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나무
모과나무는 한사코 서서 비를 맞는다
빗물이 어깨를 적시고 팔을 적시고
아랫도리까지 번들거리며 흘러도
피할 생각도 하지 않고
비를 맞는다. 모과나무
저놈이 도대체 왜 저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