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스 캐롤 오츠 : 작가의 신념 - 삶, 기술, 예술 위대한 생각 시리즈 8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송경아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행로를 걸으면서 몇 번이나 예술 작품과 사랑에 빠진다. 다른 사람의 예술에 대한 존경과 숭배에 열중해버려라. 만약 당신을 흥분시키거나 인상적이거나 긴장하게 하는 목소리나 통찰력을 발견한다면 그 안에 빠져버려라. 거기에서 무엇인가를 배울 것이다. 46

 

 

* 나는 글쓰기란 결코 그저 책장 위에 단어들을 배열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비친 영상, 감정의 집합체, 날것 그대로의 경험을 구현하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기억할 만한 예술을 만들려는 노력은 독자나 관객에게 그 노력에 걸맞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달리기는 명상이다. 좀 더 실용적으로 말하자면, 달리기는 내가 마음의 눈으로 그때까지 쓴 원고 사이를 거닐고 교정을 해서 오류를 잡아내고 글을 더 개선하도록 만들어준다. 끊임없는 교정이 내 방식이다. 나는 장편을 쓸 때 일관성 있고 유동적인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이전 부분으로 돌아가 퇴고한다.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최소한 각 문단이 다른 모든 문단과 함께 작용해 소설이 한결같이 흐르는 강과 같이 되도록, 소설의 마지막 두세 장을 쓰면서 동시에 시작 부분을 퇴고한다. 꿈이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신경생리학의 어떤 법칙에 따라 우리를 실제 광기에 빠지지 않게 해주는, 광기를 향한 일시적 비행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달리기/글쓰기라는 활동 한 쌍은 작가를 이성적으로 건전하도록 해주고,(아무리 환상적이고 일시적인 제어일지라도) 제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유지하게 해준다. 58

 

 

* 널리 읽고, 열성적으로 읽고, 의도가 아니라 본능의 인도를 받아라. 당신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작가가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작가가 되고 싶다면 책을 읽어야 한다.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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