통인 것 같다.

이러한 차이는 그럴 수 있고, 달라도 존중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넘어서는 보편성이 있다는 거다.
어디에 살든, 피부색이 어떠하든
잠자고, 먹고, 싸고, 노는 건 다 마찬가지다.

그러한 일상적 행위들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잘 크길 바란다.
그런 마음에서 이것저것 다 해주려고 한다.
근데 그것 때문에, 다 해주는 것 때문에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면?
아 비극이다.

 

'몬테소리'가 사람 이름인지, 뭔지 몰라도, 들어본 사람들이 참 많다.
몬테소리는 1870~1952년에 살았던 이탈리아 여의사다.
그녀는 한 평생 아이들 교육을 연구했다.

몬테소리 교육의 주요 목적은 자신감을 기르는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하는 힘.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자존감'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또 최근 심리학에서는 '애착'이란 단어도 많이 쓴다.

다들 비슷한 지향이다.

든든한 신뢰 관계 가운데 자기 성취감과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아이들의 주된 정서가 불안, 두려움이 아니다.
그러기에 자연스레 무한경쟁, 비판보다 협동과 우정을 경험할 수도 있다.


저자는 몬테소리 교육과정으로 고등교육까지 하는 학교 교장이다.
현장에서 경험하고 배우며 삶과 관념을 순환시키는 사람이다.

그건 이 책을 보면 안다.

 

저자 소개에 보면 저자의 책들이 큰 성공을 거뒀다는데,
사실 교육에서의 성공이 뭔가?
책 많이 팔린 거? 그건 책을 출간한 저자로서 그럴 수 있지만, 교육자라면 기준이 다르다.

 

그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게 궁금하다.

자신감을 잘 길러서, 그 다음 어떻게 지내는가.
서로 도우며 공동체적으로 살아가는가?

교육이라면, 그 철학, 과정 못지 않게 열매도 중요하다.

이상적인 모델은 이렇게 배운 아이들이, 다시 이 학교에 교사로 오고, 그 자녀들이 또 다니는 거다.
그런 모습이 이루어지는지, 어떤 삶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교육자로서의 자산, 혹은 성취라면 바로 이런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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