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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하는 환경 교과서 ㅣ 논쟁하는 교과서
황정숙 외 지음 / CIR(씨아이알) / 2018년 4월
평점 :
굉장히 꼼꼼하고 알찬 책이다!
처음에 책 기획을 접할 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밀도 높게 담겨 있다.
슬쩍 보면 중고등학교용 참고서 같은 느낌이다.
만화도 있고, 쉽게 설명하려는 흔적이 물씬 느껴진다.
저자들이 활동하는 현장을 고려하면 이해된다.
중등교사 3명, 고등교사 1명, 대학교수 1명.
중고등학생들이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책이라는 게 느껴진다.
(아 맞다, 논쟁하는 ~ 교과서였지!)
이 책은 환경에 대해서도 배우는 책이면서,
동시에 사유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게 많다.
다양한 입장이 있다는 것,
같은 입장을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그 결이 다를 수 있다는 것,
그걸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데 매우 큰 장점이 있다.
우리 현실에서 경험한 사례를 떠올려보자.
원자력 발전 공론화 위원회.
원자력이 위험하다? 그러면 대안은 뭔데?
화석연료? 그러면 미세먼지 많이 나오지 않냐.
풍력? 태양광? 그것들로 대체되기도 어렵다.
원자력을 쓰는 게 효율적이다.
원자력이 안전하지 않다, 폐기 및 보관할 때 많은 돈이 들어간다.
이를 얼마나 계산해서 넣느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우리가 무엇을 알고, 무얼 중요시하며 살아가야 하는가?
그걸 어떻게 교육받을 수 있는가?
책 앞머리에서 말한다.
환경 주제에 대한 전문가가 없어서 더 뜨겁게 토론하며 만들어진 책이라고.
책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유지하라고 권하는데,
이러한 성찰적 자세가 우리가 꼭 터득해야 할 중요한 능력이다.
환경 뿐 아니라 예전에 출간된 경제, 정치 교과서도 보고 싶다.
바로 이런 책들이 우리 삶을 더 지혜롭게 만들어주는 알찬 보배다.
진짜 많이 팔리고, 널리 읽히길 바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