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Expectations the Graphic Novel: Original Text (Paperback)
Dickens, Charles / Classical Comics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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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킨슨은 19세기 당시 최고의 인기 작가였다.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 소수라 독자층이 제한되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소설만 써서 많은 돈을 번 사람이었다고 하니 말이다. 소설을 읽으니 왜 사람들이 좋아했는지 알겠다. 첫째, 재미있다. 원서를 읽으며 웃기란 매우 어려운 일인데, 그의 문체는 얼마나 매력적이고 유머가 넘치는지 심지어 이해가 되지 않아도 웃음이 나온다. 둘째,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제목 그대로 각 장마다 다음에는 무슨 내용이 나올지 기대를 잔뜩 갖게 한다. 가난한 한 소년이 갑자기 모르는 누군가에서 유산을 물려받는다니 이 얼마나 동화 같은 이야기란 말인가. 게다가 기괴한 Havisham 부인과 아름답고 오만한 Estella, 친절하고 멋진 Herbert와 Joe까지 등장하여 이야기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묻고 있다. 과연 진정한 신사란 어떤 자질을 갖춘 사람인가? 그 당시 신사자격을 갖추려면 우선 돈이 있어야 했다. 돈이 있고, 지위가 있으면 아무리 비열하고, 부패한 사람이라도 신사의 자격이 주어졌다. 주인공 Pip은 Estella를 만나고 막연히 신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아 신사가 되기 위한 단계를 척척 밟아 가는데 그 과정에서 Pip이 진정한 신사의 모습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결국에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작가는 이 소설이 책으로 되기 전 먼저 잡지에 연재소설 식으로 내보낼 때 결말 부분에서 Pip과 Estella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였으나, 그 당시 한 비평가와 독자들의 항의로 연재물을 책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결말을 현재의 것으로 바꾸었다. 개인적으로는 해피엔딩이 훨씬 마음에 든다. 마지막에 줄거리상 살짝 무리가 있다 할지라도.

   Biddy와 Joe와 같은 인물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이런 사람들과 평생 함께 한다면 얼마나 행복한 인생이 되겠는가.

 

* ‘But I must say more. Dear Joe, I hope you will have children to love, and that some little fellow will sit in this chimney corner of a winter night, who may remind you of another little fellow gone out of it forever. Don't tell him, Joe, that I was thankless; don't tell him, Biddy, that I was ungenerous and unjust; only tell him that I honoured you both, because you were both so good and true, and that, as your child, I said it would be natural to him to grow up a much better man than I did.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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