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und and the Fury: The Complete, Definitive Edition (Paperback)
윌리엄 포크너 / Vintage Books / 199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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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독자가 포크너에게 이 책을 몇 번이나 읽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평을 했다. 그러자 포크너가 대답했다. “그러면 한 번 더 읽으십시오.”

   포크너의 위대한 작품 중 하나라 불리는 소설이다. 제목은 <멕베스>의 대사에서 가지고 왔다. 4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장의 화자는 Benjy, 2장 Quentin, 3장 Jason, 4장 3인칭 작가시점으로 본 Dilsey이다. 4장을 제외하고는 화자들의 의식의 흐름 수법을 따라가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흩어진 이야기를 조각조각 맞추는 재미?가 있다. 문장이 매우 간결하고 압축적이기 때문에 한 문장 안에 많은 의미들을 담고 있어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 또한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다.

   포크너는 Caddy라는 여성이 너무 아름답고 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Caddy가 직접 이야기하지 않게 하고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Caddy를 비롯한 나머지 형제들은 정신적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제대로 된 양육을 받지 못한다. 이것이 콤슨 가문의 몰락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장자인 Quentin은 똑똑하나 추상적이고 남부의 전통을 유지하려는 생각에 온통 사로잡혀 있으며, Jason은 잔인하고 비뚤어졌으며 물질만 추구하는 인물이다. Benjy는 순수하나 정신연령이 낮아 과거와 현실을 제대로 분간할 수 없으며 따라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절망적이고 황폐한 묘사로 가득한 소설에서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흑인 하인 Dilsey의 목소리일 것이다. Dilsey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항상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과연 Dilsey가 무너진 콤슨 가문을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소설이 난해하고, 재미없고, 이해하기 어려운데 왜 꼭 이 소설을 읽어야 한다고 묻는다면 포크너의 문체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그의 문장은 정말 아름답다. 독자에게 울림을 준다. 시간이 되면 필사를 하고 싶다. 포크너는 위대하다.

 

* I couldn't feel the gate at all, but I could smell th bright cold.

Caddy smelled like leaves. 6

 

* The broken flower drooped over Ben's fist and his eyes were empty and blue and serene again as cornice and facade flowed smoothly once more from left to right, post and tree, window and doorway and signboard each in its ordered place.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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