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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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ナミヤɛ貨店の奇跡)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현대문학(Japan, 角川文庫)


영화 개봉: 2017년 9월 23일 
감독: 히로키 류이치
출연: 니시다 도시유키(西田敏行, 나미야 유지(浪矢雄治) 역), 야마다 료스케(山田ƶ介)
주제곡: REBORN
중국판: 홍콩, 중국, 일본 합작, 2018년 12월 29일 개봉


잡화점을 좋아한다.
히가시 게이고의 작품은 드라마나 영화로는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소설을 제대로 읽은 것은 처음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처음 일본에서 발매되었을 때 관심있게 봤다. 표지의 은행잎이 바람에 뒹구는  어스름한 풍경 속의 「나미야 잡화점」이 마음을 끌어서 서서 잠깐 읽었다. 일본에 가면 잡화점에 들려서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주로 작은 소품을 구입하는 편이고, 만약 사고 싶은 것이 생각보다 비싸면, "이건 추억을 사는 거야"라고 합리화한다. 「나미야 잡화점」 또한 이 책의 등장인물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다. 


예전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대충 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소설 내용과 비교하면서 보니 다른 재미가 있었다. 책은 p455나 되지만, 스토리 전개와 짜임이 독자를 빠져들게 만들고, 지루할 틈을 전혀 주지 않아 술술 읽힌다.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가 팬이 많은 이유가 이해됐다. 읽는 사람에 따라 감동을 느끼는 부분이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후, 엔지니어로 일하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애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추리소설, 판타지 소설을 주로 써왔으며,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2년 3월에 출간되어, 다양한 독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문학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대표작으로는 「용의자 X의 헌신」(제134회 나오키상, 제6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 「비밀」(제5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사 수상), 「백야행」 「붉은 손가락」 「악의」 「유성의 인연」 「성녀의 구제」 「신참자」 외 다수가 있다.


차례
제1장 답장은 우유 상자에
제2장 한밤중에 하모니카를
제3장 시빅 자동차에서 아침까지
제4장 묵도는 비틀스로
제5장 하늘 위에서 기도를


어떤 상담에도 신중하게 생각해서 답해주는 잡화점
「인기폭발! 나야미(Ƃみ, 고민)를 척척 해결해 주는 잡화점」 
어떤 고민이든 척척 해결해 주는 잡화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xx 시에 자리한 '나미야 잡화점'. 혼자서는 해결 못할 고민거리를 편지로 써서 밤중에 가게 앞 셔터의 우편함에 넣으면, 그다음 날에는 가게 주인이 집 뒤편의 우유 상자에 답장을 넣어준다. 잡화점 주인 나미야 유지(72세) 씨는 웃으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 상담을 시작한 것은 이 근처 아이들과의 말장난 때문이었어요. 나미야라는 우리 잡화점 이름을 짓궂게 '나야미, 나야미' 하면서 놀리더라고요. 간판에 '상품 주문 가능, 상담해드립니다'라고 쓰여있는데, 아이들이 그럼 나야미(Ƃみ, 고민) 상담도 해주느냐고 자꾸 묻은 거예요. 그래서 그야 물론이다. 어떤 것이든 다 받아주겠다,라고 했더니 정말로 아이들이 고민을 상담하겠다고 찾아오더군요.
우스갯소리처럼 시작된 일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장난기 가득한 상담만 들어왔어요.  공부는 하기 싫은데 성적표에는 모두 '수'를 받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는 식이에요. 하지만 나도 고집이 있는지라 그런 상담에도 진지하게 답을 써서 벽에 붙여줬죠. 그랬더니 차츰 진지한 내용이 많아지더군요. 아버지 어머니가 자꾸 싸워서 힘들다든가, 하는 것이었어요. 나중에는 상담 내용을 가게 앞 셔터의 우편함에 넣도록 했습니다. 답장은 가게 뒤쪽 출입문에 달린 목제 우유 상자에 넣어줍니다. 그러면 익명으로 상담하려는 사람들도 마음 편히 편지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랬더니 언제부터인지 어른들도 고민거리를 편지로 써서 넣어주더라고요. 나 같은 평범한 노인네한테 상담을 해봤자 무슨 뽀족한 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겠지만, 어떻든 내 나름대로 열심히 궁리해서 답장을 써드리고 있어요."
어떤 고민 상담이 가장 많으냐고 물었더니 압도적으로 연애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은 연애 상담이 나한테는 가장 힘들어요"라고 말하는 나미야 씨. 그것이 나미야 씨의 가장 큰 '나야미'라고 한다. 
1973년 잡지에 실린 나미야 잡화점 기사, p24~25


