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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활 교과서 - 슬기로운 귀농인을 위한 자급자족 기술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성미당출판 지음, 김정환 옮김 / 보누스 / 2018년 7월
평점 :
보누스 출판사에서 나오는 ‘자급자족 시리즈’를 벌써 몇 권 째 보고 있다.
산속생활 교과서, 집수리 셀프교과서 등등..
기획이 좋고, 알차게 책이 나와 늘 만족스럽다.
이번에도 역시 안 보기 어려운 주제였고,
읽었을 때의 느낌도 비슷했다.
농촌생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풍성하게 실려 있다.
주거 생활에 필요한 흙벽 보수, 생태 화장실, 화덕과 로켓스토브를 비롯하여
산나물 캐기, 효소 담기 심지어 천연 효모 빵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동물에 대해서도 언급되는데,
정말 온갖 이야기가 다 나온다.
이 책 한 권만 있어도 귀농귀촌 생활의 개요는 다 파악된다.
다만 넓으면 깊지 못하다는 것.
소개하지 않는 게 거의 없지만,
뭐 하나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건 없다.
얕은 백과사전의 느낌?
예를 들어 ‘왕겨 훈탄 만들기’
글 뿐만 아니라 사진까지 보여줘도, 이걸 쉽게 따라하기 어렵다.
더 자세한 공부가 필요한데, 이 책에서 그것까지 채워주진 못한다.
그래도 이런 책 하나 있으면,
대강 농촌생활에 무엇무엇이 필요한지 대강 알 수 있다.
그 점에서 이 책 한 권은,
귀농귀촌한 사람, 농어촌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꼽아두면 좋을 책이다.
특히 친환경적인 관점이 담겨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재미있는 주제 중 하나는
유기농을 실천하는 농촌생활이다.
유기농의 핵심은 ‘생명순환’이다.
건강한 먹을거리 뿐 아니라 똥오줌의 퇴비화, 그로 인한 순환,
동물과의 상생으로 이어진다.
공장식 축산은 고기를 얻기 위해 상업적으로 착취하는 거다. 동물 학대..
그러나 서로 조화를 이루는 삶은, 더불어 사는 삶이다.
동물도 생명이다. 돈이 아니다.
가축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
농촌생활을 한다는 것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
바로 이런 새로운 관계를 지향하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