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지리의 힘 1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사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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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팀 마샬, 사이


세계정세 이해에 도움을 주는 지리


지리는 인류문명에 가장 오랫동안,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각 나라의 운명이 달라졌다. 지정학적 관점으로 세계정세를 보면, 오늘의 국제정세 이해에 도움이 되며, 미래 전망에도 도움이 된다.

저자 팀 마샬(Tim Marshall)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터키 특파원과 외교부 출입 기자, 영국 스카이 뉴스(Sky News) 외교 부문 에디터이자 BBC 기자로도 일했다. 25년 이상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했고, 세계 각 지역의 갈등과 분쟁, 정치, 종파, 민족, 역사, 문화 등을 꾸준히 취재해왔다.

이 책은 뉴욕 타임스, 슈피겔, 선데이 타임스 등 전 세계 20여 개국 베스트셀러이다. 뉴스위크 지는 ‘이 책은 지리가 역사뿐만 아니라 인간의 운명을 빚어내는 방식을 보여준다, 한층 복잡해지고 혼란스러운 그러면서도 동시에 서로 연결된 지금의 세계에서 이 책은 지리와 지경학, 지정학에 대한 간결한 개론서이자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다.’라고 했다.


차례

1. 중국, 4천 년 만에 대륙의 나라에서 해양 강국을 꿈꾸다

2. 미국, 지리적 축복과 전략적 영토 구입으로 세계 최강국이 되다

3. 서유럽, 이념적 분열과 지리적 분열이 함께 감지되다

4. 러시아, 가장 넓은 나라지만 지리에게 복수의 일격을 당하다

5. 한국,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되다. 일본, 최대 고민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적 동맹을 맺다

6. 라틴 아메리카, 내륙이 텅 빈, 거대한 지리의 감옥에 갇히다

7. 아프리카, 유럽인들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의 피해자가 되다

8. 중동, 인위적인 국경선이 분쟁의 씨앗이 되다

9. 인도, 지리적으로 출발부터 유리했다. 파키스탄, 말썽 많은 아프간과의 국경을 물려받다

10, 북국 21세기 경제 및 외교의 각축장이 되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살고있는 땅에 의해 좌우된다


넓게 말하면, 지정학(geopolitics)은 지리적 요인들을 통해 국제적 현안을 이해하는 방식을 말한다. 여기에는 산맥 같은 천연의 장애물이나 하천망의 연결 같은 물리적 지형뿐만 아니라 기후, 인구 통계, 문화 지역, 그리고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성까지 포함된다. 이러한 요인들은 정치, 국사 전략부터 시작해서 언어, 교역, 종교 등을 포괄하는 인류의 사회적 발전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명의 여러 국면에 중대한 충격을 가할 수도 있다.


한 나라나 국제정세에 지도자들의 성향과 이념, 기술 등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나, 그 영향은 일시적이다. 하지만 지리에 의한 물리적 장애물, 기후, 천연자원, 인접 국가의 수 등은 통제 불가능 하거나, 한계가 있어서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1. 중국, 4천 년 만에 대륙의 나라에서 해양 강국을 꿈꾸다’와 ‘한국,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되다. 일본, 최대 고민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적 동맹을 맺다’이다. 지정학적 위치로 인하여 한국은 그동안 한국은 강대국들의 영토싸움에 필요한 〈경유지 역할〉을 하면서도, 힘이 약한 탓에 제대로 항의도 못했다.


1945년 일본의 패망으로 한국은 북위 38도선을 따라 분단되었다. 역사학자 돈 오버도퍼(Don Oberdorfer) 교수에 의하면, 1945년 미국 정부는 8월 10일 일본의 항복에만 신경을 쓰느라, 한반도에 대한 명확한 전략을 수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쪽에서 소련군의 이동이 포착되자 한밤중에 회의를 열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지도에 소련군의 남하를 중단시킬 지점으로 북위 38도선을 찍었다. 한반도의 살아있는 역사 38도선을 긋는 중요한 순간에 한국인이나 한국 전문가는 그 자리에 없었다.