세 명의 청년 쇼타, 아쓰야, 고헤이는, 각자의 아픈 과거에 의해 환광원(고아원)에서 자랐다. 나이도 같고 중고등학교도 같이 다니면서 나쁜 짓도 많이 했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나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종종 찾아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주)리틀독의 여사장이 환광원을 없애고 러브호텔을 짓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참을 수 없게 된 이들은 여사장을 집에 묶어 놓고 돈을 훔쳐 도망친다. 밤거리를 달리다가 하룻밤을 지내기 위해 빈집으로 숨어들었는데, 그 집이 바로 30여 년 동안 비어 있던 「나미야 잡화점」이다. 그때 셔터 우편함에 예전 주인인 나미야 유지 앞으로 고민 상담 편지가 1통이 들어온다. 그런데 편지를 쓴 날짜가 1980년이다. 32년 전에 쓴 편지가 도착한 것이다.
 
이상한 일이 계속되자 놀라서 집을 뛰쳐나오지만, 이상한 힘에 의해 다시 나미야 잡화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기묘한 상황에 놓인 세 명의 청년들은, 왈가불가하다가  상담자들의 사연에 공감이 되어 답장을 한다. 스토리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면서 전개되고, 세 명의 청년들은 자연스럽게 나미야 씨 대신에 고민 상담자들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아도 모든 것은 단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방황하던 그들은 그날 밤 나미야 잡화점에서 겪은 기적과도 같은 일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는 것이 큰 줄거리이다.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5개의 에피소드가 시대를 초월하여 촘촘하게 연결되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작품 중에서도 감동작이어서, 세계 누계 1,000만 부를 넘는 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다다라야 "아~하"하고 내용 연결이 된다.
어느 시대에나 삶의 방향을 읽고 방황하는 청춘들은 있다.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시공간을 초월한 공간은 상담이라는 형식을 통해 아픈 청춘들을 안아준다. 


(중략)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이지만,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중략)
나미야 잡화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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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ナミヤɛ貨店の奇跡)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현대문학(Japan, 角川文庫)


영화 개봉: 2017년 9월 23일(일본), 2018년 2월 28일(한국)

감독: 히로키 류이치

출연: 니시다 도시유키(西田敏行, 나미야 유지(浪矢雄治) 역), 야마다 료스케(山田涼介, 아츠야 역), 무라카미 니지로(村上虹郎,  쇼타 역), 칸 이치로(寛一郎, 고헤이 역), 하야시 켄토(林遣都, 마쯔오카 가츠로 역)

주제곡: REBORN

중국판: 홍콩, 중국, 일본 합작, 2018년 12월 29일 개봉


잡화점을 좋아한다.


히가시 게이고의 작품은 드라마나 영화로는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소설을 제대로 읽은 것은 처음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처음 일본에서 발매되었을 때 관심 있게 봤다. 표지의 은행잎이 바람에 뒹구는  어스름한 풍경 속의 「나미야 잡화점」이 마음을 끌어서 서서 잠깐 읽었다. 일본에 가면 잡화점에 들려서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주로 작은 소품을 구입하는 편이고, 만약 사고 싶은 것이 생각보다 비싸면, "이건 추억을 사는 거야"라고 합리화한다. 「나미야 잡화점」 또한 이 책의 등장인물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다. 


영화「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대충 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소설 내용과 비교하면서 보니 그전과 디른 그낌이었다. 책은 p455나 되지만, 스토리 전개와 짜임이 독자를 빠져들게 만들고, 지루할 틈을 전혀 주지 않아 술술 읽힌다.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인기 이유가 이해됐다. 읽는 사람에 따라 감동을 느끼는 부분이 다를 수도 있다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후, 엔지니어로 일하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애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추리소설, 판타지 소설을 주로 써왔으며,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2년 3월에 출간되어, 다양한 독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문학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대표작으로는 「용의자 X의 헌신」(제134회 나오키상, 제6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 「비밀」(제5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사 수상), 「백야행」 「붉은 손가락」 「악의」 「유성의 인연」 「성녀의 구제」 「신참자」 외 다수가 있다.


