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P! 전자공학으로 아두이노 실습 문제 해결하기! with 틴커캐드
김선우.아이씨뱅큐㈜ 지음 / 아이씨뱅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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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과정을 이과로 마쳤다는 걸 제외하고, 나는 공학과 완전히 먼 삶을 살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나 역시 내가 가본 적 없는 길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입사한 지 이제 딱 한 달이 된 이곳은 부서 특성상 공학과 밀접해 있다. 박사과정을 밟는다면 공과대학이 좋지 않을까, 란 생각을 선회해 교양을 쌓기로 했다.


<Help! 전자공학으로 아두이노 실습 문제 해결하기!>라는 책 제목을 봤을 때 'with 틴커캐드'를 '틴커키트'로 잘못 읽을 정도로 이 분야에 완전 무지하다. 그래서 책이 왔을 때 왜 '키트'는 오지 않았는지 의문을 품었다. 알고보니 키트가 아니라 캐드였다.


키트를 떠올렸던 건 '아두이노'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이 단어가 익숙했던 건 이전 직장에서 타부서에 맡아야 하는 캡스톤 디자인 과목의 예산 지원을 정말 예외적으로 딱 한 학기 우리 부서에서 집행할 때 내가 그 부서에 있었고, 내가 그 일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그때 나는 아두이노에 호기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게 무엇인지 검색해보지 않았다. 예산 집행을 위해 '아두이노 키트'를 검색하면 실물이 나왔으니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사전에 따르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단일 보드 마이크로컨트롤러로 완성된 보드(상품)와 관련 개발 도구 및 환경을 아두이노라고 한다.


아두이노 자체가 초보자들이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상품(키트)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이에 앞서 이 책은 아주 기초적인 전자공학부터 시작한다. 중학교 단계에서 배웠던 '전압, 전류, 저항'에 이어 전자기판을 수놓게 될 작은 부품들에 대해 설명한다.


흥미로웠던 것은 틴커캐드였다. 제품 및 공간을 설계하고 모델링할 때 캐드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틴커캐드는 스타터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캐드 프로그램이다. 일반 캐드 프로그램도 이렇게 직관적으로 되어 있는지 호기심이 일 정도로 쉬워보였다. 물론 막상 직접 하면 마냥 쉽진 않겠지만.


소프트웨어 디자인에서는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코딩 기능도 제공하고 있는데 초등학생들이 코딩을 처음 배울 때 자주 이용하는 블록코딩 방식도 제공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전자공학 초초초보들도 이 책을 따라가면 아두이노 실습이 가능하도록 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아두이노로 직접 실습을 하는 과정으로 넘어간다. 초보들이 자주 겪게 되는 오류 사항들도 열거되어 있다. 혼자 아두이노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전자공학 입문 과정에 있는 특성화고 학생들이나 대학생들의 수업 교재로도 유용해 보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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