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권력의 탄생 - 1%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권력 사용법
대커 켈트너 지음, 장석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권력’이란 단어는 별로 긍정적이지 않은 느낌이다.

 

저자의 말대로, 마키아벨리의 영향을 크게 받은 듯 하다.

무력, 기만, 무자비, 전략적 폭력...

그런 느낌이 분명 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민주화를 원하고, 권력 없는 세상을 꿈꾼다.

 

그런데 여길 주의해서 봐야 한다.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가?

권력 없는 세상이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새로운 권력학’으로 가야 한다.

저자의 결론도 비슷하다.

 

저자는 젊을 때, 유토피아적 이상주의에 경도되어

권력 없는 사회를 꿈꾸었다고 한다.

평등을 갈망하며!

 

하지만 이 책을 쓰면서 바뀌었다.

여전히 평등을 향한 깊은 통찰은 유효하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 많은 권력을 갖는 사회를 꿈꾼다.

우리 삶에서 권력은 늘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굉장히 중요한 전환이다.

나 역시 공감한다.

 

예전에 이수영의 <권력이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그 책에서는 권력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 즉 명사형으로 답할 수 있는 게 아니란다.

관계 가운데 발생하며, 동사형으로 봐야 한다고 한다.

 

그런 맥락에서, 권력은 관계에서 늘 발생할 수밖에 없다.

권력은 없을 수 없는 것이다.

 

다만 그 권력이 어떤 모습, 어떤 특징이 있냐에 따라 다르다.

저자가 말하는대로,

겸손하게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관대하게 자신을 내어 놓는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준다.

 

바로 이게 권력이다!

 

힘으로 억누르는 게 아니라

힘을 써서 배려하고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여기서 바로 ‘선한 권력이 탄생’한다.

 

관계는 서로 영향받는다.

영향주고 받는 게 권력이다.

살리는 방향으로 영향을 줄 수 있고,

죽이는 방향으로 영향 끼칠 수 있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문득 예수가 떠오른다.

주, 스승, 선생님, 구원자이지만

종처럼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고, 사람들을 위해 희생했다.

그 영향력, 그게 바로 선한 권력이다.

 

나도, 우리 모두가 다 선한 권력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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