1950년 6월 북한군이 한반도를 적화통일하기 위해 38선을 넘어왔고, 남해안 부근까지 일사천리로 남하했다. 9월 연합군을 앞세운 미국이 한반도에 상륙했고, 중국과 국경을 마주한 압록강 부근까지 진격하자 이번에는 중국군이 개입한다. 36개월간의 전투 끝에 휴전이 성립되었고, 한반도는 아직 종전이 아닌 휴전인 상태이다. 미군의 개입 이유는 냉전의 정점에서 미동맹들이 양다리를 걸치거나 공산 진영으로 갈아타면, 미국의 세계 전략은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국, 미국, 일본 모두 북한의 핵무기를 우려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대규모 전쟁이 터지면 미국, 일본, 중국도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 책에서는 러시아의 선택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겨놓았다. 중국은 세계 곳곳에 교두보를 확보하여 이미 패권 국가의 발걸음을 시작했고, 일본은 미국의 암묵적인 허용으로 헌법을 바꾸면서까지 전쟁이 가능한 나라가 되었다.



외교에 힘써야 할 때다


일본은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한층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면서, 중국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쌓아가는 외교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나라 안의 여러 문제에 신경을 쓰느라,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국제정세에는 신경조차 못 쓰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에 한국은 번번이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나라도 한국의 평화에는 관심이 없다. 자국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한국 스스로 한국을 지키지 못하면, 아무도 한국을 지켜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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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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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ナミヤɛ貨店の奇跡)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현대문학(Japan, 角川文庫)


영화 개봉: 2017년 9월 23일 
감독: 히로키 류이치
출연: 니시다 도시유키(西田敏行, 나미야 유지(浪矢雄治) 역), 야마다 료스케(山田ƶ介)
주제곡: REBORN
중국판: 홍콩, 중국, 일본 합작, 2018년 12월 29일 개봉


잡화점을 좋아한다.
히가시 게이고의 작품은 드라마나 영화로는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소설을 제대로 읽은 것은 처음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처음 일본에서 발매되었을 때 관심있게 봤다. 표지의 은행잎이 바람에 뒹구는  어스름한 풍경 속의 「나미야 잡화점」이 마음을 끌어서 서서 잠깐 읽었다. 일본에 가면 잡화점에 들려서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주로 작은 소품을 구입하는 편이고, 만약 사고 싶은 것이 생각보다 비싸면, "이건 추억을 사는 거야"라고 합리화한다. 「나미야 잡화점」 또한 이 책의 등장인물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다. 


예전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대충 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소설 내용과 비교하면서 보니 다른 재미가 있었다. 책은 p455나 되지만, 스토리 전개와 짜임이 독자를 빠져들게 만들고, 지루할 틈을 전혀 주지 않아 술술 읽힌다.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가 팬이 많은 이유가 이해됐다. 읽는 사람에 따라 감동을 느끼는 부분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후, 엔지니어로 일하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애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추리소설, 판타지 소설을 주로 써왔으며,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2년 3월에 출간되어, 다양한 독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문학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대표작으로는 「용의자 X의 헌신」(제134회 나오키상, 제6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 「비밀」(제5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사 수상), 「백야행」 「붉은 손가락」 「악의」 「유성의 인연」 「성녀의 구제」 「신참자」 외 다수가 있다.


차례
제1장 답장은 우유 상자에
제2장 한밤중에 하모니카를
제3장 시빅 자동차에서 아침까지
제4장 묵도는 비틀스로
제5장 하늘 위에서 기도를


어떤 상담에도 신중하게 생각해서 답해주는 잡화점
「인기폭발! 나야미(Ƃみ, 고민)를 척척 해결해 주는 잡화점」 
어떤 고민이든 척척 해결해 주는 잡화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xx 시에 자리한 '나미야 잡화점'. 혼자서는 해결 못할 고민거리를 편지로 써서 밤중에 가게 앞 셔터의 우편함에 넣으면, 그다음 날에는 가게 주인이 집 뒤편의 우유 상자에 답장을 넣어준다. 잡화점 주인 나미야 유지(72세) 씨는 웃으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 상담을 시작한 것은 이 근처 아이들과의 말장난 때문이었어요. 나미야라는 우리 잡화점 이름을 짓궂게 '나야미, 나야미' 하면서 놀리더라고요. 간판에 '상품 주문 가능, 상담해드립니다'라고 쓰여있는데, 아이들이 그럼 나야미(Ƃみ, 고민) 상담도 해주느냐고 자꾸 묻은 거예요. 그래서 그야 물론이다. 어떤 것이든 다 받아주겠다,라고 했더니 정말로 아이들이 고민을 상담하겠다고 찾아오더군요.
우스갯소리처럼 시작된 일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장난기 가득한 상담만 들어왔어요.  공부는 하기 싫은데 성적표에는 모두 '수'를 받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는 식이에요. 하지만 나도 고집이 있는지라 그런 상담에도 진지하게 답을 써서 벽에 붙여줬죠. 그랬더니 차츰 진지한 내용이 많아지더군요. 아버지 어머니가 자꾸 싸워서 힘들다든가, 하는 것이었어요. 나중에는 상담 내용을 가게 앞 셔터의 우편함에 넣도록 했습니다. 답장은 가게 뒤쪽 출입문에 달린 목제 우유 상자에 넣어줍니다. 그러면 익명으로 상담하려는 사람들도 마음 편히 편지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랬더니 언제부터인지 어른들도 고민거리를 편지로 써서 넣어주더라고요. 나 같은 평범한 노인네한테 상담을 해봤자 무슨 뽀족한 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겠지만, 어떻든 내 나름대로 열심히 궁리해서 답장을 써드리고 있어요."
어떤 고민 상담이 가장 많으냐고 물었더니 압도적으로 연애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은 연애 상담이 나한테는 가장 힘들어요"라고 말하는 나미야 씨. 그것이 나미야 씨의 가장 큰 '나야미'라고 한다. 
1973년 잡지에 실린 나미야 잡화점 기사, p24~25


