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고 싶은 이에게 띄우는 마지막 편지! -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
이상민 지음 / 가나북스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자살’을 뒤집어 읽으면 ‘살자’다.

생각을 바꾸면 방향이 달라진다.

 

사실 난 좀 심각한 상태였다.

“자살을 해야지” 까지는 아니어도,

죽고 싶다는 마음은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이 책을 봤다.

죽기 전 마지막 한 권이 이 책이 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으로.

 

솔직히 그리 큰 기대하지 않았다.

저자 소개를 보면서도, 그다지...

 

그런데 책 읽어보며 달라졌다.

읽기 잘 했다는 생각과 함께

두고두고 봐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나의 시선을 확 일깨워줬다.

 

죽고 싶은 마음이 왜 드는지에 대해, 정곡을 꿰뚫는다.

 

1) 부끄럽기 때문에 죽고 싶다. 나의 부족함, 죄가 드러날 것 같아서..

2) 도망치고 싶다. 그만 두고 싶다. 잘 안 되니까..

 

맞다.

죽고 싶은 마음은 바로 저런 것들 때문에 생겨난다.

특히 내게서 일어난 마음은 바로 저것이다.

 

근데 내가 내 속내를 읽지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을 보며, 한 방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언뜻 보면 모순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어디서는 좀 쉬라고 하고, 어디서는 더 열심히 하라고 하기 때문이다.

 

물론 자살하고 싶은 마음, 혹은 포기하고 싶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은

어느 하나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기에

여러 각도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즉, 게으름을 피우거나 안이한 사람에게는

‘더 열심히 해! 밤을 새워서라도!’라며 강한 압박을 가해야 할 경우가 있고,

 

과노동으로 지친 사람에게는 충분히 고생했으니

‘괜찮아, 쉬어가며 해. 그래도 돼’ 하며 여유를 줘야 할 경우가 있다.

 

책에서는 그걸 다 넘나든다.

딱히 친절하게 구분해주는 건 아니지만,

내게 그렇게 들린다.

 

둘 다 공감된다.

그러면서 책 읽고 나니 좀 기운이 난다.

 

묘하다.

근데 정말 그렇다.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다.

 

정말 자살할 것 같은 사람에게 이 책을 전해주기는 쉽지 않을 거다.

다만 좀 지쳐 있는 사람, 쉼이 필요한 사람,

혹은 살아갈 방향을 놓쳐 우울한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이 책을 권해줄만하다.

 

나 같은 사람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다.

열심히 막 무언가 하다가 자기 한계에 부딪쳐 힘 빠진 사람,

의지가 다 사라지고 넋 놓고 있는 사람,

어떻게 돌파해야 할지 알 듯 모를 듯 하는 사람.

휴, 이 책을 읽고 난 달라질까?

그건 내 몫이다.

 

결론은 머리로 될 일이 아니라는 것.

머리와 함께 몸도 생기 있게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

 

몸 풀자~ 몸 쓰자~

작은 것부터, 현재 주어진 것부터 잘 해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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