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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스왑 핀테크만으로 800% 수익 난다!(5大 자산시장 순환투자공식) 펜타곤 투자법
손대식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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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수익이 몇 년 동안 크게 늘거나 줄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가치투자자여서라기보다는 게으르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택했다. 조만간 주식에 처음 투자한 시점부터 지금까지의 수익변동을 정리해봐야 할 것 같다. 특정 투자방식이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관성과 게으름에서 벗어날 필요는 분명 있다.

<달러스왑 핀테크만으로 800% 수익난다!>의 저자는 미국 외 국가에서는 워렌 버핏이 주장해 온 장기투자가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장기투자의 대명사처럼 보이는 워렌 버핏도 사실은 장기투자만 하지 않는다. 나의 무분별한 장기투자가 게으름이라고 생각하는 건 이 때문이다.


매일 800%의 수익을 낸다면 그건 정말 허황된 일이다. 저자는 이런 기회가 10년 단위로 온다고 말한다. 이 역시 허황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내가 아닐 뿐 어딘가에서는 그렇게 대박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이 이런 대박류의 대명사였다.

모두에게 오는 기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똑같은 걸 보고 배워서 적용하더라도 수익을 내는 사람이 있고, 시류를 타지 못해 손해를 보는 사람이 반드시 생긴다. 투자에서 누군가의 수익은 누군가의 손해로 채워진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잠깐 쉬는 동안에 단타를 해서 일주일만에 100만원으로 30% 수익을 낸 적이 있었다. 전업 투자를 시도해보는 것도 선택지로 고려해보고 싶어서 해본 시도였다. 그렇게 번 돈을 귀찮아서 다시 장기투자로 묵혀놨는데 최근에 확인해봤을 때 마이너스였다. 장기투자자의 슬픈 아이러니.

투자 후 마이너스가 되는 건 사실 흔한 일이다. 아주 길게 봤을 때 결국 플러스로 돌아서는 걸 봐왔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그래도 부지런하다면 확실히 지금보다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든다. 주식-아파트-달러-예금-채권을 순환투자한다는 건 매우 부지런해야 하고,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뭔가 변화가 생길 것 같은 요즘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 같은 분위기라든가, 엔저 현상이 계속 되고 있음에도 일본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어 온 경제위기를 극복할 거라는 전망이 톡톡 튀어 나온다. '엔캐리트레이드(Yen Carry Trade)'라는 낮선 투자용어도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하고 있다.

부지런한 투자자라면 참 바쁜 요즘이다.


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적이 있었다. 최근에는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게 언제까지 유지될까?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환차익만으로 수익이 오르던 때가 있었다. 미국 주식을 한 번 털고 가야 할 때일까? 달러 환율은 이제 이 가격이 디폴트가 될까? 지나가기 전에는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다.

행동하지 않고 고민만 많은 때이다. 어떤 피치 못할 사유(가령 차를 산다든가, 차를 산다든가, 차를 산다든가)로 자산 정리를 한 번 정리하지 않으면 게으른 나는 계속 이대로 묵혀 두기만 할 거 같다. 올해 한 번 툭 털고 다시 시작해볼까? 그런 생각이 드는 요즘.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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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어회화 (큰글씨확대판) - 여행 필수 회화, 한 권에 다 있다!, 개정판
이재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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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어회화> 책을 펼쳤을 때 처음 느낀 건 "더 이상 덜어낼 것이 없다"였다. 영어회화 도서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된다. 하나는 학습용 교재, 두 번째는 실제 여행 때 휴대할 수 있는 다이제스트판이다. 이번에 접한 책은 후자에 가까운 책이었다.

학습용이라면 반복학습과 복습을 위해 반복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다이제스트판은 필요한 정보만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




상대적으로 목차에 할애된 페이지가 많다. 필요한 키워드를 적재적소에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주요키워드를 목차 단위에서 제공하고 있다. 키워드만 살펴보더라도 여행 중에 처하게 될 다양한 상황이 떠오른다. 목차에서 "워셔액"이라는 키워드를 보면서 '그래, 여행 중에 자동차 워셔액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지?'란 생각이 들었다.

목차를 보며 궁금한 상황과 표현에 해당하는 페이지를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을 활용하는 좋은 팁이다.