세 명의 청년 쇼타, 아쓰야, 고헤이는, 각자의 아픈 과거에 의해 환광원(고아원)에서 자랐다. 나이도 같고 중고등학교도 같이 다니면서 나쁜 짓도 많이 했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나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종종 찾아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주)리틀독의 여사장이 환광원을 없애고 러브호텔을 짓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참을 수 없게 된 이들은 여사장을 집에 묶어 놓고 돈을 훔쳐 도망친다. 밤거리를 달리다가 하룻밤을 지내기 위해 빈집으로 숨어들었는데, 그 집이 바로 30여 년 동안 비어 있던 「나미야 잡화점」이다. 그때 셔터 우편함에 예전 주인인 나미야 유지 앞으로 고민 상담 편지가 1통이 들어온다. 그런데 편지를 쓴 날짜가 1980년이다. 32년 전에 쓴 편지가 도착한 것이다.
 
이상한 일이 계속되자 놀라서 집을 뛰쳐나오지만, 이상한 힘에 의해 다시 나미야 잡화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기묘한 상황에 놓인 세 명의 청년들은, 왈가불가하다가  상담자들의 사연에 공감이 되어 답장을 한다. 스토리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면서 전개되고, 세 명의 청년들은 자연스럽게 나미야 씨 대신에 고민 상담자들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아도 모든 것은 단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방황하던 그들은 그날 밤 나미야 잡화점에서 겪은 기적과도 같은 일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는 것이 큰 줄거리이다.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5개의 에피소드가 시대를 초월하여 촘촘하게 연결되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작품 중에서도 감동작이어서, 세계 누계 1,000만 부를 넘는 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다다라야 "아~하"하고 내용 연결이 된다.
어느 시대에나 삶의 방향을 읽고 방황하는 청춘들은 있다.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시공간을 초월한 공간은 상담이라는 형식을 통해 아픈 청춘들을 안아준다. 


(중략)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이지만,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중략)
나미야 잡화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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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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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ナミヤɛ貨店の奇跡)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현대문학(Japan, 角川文庫)


영화 개봉: 2017년 9월 23일(일본), 2018년 2월 28일(한국)

감독: 히로키 류이치

출연: 니시다 도시유키(西田敏行, 나미야 유지(浪矢雄治) 역), 야마다 료스케(山田涼介, 아츠야 역), 무라카미 니지로(村上虹郎,  쇼타 역), 칸 이치로(寛一郎, 고헤이 역), 하야시 켄토(林遣都, 마쯔오카 가츠로 역)

주제곡: REBORN

중국판: 홍콩, 중국, 일본 합작, 2018년 12월 29일 개봉


잡화점을 좋아한다.


히가시 게이고의 작품은 드라마나 영화로는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소설을 제대로 읽은 것은 처음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처음 일본에서 발매되었을 때 관심 있게 봤다. 표지의 은행잎이 바람에 뒹구는  어스름한 풍경 속의 「나미야 잡화점」이 마음을 끌어서 서서 잠깐 읽었다. 일본에 가면 잡화점에 들려서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주로 작은 소품을 구입하는 편이고, 만약 사고 싶은 것이 생각보다 비싸면, "이건 추억을 사는 거야"라고 합리화한다. 「나미야 잡화점」 또한 이 책의 등장인물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다. 


