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종소리

 

집 뒤 언덕에 교회가 있다

발자국 소리가 올라간다

종소리가 가만가만 서툴게 들려온다

목사님이 어딜 가셨나 보다

나이 많은 동네 할머니가 종 줄을 당기나 보다

마을 사람들이 어제 힘든 일을 했나보다

작은 마을에 간신히 퍼진다

하나님 귀에 더 또렷하게 들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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