차례

제1장 답장은 우유 상자에

제2장 한밤중에 하모니카를

제3장 시빅 자동차에서 아침까지

제4장 묵도는 비틀스로

제5장 하늘 위에서 기도를


어떤 상담에도 신중하게 생각해서 답해주는 잡화점


「인기폭발! 나야미(Ƃみ, 고민)를 척척 해결해 주는 잡화점」 


어떤 고민이든 척척 해결해 주는 잡화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xx 시에 자리한 '나미야 잡화점'. 혼자서는 해결 못할 고민거리를 편지로 써서 밤중에 가게 앞 셔터의 우편함에 넣으면, 그다음 날에는 가게 주인이 집 뒤편의 우유 상자에 답장을 넣어준다. 잡화점 주인 나미야 유지(72세) 씨는 웃으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 상담을 시작한 것은 이 근처 아이들과의 말장난 때문이었어요. 나미야라는 우리 잡화점 이름을 짓궂게 '나야미, 나야미' 하면서 놀리더라고요. 간판에 '상품 주문 가능, 상담해드립니다'라고 쓰여있는데, 아이들이 그럼 나야미(Ƃみ, 고민) 상담도 해주느냐고 자꾸 묻은 거예요. 그래서 그야 물론이다. 어떤 것이든 다 받아주겠다,라고 했더니 정말로 아이들이 고민을 상담하겠다고 찾아오더군요.


우스갯소리처럼 시작된 일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장난기 가득한 상담만 들어왔어요.  공부는 하기 싫은데 성적표에는 모두 '수'를 받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는 식이에요. 하지만 나도 고집이 있는지라 그런 상담에도 진지하게 답을 써서 벽에 붙여줬죠. 그랬더니 차츰 진지한 내용이 많아지더군요. 아버지 어머니가 자꾸 싸워서 힘들다든가, 하는 것이었어요. 나중에는 상담 내용을 가게 앞 셔터의 우편함에 넣도록 했습니다. 답장은 가게 뒤쪽 출입문에 달린 목제 우유 상자에 넣어줍니다. 그러면 익명으로 상담하려는 사람들도 마음 편히 편지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랬더니 언제부터인지 어른들도 고민거리를 편지로 써서 넣어주더라고요. 나 같은 평범한 노인네한테 상담을 해봤자 무슨 뽀족한 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겠지만, 어떻든 내 나름대로 열심히 궁리해서 답장을 써드리고 있어요."


어떤 고민 상담이 가장 많으냐고 물었더니 압도적으로 연애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은 연애 상담이 나한테는 가장 힘들어요"라고 말하는 나미야 씨. 그것이 나미야 씨의 가장 큰 '나야미'라고 한다. 

1973년 잡지에 실린 나미야 잡화점 기사, p24~25


세 명의 청년 쇼타, 아쓰야, 고헤이는, 각자의 아픈 과거에 의해 환광원(고아원)에서 자랐다. 나이도 같고 중고등학교도 같이 다니면서 나쁜 짓도 많이 했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나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종종 찾아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주)리틀독의 여사장이 환광원을 없애고 러브호텔을 짓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참을 수 없게 된 이들은 여사장을 집에 묶어 놓고 돈을 훔쳐 도망친다. 밤거리를 달리다가 하룻밤을 지내기 위해 빈집으로 숨어들었는데, 그 집이 바로 30여 년 동안 비어 있던 「나미야 잡화점」이다. 그때 셔터 우편함에 예전 주인인 나미야 유지 앞으로 고민 상담 편지가 1통이 들어온다. 그런데 편지를 쓴 날짜가 1980년이다. 32년 전에 쓴 편지가 도착한 것이다. 


이상한 일이 계속되자 놀라서 집을 뛰쳐나오지만, 이상한 힘에 의해 다시 나미야 잡화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기묘한 상황에 놓인 세 명의 청년들은, 왈가불가하다가  상담자들의 사연에 공감이 되어 답장을 한다. 스토리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면서 전개되고, 세 명의 청년들은 자연스럽게 나미야 씨 대신에 고민 상담자들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아도 모든 것은 단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방황하던 그들은 그날 밤 나미야 잡화점에서 겪은 기적과도 같은 일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는 것이 큰 줄거리이다.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5개의 에피소드가 시대를 초월하여 촘촘하게 연결되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작품 중에서도 감동작이어서, 세계 누계 1,000만 부를 넘는 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다다라야 "아~하"하고 내용 연결이 된다.

