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베스
로만 폴란스키 감독, 존 핀치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폴란스키의 <맥베스>는 음산하고 피가 난무. 폴란스키의 감각적인 이 영화는 폭력의 수위가 충분히 높다. 영화를 만들기 전 로만 폴란스키(Roman Polanski)의 부인이자 미모의 영화배우였던 임신한 샤론 테이트를 챨즈 만슨(Charles Manson)과 그 〈패밀리〉가 학살했다(1969년 8월 9일)

   또 이 영화는 플레이 보이 사장인 휴 헤프너가 자금을 대어 불명예스러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폴란스키에게 그 영화는 자신이 오랬동안 소망했던 세익스피어 영화를 만들 꿈을 실행시켜주는 것이었다. 그는 스스로 그 영화를 논평하기를 “자극적인 상품” 이라고 했다.

   영화 작업은 1970년 11월에 시작되었다. 사실과 공상 사이에서, 영화를 만드는데 그의 개인적인 비극이 불가피하게 혼란을 주었다. 관객들은 던칸과 샤론 스텐의 살인 사이의 연관성, 또한 플레이보이사가 지원하니 소프트 포르노를 기대하며 극장으로 갔다. 그러나 사람들이 기대하는 텍스트는 이미 세익스피어의 비극에 들어있었다. 수없이 되풀이 하는 피의 이미지는 전에 찰스 맨슨이 잔인하게 샤론테이트를 죽이기 전에 있었다. 그리고 레이디 멕베스가 잠옷을 입고 걷는 장면은 플레이보이의 에로티씨즘라기보다 순결하고 그녀의 불쌍하고 상처받기 쉬움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bernice kliman은 폴란스키가 심지어 폭력적인 면을 덜 표현하려고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에서 폭력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 예로, 곰이 나오는 장면이나 레이디 맥더프 아내가 강간을 당하는 장면은 고상한 관객들을 위해 신중하게 보여주었다.

  콜롬피아 픽쳐스는 자막을 세익스피어 대사에서 40%만 사용했고 삭제된 텍스트는 보여지는 이미지의 배열로 대체되었다. 폴란스키는 제피릴리나 17세기 플랑드르 화가(화려하면서도 자연의 영상 그리기에 투철, 세밀)들처럼 사실적인 가구들, 교수형, 고블렛 잔 등의 미장센을 채워넣었다.

영화에서, 맥베스의 성은 물건들과 사람들이 끊임없이 움직인다. 엑스트라는 수례를 밀고, 돼지를 옮기고, 계단을 쓸고 닭에게 모이를 준다. 뜰에는 거위, 개, 사슬에 묶인 곰, 매 등 수많은 동물들로 가득차 있다. 그리고 말의 울음소리, 수례바퀴의 삐그덕 소리, 사슬이 철컥소리, 갈매기 꽥꽥거리는 소리, 거위 울음소리, 초인종소리, 닭들 꼬기오 소리, 물 첨벙대는 소리, 군사들 불평소리, 헉헉대는 소리, 개짖는 소리, 문 삐그덕 대는 소리 등으로 충만하다.

그 사운드트랙은 디제시스(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이야기의 외연적 요소(연기, 대사 등)에 의해 구성되는 허구의 시간과 공간을 말한다/이야기 재현 미메시스.)를 관통하고 있다.

   프리 크리딧 씬에서(오프닝 씬 전, 주요 사건의 전조 암시)마녀들의 행위는 따라오는 일들의 전조를 암시한다. 먼저, 해가 흐릿하게 떠오르고 황량한 해변에서 두명의 늙은 노파와 젊은 여자가 나타난다. 날카로운 목소리로, 황폐해진 수례에서 올가미와 잘린 팔을 땅속에 묻는다. 손에는 단검을 쥐어주고. 그리고 그 위에 피를 뿌린다. “Fair is foul, and foul is fair (아름다운 것은 추하고, 추한 것은 아름답다)" 노파와 여자가 수레를 끌고 사라지고 안개 사이에서 제목이 보였다 사라지고, 귀에 거슬리는 바이올린과 백파이프 노래가 들린다. 그리고 안개가 계속 보이는 가운데 말 울음소리, 비명지르고 신음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안개가 흩어진 후 죽거나 상처입은 상처입은 사람들이 보인다. 한 병사가 상처입어 쓰러진 사람에게 다가가고 발을 당겨 그가 움직이자 철쇠구술로 등을 쳐서 죽인다.

   이 안개의 이미지는 극 중간에 다시 나타난다. 맥베스 앞에 칼이 둥둥 떠 있을 때. “Is this a dagger which I see before me?"