여행영어의 액기스만 모아놓았기 때문에 무엇 하나 허투루 버릴 게 없다. 자주 쓰이는 표현을 소개하는 핵심패턴과 질문을 던지는 여행자와 그에 대한 상대의 답변을 담은 핵심대화, 대화에 쓰이는 핵심단어들을 각 장마다 소개하고 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큰글씨 확대판]이라고 써있지만, 글씨가 너무 작다. [큰글씨 확대판]이라는 게 노인이나 시력 약자를 위해 제공되는 만큼 그분들이 읽을 수 있을 만큼 글씨가 커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디자인적인 요소를 포기하더라도 공백을 최소화하고 글씨를 최대한 키워야 하지 않았을까?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휴대를 고려한 다이제스트판이라기에는 종이 재질이 너무 고급져서 상대적으로 무게가 많이 나간다. '이게 작은 글씨!?'라고 생각했지만, 휴대를 고려해 기본판은 이보다 더 작은 사이즈로 나왔을 걸 고려하면 B4 정도로 커진 사이즈는 이해가 되지만 무게를 생각하면 가벼운 재질을 쓰는 게 좋지 않았을까.

압축 요약본이라 손에 들었을 때 부담 가는 무게는 아니지만 더 가벼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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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의 이해 - 처음 만나는 표준/IEC 기반
서효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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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와 알리를 통해 직구가 유행하자 정부는 KC 인증 의무화를 내세우며 규제에 나섰다. 한국에 제품을 들이기 위해서는 제품 안전성의 표준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KC 인증'이다. 먹거리부터 전자제품까지, 최소한의 품질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표준이 생겼다.


다양한 타입으로 제공되던 휴대폰 충전기들이 최근 C타입으로 통일됐다. 휴대폰 충전기의 표준이 C타입이 된 것이다. 충전기가 통일되면서 삼성은 휴대폰 패키지에서 충전기를 제외했다. 사유는 환경보호. 하지만 유럽에서는 여전히 표준에 따라 충전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국가표준에 따라 서비스가 달라지면 소비자는 차별을 느낀다. 문화적 차이에 따라 국가별 표준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표준의 이해>를 읽으면서 그냥 국제표준으로 모두 통일해버렸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물론 표준이 항상 일반에 잘 정착하는 것은 아니다. 책에서 사례를 든 집의 넓이가 그렇다. 아파트 홍보책자에는 ㎡로 기재되어 있지만, 사람들은 평으로 환산해서 생각한다. 심지어는 홍보책자에 평을 병기하는 경우도 있다. 1평이 얼마인지는 잘 모르더라도 지금까지 살아온 집을 기준으로 가늠해보는 것이 편하고 익숙해졌다.


<표준의 이해>는 표준의 정의에서 시작해 국제표준 문서 작성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저자는 방사선 치료 기기 개발 경험이 없는 한국에서 새로운 장치와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표준화 작업까지 직접해야 했다. 이러한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위원으로서의 경험이 책 속에 녹아 있다.


실제 국제표준 문서를 작성하는 것은 책에서 소개한 <ISO/IEC 기술작업지침서>나 <국제표준안 작성방법>을 참고해야 한다. 이 책은 표준에 대한 입문서로 그 단계 이전까지를 알리기 위한 책으로 보인다. 과학입문서로 분류되어 있지만, 전문서와 에세이의 중간지점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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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 전자공학으로 아두이노 실습 문제 해결하기! with 틴커캐드
김선우.아이씨뱅큐㈜ 지음 / 아이씨뱅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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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과정을 이과로 마쳤다는 걸 제외하고, 나는 공학과 완전히 먼 삶을 살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나 역시 내가 가본 적 없는 길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입사한 지 이제 딱 한 달이 된 이곳은 부서 특성상 공학과 밀접해 있다. 박사과정을 밟는다면 공과대학이 좋지 않을까, 란 생각을 선회해 교양을 쌓기로 했다.


<Help! 전자공학으로 아두이노 실습 문제 해결하기!>라는 책 제목을 봤을 때 'with 틴커캐드'를 '틴커키트'로 잘못 읽을 정도로 이 분야에 완전 무지하다. 그래서 책이 왔을 때 왜 '키트'는 오지 않았는지 의문을 품었다. 알고보니 키트가 아니라 캐드였다.


키트를 떠올렸던 건 '아두이노'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이 단어가 익숙했던 건 이전 직장에서 타부서에 맡아야 하는 캡스톤 디자인 과목의 예산 지원을 정말 예외적으로 딱 한 학기 우리 부서에서 집행할 때 내가 그 부서에 있었고, 내가 그 일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그때 나는 아두이노에 호기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게 무엇인지 검색해보지 않았다. 예산 집행을 위해 '아두이노 키트'를 검색하면 실물이 나왔으니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사전에 따르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단일 보드 마이크로컨트롤러로 완성된 보드(상품)와 관련 개발 도구 및 환경을 아두이노라고 한다.