영화「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대충 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소설 내용과 비교하면서 보니 그전과 디른 그낌이었다. 책은 p455나 되지만, 스토리 전개와 짜임이 독자를 빠져들게 만들고, 지루할 틈을 전혀 주지 않아 술술 읽힌다.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인기 이유가 이해됐다. 읽는 사람에 따라 감동을 느끼는 부분이 다를 수도 있다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후, 엔지니어로 일하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애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추리소설, 판타지 소설을 주로 써왔으며,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2년 3월에 출간되어, 다양한 독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문학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대표작으로는 「용의자 X의 헌신」(제134회 나오키상, 제6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 「비밀」(제5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사 수상), 「백야행」 「붉은 손가락」 「악의」 「유성의 인연」 「성녀의 구제」 「신참자」 외 다수가 있다.


차례

제1장 답장은 우유 상자에

제2장 한밤중에 하모니카를

제3장 시빅 자동차에서 아침까지

제4장 묵도는 비틀스로

제5장 하늘 위에서 기도를


어떤 상담에도 신중하게 생각해서 답해주는 잡화점


「인기폭발! 나야미(Ƃみ, 고민)를 척척 해결해 주는 잡화점」 


어떤 고민이든 척척 해결해 주는 잡화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xx 시에 자리한 '나미야 잡화점'. 혼자서는 해결 못할 고민거리를 편지로 써서 밤중에 가게 앞 셔터의 우편함에 넣으면, 그다음 날에는 가게 주인이 집 뒤편의 우유 상자에 답장을 넣어준다. 잡화점 주인 나미야 유지(72세) 씨는 웃으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 상담을 시작한 것은 이 근처 아이들과의 말장난 때문이었어요. 나미야라는 우리 잡화점 이름을 짓궂게 '나야미, 나야미' 하면서 놀리더라고요. 간판에 '상품 주문 가능, 상담해드립니다'라고 쓰여있는데, 아이들이 그럼 나야미(Ƃみ, 고민) 상담도 해주느냐고 자꾸 묻은 거예요. 그래서 그야 물론이다. 어떤 것이든 다 받아주겠다,라고 했더니 정말로 아이들이 고민을 상담하겠다고 찾아오더군요.


우스갯소리처럼 시작된 일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장난기 가득한 상담만 들어왔어요.  공부는 하기 싫은데 성적표에는 모두 '수'를 받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는 식이에요. 하지만 나도 고집이 있는지라 그런 상담에도 진지하게 답을 써서 벽에 붙여줬죠. 그랬더니 차츰 진지한 내용이 많아지더군요. 아버지 어머니가 자꾸 싸워서 힘들다든가, 하는 것이었어요. 나중에는 상담 내용을 가게 앞 셔터의 우편함에 넣도록 했습니다. 답장은 가게 뒤쪽 출입문에 달린 목제 우유 상자에 넣어줍니다. 그러면 익명으로 상담하려는 사람들도 마음 편히 편지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랬더니 언제부터인지 어른들도 고민거리를 편지로 써서 넣어주더라고요. 나 같은 평범한 노인네한테 상담을 해봤자 무슨 뽀족한 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겠지만, 어떻든 내 나름대로 열심히 궁리해서 답장을 써드리고 있어요."


어떤 고민 상담이 가장 많으냐고 물었더니 압도적으로 연애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은 연애 상담이 나한테는 가장 힘들어요"라고 말하는 나미야 씨. 그것이 나미야 씨의 가장 큰 '나야미'라고 한다. 

1973년 잡지에 실린 나미야 잡화점 기사, p24~25


세 명의 청년 쇼타, 아쓰야, 고헤이는, 각자의 아픈 과거에 의해 환광원(고아원)에서 자랐다. 나이도 같고 중고등학교도 같이 다니면서 나쁜 짓도 많이 했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나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종종 찾아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주)리틀독의 여사장이 환광원을 없애고 러브호텔을 짓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참을 수 없게 된 이들은 여사장을 집에 묶어 놓고 돈을 훔쳐 도망친다. 밤거리를 달리다가 하룻밤을 지내기 위해 빈집으로 숨어들었는데, 그 집이 바로 30여 년 동안 비어 있던 「나미야 잡화점」이다. 그때 셔터 우편함에 예전 주인인 나미야 유지 앞으로 고민 상담 편지가 1통이 들어온다. 그런데 편지를 쓴 날짜가 1980년이다. 32년 전에 쓴 편지가 도착한 것이다. 