어느 시대에나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청춘들은 있고, 「나미야 잡화점」은 시공간을 초월해 상담이라는 형식을 통해 아픈 청춘들을 안아준다. 이런 공간이 어딘가에 있으면 좋겠다.


(중략)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이지만,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중략)

나미야 잡화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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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법 - 아주 천천히, 느리지만 완벽하게
윌리엄 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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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법

윌리엄 안, 리드리드출판


아주 천천히, 느리지만 완벽하게

자신이 실전에서 얻은 방식이 ‘부자가 되는 진리’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돈의 루저(loser)에서 돈의 위너(winner)로 환생하는 방법을 저자는 ‘터틀 스텝’단계로 소개한다. ‘터틀 스텝’은 저자가 만든 용어로, ‘현실적인 성공법’에 대해 말하면서, ‘돈 버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 윌리엄 안(William Ahn)은 한국에서 지방 전문대를 졸업한 후, 학업에 흥미를 느껴 대학에 편입해서 학사과정을 마친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2000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대학원 졸업과 MBA도 수료했다. 초기 투자금 1천 달러로 학교 동문의 컨설팅 사무실 한 칸을 빌려 사업을 시작했고, 지금은 컨설팅, 부동산 사업 등으로 수동적 소득이 연 1백만 달러가 넘는다. 현재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고, 매니지먼트 회사 런칭을 준비 중이다.


차례

제1장 돈 바로 알기

제2장 ‘터틀 스텝 10단계’ 전 준비운동

재3장 돈에는 미신이 없다

제4장 부자 되는 ‘터틀 스텝 10단계’


전 세계 0.9% 인구가 세계 부의 44% 이상 소유

부의 편중 현상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돈 버는 방법들은 책과 인터넷 그리고 유튜브에 넘쳐난다. 그래서 저자는 시작점인 마음가짐에 대해 말하면서, 돈을 벌려면 거북이처럼 천천히,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행동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한다.


돈을 버는 방법은 외롭고 고독하다.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어울려서는 더 가질 수 없으므로, 군중과 떨어져서 내 주변의 의미 있는 것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본 후에, 저자가 제안한 ‘터틀 스텝 10단계’를 밟으라고 한다. 빚을 청산하고 꾸준히 저축하여, 그 돈으로 중위험, 중수익 정도의 투자를 오랜 시간 지속하면, ‘부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한다.


제1단계: 건강부터 챙겨라

제2단계: 자가포식 하라

제3단계: 지금 소득보다 20%를 늘려라

제4단계: 빚에서 탈출하라. 최대한 빨리

제5단계: 1만 달러를 모아라

제6단계: 5천 달러는 응급 자금으로 저축하고, 남은 5천 달러로 투자 시작

제7단계: 투자를 자동화해서 소득의 40%를 투자하고, 10만 달러를 만들어라

제7.5단계: 부의 추월차선 타기

제8단계: 연 지출 금액 15배의 자산을 만들어라

제9단계: 연 지출 25배의 순자산을 만들어라

제10단계: 진정한 자유를 찾아라(수동적 소득이 지출의 1.5배가 되게 하라)


‘터틀 스텝 10단계’ 중 특히 4단계에 진입할 때까지는 집요할 정도로 노력해서 한 단계 한 단계 순서대로 밟아나간다. 6단계부터는 피드 포워드 시스템, 즉 습관을 자동화시켜 투자를 시행하면, 돈은 계속 불어나고 제9단계~10단계에 이르러 진정한 자유를 만끽한다. 안되는 이유를 처음부터 찾으면 시작도 할 수 없고, 제1단계에서 4단계까지 넘지 못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경주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돈 벌기’와 ‘돈 공부’를 동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타인보다 두 배는 더 공부하고 일해야 하는데, 얇고 넓은 지식을 갖는 최고의 방법은 책 읽기이다. 간단한 인터넷 검색으로는 사고의 깊이가 떨어진다. 책은 자신감을 길러주고, 차별화된 나를 만들어주고,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게 해주며, 사유의 깊이를 높여준다. 윌리엄 세익스피어도 내 생애 들은 최고의 조언은 지식은 힘이고, 책을 계속 읽으라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의 일상은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세상의 유혹에서 나를 이겨야 한다. 잘못된 방향으로 계속 가면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다. 거북이처럼 느리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간다면,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부자가 되는 쉬운 방법이 있다. 내일 할 일을 오늘하고, 오늘 먹을 것을 내일 먹어라’_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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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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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위즈덤하우스, 에세이



'계획녀'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남다른 성실함, 인내심, 최선을 다하는 태도로 모범생으로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환경의 영향으로  그렇게 살아왔으며, 성공적인 삶에는 도움은 되었지만, 행복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사는 데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자각을 한다. 그리고 그동안 스스로를 괴롭히고 상처 주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이제 열심히 살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한다.


