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사람들은 앞만 보고

부지런히 나를 앞질러 갔습니다.

나는 산도 보고 물도 보고,

빗줄기가 강물을 딛고 건너는 것도 보고,

꽃피고 지는 것도 보며,

깐닥깐닥 걷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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