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내 아침상 위에
빵이 한 덩이
물 한 잔
가난으로도
나를 가장 아름답게
만드신 주여
겨울의 마른 잎새
한 끝을
당신의 가지 위에 남겨 두신
주여
이 맑은 아침
내 마른 떡 위에 손을 얹으시는
고요한 햇살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