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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아이들의 선생님 - 로렌초 밀라니 신부님 이야기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1
파브리치오 실레이 지음, 시모네 마씨 그림, 유지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8년 5월
평점 :
아, 감동적인 책이다.
로렌초 밀라니 신부,
사실 책 읽기 전에 전혀 몰랐다.
짧지만 아름답고 울림이 큰 삶을 사셨다.
이런 분이 계셨다는 걸 새로 알게 되어 무척 좋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할지 묵직한 고민이 된다.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이 책을 한 번 골랐는데,
기대 이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이러한 인물과 사건들이 있었다는 걸 공유하고 싶고,
로렌초 신부의 삶을 본받고 싶다.
오래 읽지도 않는다.
금방 읽는다.
물론 아이에게 읽어주면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아직은 아이가 듣기보다는
종이 만지며 침 흘리고 구기기만 하지만,
때가 올 것이다.
그 때, 반드시 온다.
글을 읽지 못하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억압당하는 사람들,
분명 50년 전에 존재했다.
지금은 글 읽고, 전기 들어온다 해도,
다른 방식으로 억눌리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 그 사람들은 여전히 있다.
그들과 함께 하며 세상에 빛을 밝히려는 사람들도 있다.
당장은 어둡고 힘들어도,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을 기대하며,
그때를 기다리며
오늘 하루 애써나가는 사람들, 지금도 있다.
남북의 평화, 많은 이들이 이렇게 두근거리게 찾아올 거라고 예상 못했다.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오히려 더욱 가난한 사람들의 문제가 있을 것이다.
소외되고 궁핍한 삶. (문화적, 정신적인 것도 포함하여)
그 삶을 우리는 계속 바꾸어가야 한다.
어쩌면,
오늘날 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해 애쓰는 사람은
지금 이 땅에서의 로렌초 신부가 아닐까?
아이들의 친구가 된 로렌초 신부,
그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가 바람 타고 널리 전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