저자 손미나는 서른을 앞둔 시점, 방송국을 휴직하고 스테인 바르셀로나에서 언론학 석사 과정을 밟고 귀국 후,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출간하면서 작가가 되었다. 이후 꾸준히 에세이를 출간했고, 여행작가, 편집인 사업가, 여성 멘토로 활동하다 극심한 강도의 슬럼프를 겪었다. 이 책은 이를 이겨낸 과정을 담은 책이다.


차례

1부.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2부.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돼

3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

4부.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는 연습


나와 만나기 위한 여행의 시작과 끝


그녀는 태국의 전망 좋은 호화 리조트에서 '나는 행복하지 않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갑자기 혼란스러워진 그녀는 전날 숙소에서 참가했던 명상 시간을 떠올리고, 인도인 구루를 만나러 간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 인간의 세 가지 구성요소 정신(mind), 마음(heart) 그리고 몸(body) 중에서 정신에 치중된 삶을 살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무도 열심히 살라고 강요하지는 않았고,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도 더 성실하게, 더 열심히, 더 많이 참으며 살아오느라고,  마음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할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번아웃 증후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말 그대로 에너지, 기쁨, 유머 감각, 의욕, 체력, 평온함 등이 남김없이 타버린 상태를 의미한다. 자신이 탈진상태에 이른 것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많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계기나 조치가 필요하다.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붙어 있으나, 공식적인 심리학 진단명은 아니다.


이후 저자는 자신과 친해지기 위한 방책으로 마음을 달래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한다. 쿠바에 가서 살사를 배우고, 산타 테레사 히피촌에서 서핑과 요가를 배우고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아어를 배운다. 그 가운데 낯선 동네에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 등에서 사소한 작은 기쁨을 얻으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어떻게 살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깨닫는다. 여행의 마무리는 여행을 시작하게 만든 구루를 다시 만나 대화를 하면서 끝을 맺는다. 



나​는 대충 그러나 성실하게 산다


저자는 마음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누군가를 찾아가 무언가를 배우는 행동을 계속한다. 그동안의 삶의 패턴을 바꾸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감정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내면 아이, 내면 부모, 내면 성인 등 심리학 용어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심리학을 책으로만 배운 경우는 '감정의 이해'가 쉽지 않다.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겁을 먹는 일들은,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내 상상을 현실화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감정은 논리적인 이해가 어렵다. 아니 안 된다. 그래서 심리학을 책으로만 배운 경우는 '감정 이해'가 쉽지 않다.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겁을 먹는 일들은,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내 상상을 현실화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지금'을 살아야 내가 행복하다. 나로 살기 위한 가장 단순한 방법은,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단, 한 사회의 가치기준인 도덕과 타인의 삶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다.

나는 나로 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떠나면 비행기를 올라타는 순간, 아니 공항으로 가는 그 시간부터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능하다. 작고 사소한 행복을 찾기에는 여행만 한 것이 없다.



※동봉된 [마음 노크 서평단 활용 가이드]를 활용해보기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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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성공 방정식 - 창업가라면 반드시 봐야 할 리얼 성공 원리
양민호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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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라면 반드시 봐야 할 리얼 성공 원리

스타트업 성공 방정식

양민호, 미디어숲, 2020, 11, 30.



누구도 당신의 실패에 책임지지 않는다


세상은 창업을 부추긴다. 대부분의 창업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확률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도 스타트업은 운명처럼 찾아온다고 한다. 창업하기 전에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지만, 창업가의 환상, 몽상, 착각은 그것을 이상한 방향으로 왜곡시킨다. 그래서 대다수의 창업가들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이로 인하여 자본 사정이 열악한 많은 스타트업은 파트너십이 심각하게 훼손되거나, 직원들이 이탈하거나, 창업가가 용기를 잃는 일이 발생한다. 그러다가 결국 파산에 이르기도 한다. 