이상한 일이 계속되자 놀라서 집을 뛰쳐나오지만, 이상한 힘에 의해 다시 나미야 잡화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기묘한 상황에 놓인 세 명의 청년들은, 왈가불가하다가  상담자들의 사연에 공감이 되어 답장을 한다. 스토리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면서 전개되고, 세 명의 청년들은 자연스럽게 나미야 씨 대신에 고민 상담자들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아도 모든 것은 단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방황하던 그들은 그날 밤 나미야 잡화점에서 겪은 기적과도 같은 일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는 것이 큰 줄거리이다.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5개의 에피소드가 시대를 초월하여 촘촘하게 연결되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작품 중에서도 감동작이어서, 세계 누계 1,000만 부를 넘는 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다다라야 "아~하"하고 내용 연결이 된다.

어느 시대에나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청춘들은 있고, 「나미야 잡화점」은 시공간을 초월해 상담이라는 형식을 통해 아픈 청춘들을 안아준다. 이런 공간이 어딘가에 있으면 좋겠다.


(중략)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이지만,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중략)

나미야 잡화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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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법 - 아주 천천히, 느리지만 완벽하게
윌리엄 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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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법

윌리엄 안, 리드리드출판


아주 천천히, 느리지만 완벽하게

자신이 실전에서 얻은 방식이 ‘부자가 되는 진리’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돈의 루저(loser)에서 돈의 위너(winner)로 환생하는 방법을 저자는 ‘터틀 스텝’단계로 소개한다. ‘터틀 스텝’은 저자가 만든 용어로, ‘현실적인 성공법’에 대해 말하면서, ‘돈 버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 윌리엄 안(William Ahn)은 한국에서 지방 전문대를 졸업한 후, 학업에 흥미를 느껴 대학에 편입해서 학사과정을 마친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2000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대학원 졸업과 MBA도 수료했다. 초기 투자금 1천 달러로 학교 동문의 컨설팅 사무실 한 칸을 빌려 사업을 시작했고, 지금은 컨설팅, 부동산 사업 등으로 수동적 소득이 연 1백만 달러가 넘는다. 현재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고, 매니지먼트 회사 런칭을 준비 중이다.


차례

제1장 돈 바로 알기

제2장 ‘터틀 스텝 10단계’ 전 준비운동

재3장 돈에는 미신이 없다

제4장 부자 되는 ‘터틀 스텝 10단계’


전 세계 0.9% 인구가 세계 부의 44% 이상 소유

부의 편중 현상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돈 버는 방법들은 책과 인터넷 그리고 유튜브에 넘쳐난다. 그래서 저자는 시작점인 마음가짐에 대해 말하면서, 돈을 벌려면 거북이처럼 천천히,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행동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한다.


돈을 버는 방법은 외롭고 고독하다.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어울려서는 더 가질 수 없으므로, 군중과 떨어져서 내 주변의 의미 있는 것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본 후에, 저자가 제안한 ‘터틀 스텝 10단계’를 밟으라고 한다. 빚을 청산하고 꾸준히 저축하여, 그 돈으로 중위험, 중수익 정도의 투자를 오랜 시간 지속하면, ‘부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한다.


제1단계: 건강부터 챙겨라

제2단계: 자가포식 하라

제3단계: 지금 소득보다 20%를 늘려라

제4단계: 빚에서 탈출하라. 최대한 빨리

제5단계: 1만 달러를 모아라

제6단계: 5천 달러는 응급 자금으로 저축하고, 남은 5천 달러로 투자 시작

제7단계: 투자를 자동화해서 소득의 40%를 투자하고, 10만 달러를 만들어라

제7.5단계: 부의 추월차선 타기

제8단계: 연 지출 금액 15배의 자산을 만들어라

제9단계: 연 지출 25배의 순자산을 만들어라

제10단계: 진정한 자유를 찾아라(수동적 소득이 지출의 1.5배가 되게 하라)


