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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 ㅣ 우리 아기 첫 그림책 3
이시즈 치히로 지음, 쿠와자와 유우코 그림 / 엄마들이만드는책 / 2018년 5월
평점 :
‘엄마들이 만드는 책’은 어떨까?
재미있는 출판사 이름이다.
그만큼 아이에 대해 세심히 신경쓰는 곳 아닐까?
그런 기대를 갖고 보게 한 책이다.
책은 ‘돌 전후 아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재로 그림책을 만들었단다.
근데 사실 아기의 첫 그림책은 돌보다 훨씬 빠를 때다.
생후 6개월 즈음에도 동화책보며 설명해주곤 한다.
그러나 그때는 그저 읽어줄 뿐이고, 전달이 많이 되는 것 같진 않다.
돌 즈음 되면, 어느 정도 알아듣는 듯 하다.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면서..
그럴 때 어떤 내용과 소재인지가 중요하다.
‘우리 아기 첫 그림책’의 주제는
‘아 좋아’, ‘아 맛있어’, ‘까꿍’ 등
일상의 주제와 잘 맞닿아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한 쪽에는 대상이 등장하고,
그 다음 쪽에서는 ‘잘 자’가 반복되어 나온다.
이러한 구조는 아이에게 반복해서 말해줘서
재미도 있고, ‘잘 자’라는 말이 더 효과적으로 전해진다.
디자인 관련된 부분만 말하자면,
책 종이 두께는 얇은 편이다.
물론 일반 책보다는 훨씬 두껍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는 책에 비하면 얇게 느껴진다.
가끔 너무 두꺼워서 잘 안 넘어간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차이가 있다.
다만, 얇아서 아직 아기가 하나씩 넘기긴 역시 쉽지 않다.
약간 아쉬운 점은 글씨 크기와 굵기다.
글씨가 좀 더 크고, 굵고, 글 간격도 더 넓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잘 자’가 굵게 처리되어 있는데,
그것처럼 다른 모든 말들도 굵게 처리하고,
다들 좀 더 크고, 눈에 잘 들어오면 어떨지..
물론 아이들은 글씨를 읽지 못한다.
그냥 읽어줄 때 내 느낌이 그렇다는 거다.
소재 중에 ‘피아노’가 없어서 우리집에선 약간 빗나가긴 하지만
그 정도는 큰 상관없을 듯.
좀 더 많이 있을 법한, 그런 소재에 대해 ‘잘 자’를 해줄 수 있으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