저자 양민호는 M&A 전문가 출신의 스타트업 경영인이다. 미래에셋증권 퇴사 후 M&A 자문사 YG Partners & Advisory를 설립, '프리랜서코리아'를 개발하여 시장에 안착시켰다. 현재는 B.I Partners 파트너 상무로 재직 중이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기업가가 창업 초기 3년 안에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있다고 밝히면서,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적나라한 현실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창업을 꼭 해야겠다면, 절대적인 방안은 아니지만,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차례


성공 방정식 1. 위험을 감수할 자신이 있는가


성공 방정식 2. 주식 투자보다 위험한 사업


성공 방정식 3. 우리는 스티브 잡스가 아니다


성공 방정식 4. 원래부터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


성공 방정식 5. 잘 모르는 영역에 도전해도 될까


성공 방정식 6. 기업 가치평가에 신경 쓰지 말자


성공 방정식 7. 사업 구상할 때 중요한 세 가지 원칙


성공 방정식 8. 혼자 할 것인가, 함께 할 것인가


성공 방정식 9. 처음 시작할 때의 능동성을 잊지 마라


성공 방정식 10. 정정당당하게 정공법으로


성공 방정식 11. 고정비를 줄이고 또 줄여라


성공 방정식 12. 스톡옵션으로 인재를 확보하라


성공 방정식 13. 팀원을 존중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


성공 방정식 14. 어떻게 투자를 유치할 것인가



벤처캐피털의 투자 없어도 생존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되어야 


벤처(Venture)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는 도전과 모험이 담겨 있지만, 벤처캐피털은 벤처에 투자하지 않는다. 그들의 목적은 투자수익률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벤처캐피털이 벤처에 투자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과거부터  미국에서 널리 통용되는 말이었다. 따라서 스타트업은 현금 유동성이 매우 중요하다. 


'성공 방정식 13 팀원을 존중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에서 직원을 무시하면 벌어지는 일을 예로 들면서, 서로 질문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조직에서 '질문'이 갖는 속성과 관련하여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일은 올바른 '질문'을 찾는 것입니다. 올바른 '정답'을 찾는 게 아닙니다."  


미국의 많은 스타트업은 아침에 단 10분이라도 모여 서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왜 컴퓨터는 부품 합계 다섯 배에 팔릴까?"와 같은 팀 구성원의 질문이 지금의 델 컴퓨터(Dell Computer)를 있게 했다. 데스크톱, 노트북을 처음 구입할 때부터 줄곧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해왔다. 그런데 최근에 데스크톱을 교체하면서 외국 사이트를 통해 처음으로 델 컴퓨터를 구입했다. 사양은 삼성전자 제품과 거의 비슷한데 가격은 거의 절반이었다.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창업가의 기민함이 중요


'언론에서 말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환상은 잊으세요. 대부분 거짓말입니다. 스타트업 중 절반은 1년 안에 망합니다. 살아남는 1인이 되려면, 당신의 사업을 만드는 데에 집중하세요." 줄스 피에리


실패 후 다시 창업을 하는 경우 실패할 확률은 낮아진다. 실패를 통해 '사업'의 본질을 파악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줄여서이다.  실패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래야 회복탄력성(resiliency)이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패를 자산으로 삼으면서, 성공의 방정식은 복잡하고 다양하다는 것을 인식하여, '좋은 실패의 방정식'을 찾아야 한다.



"대역전은 일어날 수 있다.


나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어차피 기적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도 사람들은 무책임하게 말할 것이다.


네가 작더라도 큰 상대와 맞서라.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싸워라.


지금이 바로 자신을 관철할 때.


그러나 그런 사고방식은 터무니없다.


가망성 없는 승부는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막판,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일본 소고백화점 광고 문구에서 발췌



맨 끝 문장부터 거꾸로 다시 읽어보자. 순서대로 읽는 문장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사업가는 '기민한(agile) 사업가'라고 볼 수 있고, 역순으로 읽는 문장의 메시지대로 사업에 도전하는 사업가는 '저돌적인 의지의 사업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p227, 끝내며)


막연한 생각으로 호기롭게 창업을 하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실패뿐이다. 남들의 성공사례는 그들의 성공사례일 뿐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을 본질을 파악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창업을 준비하여,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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