‘터틀 스텝 10단계’ 중 특히 4단계에 진입할 때까지는 집요할 정도로 노력해서 한 단계 한 단계 순서대로 밟아나간다. 6단계부터는 피드 포워드 시스템, 즉 습관을 자동화시켜 투자를 시행하면, 돈은 계속 불어나고 제9단계~10단계에 이르러 진정한 자유를 만끽한다. 안되는 이유를 처음부터 찾으면 시작도 할 수 없고, 제1단계에서 4단계까지 넘지 못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경주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돈 벌기’와 ‘돈 공부’를 동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타인보다 두 배는 더 공부하고 일해야 하는데, 얇고 넓은 지식을 갖는 최고의 방법은 책 읽기이다. 간단한 인터넷 검색으로는 사고의 깊이가 떨어진다. 책은 자신감을 길러주고, 차별화된 나를 만들어주고,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게 해주며, 사유의 깊이를 높여준다. 윌리엄 세익스피어도 내 생애 들은 최고의 조언은 지식은 힘이고, 책을 계속 읽으라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의 일상은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세상의 유혹에서 나를 이겨야 한다. 잘못된 방향으로 계속 가면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다. 거북이처럼 느리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간다면,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부자가 되는 쉬운 방법이 있다. 내일 할 일을 오늘하고, 오늘 먹을 것을 내일 먹어라’_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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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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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위즈덤하우스, 에세이



'계획녀'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남다른 성실함, 인내심, 최선을 다하는 태도로 모범생으로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환경의 영향으로  그렇게 살아왔으며, 성공적인 삶에는 도움은 되었지만, 행복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사는 데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자각을 한다. 그리고 그동안 스스로를 괴롭히고 상처 주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이제 열심히 살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한다.


저자 손미나는 서른을 앞둔 시점, 방송국을 휴직하고 스테인 바르셀로나에서 언론학 석사 과정을 밟고 귀국 후,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출간하면서 작가가 되었다. 이후 꾸준히 에세이를 출간했고, 여행작가, 편집인 사업가, 여성 멘토로 활동하다 극심한 강도의 슬럼프를 겪었다. 이 책은 이를 이겨낸 과정을 담은 책이다.


차례

1부.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2부.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돼

3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

4부.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는 연습


나와 만나기 위한 여행의 시작과 끝


그녀는 태국의 전망 좋은 호화 리조트에서 '나는 행복하지 않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갑자기 혼란스러워진 그녀는 전날 숙소에서 참가했던 명상 시간을 떠올리고, 인도인 구루를 만나러 간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 인간의 세 가지 구성요소 정신(mind), 마음(heart) 그리고 몸(body) 중에서 정신에 치중된 삶을 살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무도 열심히 살라고 강요하지는 않았고,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도 더 성실하게, 더 열심히, 더 많이 참으며 살아오느라고,  마음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할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번아웃 증후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말 그대로 에너지, 기쁨, 유머 감각, 의욕, 체력, 평온함 등이 남김없이 타버린 상태를 의미한다. 자신이 탈진상태에 이른 것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많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계기나 조치가 필요하다.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붙어 있으나, 공식적인 심리학 진단명은 아니다.


이후 저자는 자신과 친해지기 위한 방책으로 마음을 달래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한다. 쿠바에 가서 살사를 배우고, 산타 테레사 히피촌에서 서핑과 요가를 배우고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아어를 배운다. 그 가운데 낯선 동네에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 등에서 사소한 작은 기쁨을 얻으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어떻게 살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깨닫는다. 여행의 마무리는 여행을 시작하게 만든 구루를 다시 만나 대화를 하면서 끝을 맺는다. 



나​는 대충 그러나 성실하게 산다


저자는 마음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누군가를 찾아가 무언가를 배우는 행동을 계속한다. 그동안의 삶의 패턴을 바꾸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감정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내면 아이, 내면 부모, 내면 성인 등 심리학 용어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심리학을 책으로만 배운 경우는 '감정의 이해'가 쉽지 않다.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겁을 먹는 일들은,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내 상상을 현실화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감정은 논리적인 이해가 어렵다. 아니 안 된다. 그래서 심리학을 책으로만 배운 경우는 '감정 이해'가 쉽지 않다.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겁을 먹는 일들은,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내 상상을 현실화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지금'을 살아야 내가 행복하다. 나로 살기 위한 가장 단순한 방법은,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단, 한 사회의 가치기준인 도덕과 타인의 삶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다.

나는 나로 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떠나면 비행기를 올라타는 순간, 아니 공항으로 가는 그 시간부터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능하다. 작고 사소한 행복을 찾기에는 여행만 한 것이 없다.



※동봉된 [마음 노크 서평단 활용 가이드]를 활용해보기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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