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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전쟁 - 세계 경제 패권을 향한
왕양 지음, 김태일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경제위기 10년주기설이 있다. 경제학적인 경기순환의 흐름에서 기축통화인 달러 흐름의 왜곡된 현상으로 세계 각국을 돌아가면서 경제적인 위기가 반복되는 현상을 말한다. 10년전 아시아의 외환위기, 그리고 러시아의 모라토리움이 발생한지 10년만에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을 원인으로 100년에 한번올수 있는 세계 금융위기가 터졌다. 세계경제를 떠받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래서 기축통화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은 디플레이션을 해결하기위해 천문학적인 달러를 찍어서 유통시키고 있다.
2년이 지난 지금 세계경제는 극심한 인플레에 정부가 전복되는 현상까지 벌어지는 상황이다. 그나마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브릭스 경제권이 내수를 성장시키고 있기에 세계경제는 한숨을 돌리고 있다. 달러에 대한 회의와 신뢰감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새로운 기축통화에 대한 여론도 언급되고 있다.
이책은 이와같은 상황에서 중국인이 중국의 관점에서 환율의 의미와 제도 그리고 역사적인 사건과 배경, 향후 기축통화의 전망을 소개한 책이다. 막연하게 지엽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통합하여 세세하고 알기쉽게 설명해주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현재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한 환율전쟁의 흐름을 한층더 잘 알게된 계기가 되었다. 인류가 생존을위한 활동을 하고 남은 잉여물들을 물물교환 하면서 발생하는 불편함들을 화폐라는것을 이용해 손쉽게 해결하고 인류문화가 더욱 발전되어 생활이 풍요롭게 되었다. 범위는 무한정 늘어나면서 동일지역을 넘어 해외의 타인종국가까지 거래를 하며 이른바 무역을 위한 이종통화간의 환율이 생성되었던것이다. 오늘날 환율의 형태는 변동환율,고정환율,관리변동환율이 있다.
1970년이전 브레튼우즈체제가 무너지기전까지는 세계는 금태환을 근거로한 달러본위제도였다. 사실상 금본위와 차이가 크게 없다고 봐야할것같다. 이는 세계환율이 고정환율이나 마찬가지였고 전적으로 통화정책은 미국의 FRB에 맡겨진것으로 보면된다. 이후 세계는 10년을 주기로 각대륙을 돌아가면서 금융위기가 발생하게 되었던것이다.
미국의 경제상황에따라 달러는 임의적으로 유동성을 증가시켰고 이것은 무역적자와 재정의 악화 그리고 안정되지못한 환율을 가진 국가들을 무자비하게 무너뜨렸던것이다. 이 와중에 위기를 발생시킨 주범으로 몰리기 일쑤인 금융투기세력들도 항상 영향을 미쳤으며 막대한 자본이득을 보기도 했다.
세계 하루 외환거래가 2조달러정도인데 실제 무역과 투자에 관려된거래는 1/40배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오늘날 많은 파생상품시장등이 발달하여 금융세력의 위력은 어느 한국가의 인위적인 통제로 감당하기에 역부족인 사실을 잘 말해준다.
허지만 저자는 어떤 특수세력이 금융위기를 촉진시킬수는 있어도 음모론적으로 발생시킬수 없다고 단언한다. 파산국가의 공통된 모습은 고질적인 무역적자, 과소비로 인한 재정적자 그리고 모순된 환율체계를 갖고있다고 말한다. 이미 금융위기를 잉태한 모든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투기금융세력이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하이에나처럼 청소를 담당해줄뿐이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이 경제위기에 처한 국가는 화폐정책을 독자적으로 강력하게 운용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토대로 사전에 경제위기를 방지할수 있고 금융세력의 침투도 강력하게 방어할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유로화의 존폐위기는 이를 잘 말해준다고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