   메달과 체인 이미지 또한 전조를 암시해준다. 반역죄로 잡힌 코더 영주는 목에 철로 된 체인을 두르고 성 난간에서 교수형에 처해진다. 또한 멕베스가 왕이 되고 난 후 연회시작 전에 곰의 목에 체인을 씌우고 사람들이 구경하는 장면이 있을 때 사용된다. 나중에 맥베스는 레녹스의 메달을 일을 잘 수행한 seytom에게 준다.

   극 초반에 전쟁이 끝난 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줄에 매달려 죽게되는 장면은 “골고다”를 연상시킨다. 그것은 이 세계가 냉혹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극에서 채찍, 교수대 등으로 나타나는 폭력성을 폴란스키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멕베스의 겉으로 보여지는 고통과 내면의 고뇌가 있다.

   활발한 데쿠파주는 (시나리오를 분할·분석하여 세밀한 촬영대본으로 작성하는것) 공포로 강화된다. 살해된 banguo가 등을 도끼로 맞아 시냇물 속으로 떨어질 때, 도끼가 그의 등에서 떠오른다. 잠시후 체인에 감긴 곰이 보이고 야만스러운 개들이 동물을 무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을 지켜보는 레이디 멕베스의 얼굴은 마치 잔인한 그 광경이 그녀를 에로틱하게 흥분시킨 것처럼 반은 흥분되어 있고 반은 만족하는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 시체가 된 곰은 복도를 통해 끌려가고 곧바로 하인들은 물을 뿌리고 지푸라기를 덮어 깨끗하게 만든다. 그후에 멕베스는 반코우의 유령을 보고 와인잔을 떨어뜨리는데 이때 레녹스가 얼른 그 얼룩을 닦아내어 바닥을 깨끗하게 한다. 닦아서 깨끗하게 하는 이러한 강박으 레이디 맥베스의 헛된 소망에서 되풀이된다. 그녀는 손을 씻으며 “아라비아의 모든 향수가 이 작은 손을 씻게 하지 못하는구나” 한다.

   또다른 폴란스키의 전략은 그가 언급했듯 “ 일들이 꽤 맞지 않을 때 실제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술적 조화와 부조화의 섞임은 멕베스가 왕이 되고 난 후 연회를 베풀 때 잘 나타난다. 멕베스는 마피아 갓파더처럼 관대한 모습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그의 더러움을 감추기 위한 위선의 완성으로, 만약 “ 반쿠오가 이 자리에 함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하며 벤쿠오를 위해 건배한다. 그리고 카메라는 재빨리 빈 좌석을 보여주고, 잠시후 멕베스가 좌석을 봐을 때 그 좌석은 다시 차 있다. 카메라는 완전한 사람의 뒷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멕베스에게 빈자리를 권하지만 그에겐 사람의 등이 보인다. 그는 당황하며 “where"이라고 묻고 귀신이 뒤를 돌며 얼굴에서 손을 떼며 왕을 응시한다. 그것은 살해된 밴쿠오이다. 공포에 빠진 왕은 와인잔을 떨어뜨리고 ”누가 이런 장난을 해놓았느냐“며 소리친다. 이 장면은 예술적 성공으로 적절한 ” doesn't quite fit in" 인 것이다.

  Rosss라는 인물은 영화속에서 주변을 뱅뱅 돌며 나타난다. 그는 코더 영주를 사형시키라는 명령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잽싸게 멕베스를 따라다닌다. 그는 멕베스의 명령에 따라 레이디 멕더프와 아이들을 죽인다. 그는 지칠 줄 모르는 기회주의자이다. 마지막에 멕베스가 멕더프에게 목을 베이자, 그는 왕관을 주어 말콤에게 바치며 “ 스코틀랜드의 왕 만세” 라고 외친다.

   마지막 장면에서 우리는 멕베스의 머리가 잘려 막대기 위에 꽃힌채 병사들이 야유하는 장면을 빙글빙글 돌며 주관적으로 보게 된다. 카메라가 우리가 멕베스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흔들리며 보여준다. 이제 영화는 평화를 맞이한 것 같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아버지가 살해당한 후 외국으로 도망갔던 도널베인(던칸의 두 아들 중 한명)이 마녀들의 동굴을 지나게 되는 것으로 끝난다. 이것은 악의 순환은 다시 시작되며 냉혹한 시대에 거대한 메커니즘처럼 아마도 왕위는 다시 강탈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폴란스키는 결코 세익스피어인 척 하지 않았다. 그는 카메라를 잘 이용한 천재적인 영화감독이었다. 그는 영화의 마술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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