아두이노 자체가 초보자들이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상품(키트)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이에 앞서 이 책은 아주 기초적인 전자공학부터 시작한다. 중학교 단계에서 배웠던 '전압, 전류, 저항'에 이어 전자기판을 수놓게 될 작은 부품들에 대해 설명한다.


흥미로웠던 것은 틴커캐드였다. 제품 및 공간을 설계하고 모델링할 때 캐드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틴커캐드는 스타터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캐드 프로그램이다. 일반 캐드 프로그램도 이렇게 직관적으로 되어 있는지 호기심이 일 정도로 쉬워보였다. 물론 막상 직접 하면 마냥 쉽진 않겠지만.


소프트웨어 디자인에서는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코딩 기능도 제공하고 있는데 초등학생들이 코딩을 처음 배울 때 자주 이용하는 블록코딩 방식도 제공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전자공학 초초초보들도 이 책을 따라가면 아두이노 실습이 가능하도록 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아두이노로 직접 실습을 하는 과정으로 넘어간다. 초보들이 자주 겪게 되는 오류 사항들도 열거되어 있다. 혼자 아두이노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전자공학 입문 과정에 있는 특성화고 학생들이나 대학생들의 수업 교재로도 유용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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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SETTER’S 여행영어 - EXPLORE THE WORLD
이춘화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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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여행영어여야 했던 건 아니다. 그저 영어에 대한 건 뭐든지 해보려고 하는 중이다. 회사에서 기회가 돼서 리얼클래스 강의를 듣고 있는 중인데 완전 기초부터 닦아가고 있는 중이다. 여행영어도 기초영어 중 하나다. 어려운 단어나 문장을 구사하는 일이 거의 없다.


좋았던 건 자주 쓰이는 문장 형태를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었다는 것. 몹시 한국인스러운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재밌는 것은 책을 읽으면서 막상 해외여행을 할 때 이런 표현들을 쓸 일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길을 찾고,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에서는 굳이 버스정류장이 어디인지 물어볼 일이 없다. 구글 지도를 보며 관광지 부근을 걷고 있을 때 친절한 청년이 길을 알려주고 갈길을 간 적은 있다.


관광지와 가까운 곳에서 일하면서 오히려 길을 묻는 외국인들에게 길을 알려줘야 하는 일이 많았다. 혼자일 때는 더듬더듬 도움을 줬지만, 누군가 함께일 때는 대부분 그 누군가가 나서서 길을 알려줬다. 내가 길치이기도 하고, 내 영어 실력이 너무 형편없었다.


"내 영어 실력이 너무 형편없지?"

신기한 건 나서서 길을 알려준 사람들도 자신의 영어를 부끄러워 했다. 한국인들의 영어 기준은 왜 이리도 높단 말인가? 말할 수 있는 용기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들의 영어에서 어떤 흠을 발견한 적은 없다. 말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과거에도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외국인에게 지하철에서 빠르게 환승할 수 있는 위치를 알려줬던 적이 있다. 그들은 칸마다 내릴 수 있는 역이 달라지냐고 되물었다. 그건 아니고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아마도 그들이 이해하기에는 특정칸만 "특급열차"가 되는 황당한 소리로 들렸던 것 같다. 몇 분 더 일찍 가는 게 중요한 건 한국인뿐일지도.


확실한 건, 내가 써봤던 문장들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 건물이나 역 안에서 특정 장소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을 때, 학생 할인이 된다고 알고 있는데 기계에서는 불가할 때, 그때서야 사람을 찾았다. 사람들은 친절했고, 서툰 내 영어도 이해해줬다. 시간이 지나 나쁜 기억은 지워지고, 좋은 기억만 남아 다행이다.

초콜릿 가게에서 마지막 남은 잔돈까지 탈탈 털고, 남은 금액만 카드 결제했었다. 나는 점원에게 그렇게 계산해도 괜찮을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점원들은 웃으며 그곳 화폐에 서툰 나를 위해 직접 동전을 세고 내가 추가로 결제해야 하는 금액을 적어서 보여줬다. 책을 덮으며 이런 문장이 더해졌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을 살짝 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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