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 분노라는 가면을 쓴 진짜 감정 6가지
충페이충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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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당신이 원하는 사람으로 되지 않는다고 화내지 마라

왜냐하면 당신도 당신 스스로를

자신이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_토마스 아캠피스


분노는 사랑에 대한 호소이며, 관계에 대한 갈망이다

표지에 써있는 글로, "당신이 분노하는 이유는 #두려움 #억울함 #나약함 #막막함 등의 감정을 표출하지 못해서다."라고 한다. #내안의분노 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법이 담긴 책으로, 분노에 대해 이해를 돕는 책으로 저자는 분노의 원인을 파악해 삶의 에너지로 바꿔보자고 권한다.


분노 뒤에 숨은 원인 감정 6가지

분노는 사람에 따라 익숙한 감정일 수도 있고, 낯선 감정일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분노를 쉽게 드러내지만, 어떤 사람은 혼자 삭힌다. 또 어떤 사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한다. 자신의 분노를 해결하기 위해 전혀 상관없는 남에게 화풀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


1. 심판이다

- 상대가 나의 기준이나 규칙에 어긋날 때, 상대가 바뀌어야

2. 기대다

- 요구나 기대가 좌절할 때, 상대는 내가 바라는대로 행동해야

3. 자기 요구다

- 내가 정한 바른 방식으로 살아야 하고, 다른 사람도 똑같이 해야

4. 감정의 연결이다

-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을 다독여주길 바라고, 상대도 무력감을 느껴야

5. 두려움이다

- 큰 위험을 피하고 싶고, 나와 상대방 모두 바쁜 행동을 하지 않아야

6. 사랑이다

- 상대도 나에게 많은 것을 바치기를 바라고, 상대도 나를 사랑해야


분노는 조절의 대상

분노하는 이유와 그 이면에 충족되지 못한 감정을 이해하다 보면 분노는 삶의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다.분노의 에너지를 이용해 삶을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10여 년간 상담한 수많은 실제 사례를 소개하면서 독자가 분노라는 감정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의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자신의 화를 남에게 쏟아붇는 사람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해소방법을 찾는 것이 삶에 도움이 된다. 이 책에 나오는 기본적인 방법은 분노 구분하기와 표현의 구체화이다.


하지만, 상대, 상황 그리고 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는 그때그때 다르다고 생각한다. 탓할 대상을 만들면 잠시 기분전환이 될지는 모르지만, 이것은 좋은 문제해결 방법은 아니다. 각 장마다 '내 마음속 분노 살펴보기'가 있고, 부록으로 분노 분석표, 분노 분석표 사용설명서가 첨부되어 있다.


<분노 분석순서>

1단계: 분노 유발 사건 기록하기,

2단계: 라벨 찾기,

3단계: 표 작성하기,

4단계: 필사 및 조정,

5단계: 낭독 및 감상,

6단계: 결정


요즘은 어떤 책을 읽어도 다 #제약이론 #TOC 와 연결된다. 논리적으로 #인과관계 를 이해하면 삶은 더 명확히 이해가 되고, 더 나은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그때 할 수 있는 것은 잠시 멈추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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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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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나와결혼할까 저자가 쓴 책으로, 

어디서든 살아나갈 세상의 지혜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한다.


미처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해는 곳에서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살다보면, 삭막하게 느껴졌던 세상이, 차츰 환하고 따스한 빛으로, 가득 차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세상은 나를 그리고 그대를 도울만한 힘이 충분하다고 하면서! 그 단단한 사랑을 믿으면 우리는 절대 넘어질리가 없다고 한다.


잘할 것인가, 즐길 것인가

배워서 즐겁고,

할 수 있어 기쁘면 그만이다.

배운다고 무조건 잘해야 하거나

완전히 정복해야 할 필요는 없다."


너무 맑은 물에는 물고기 살지 못하고,

너무 곧은 나무는 쉽게 부러진다.

어차피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면,

조금은 약싹빠르고

현명한 장사꾼이 되는 편이 좋지 않을까.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세상도 나를 표기하지 않는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때에 마주치게 되는 따스함과 온기가

비참하고 어둡게만 보이던 인생을

조금씩 바꾸는 용기가 그 사실을 증명한다.

그대만 모를 뿐,

세상이 그대를 몰래 사랑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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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생각 : 생각이 깊어지는 철학 그림책 그림책은 내 친구 7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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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무엇일까?"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게 생각이에요."


오래전에 출판된 그림책이다. '생각'이라는 단어에 대해 묻고 답하면서 연상되는 이미지로 구성한 그림책이다. '생각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대해 '생각은 조용히 타고 날아갈 수 있는 나만의 풍선 아닐까?' '그럴지도 몰라. 생각에 잠기면 세상 끝까지도 갈 수 있으니까.' 같은 식의 대화가 이어진다.


폴란드 작가 #이보나흐미엘레프스카가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읽어 줄 책을 직접 만들면서 #그림책 창작을 시작한 작가이다. 작업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은 '생각' 이며, 단지 ㅇㅇㅇ주제를 다루는 그림책이 아니라 문제를 제기하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림책, 그것이 만들고 싶은 그림책이고, 2004년 이 책을 통해 한국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생각에 대해 생각해 볼 때 펼쳐보면 좋은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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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 - 자폐인이 보는 세상은 어떻게 다른가?
조제프 쇼바네크 지음, 이정은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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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이 다른 아이, 자폐를 지닌 아이


"내 이름은 조제프 소바네크, 어려운 것은 쉽게,쉬운 것은 어렵게 배운다." 아스퍼거증후군에 걸린 조제프 쇼바네크는 만 6세까지 말을 하지 못했다. 만약 그의 부모가 아들이 정신적 외상을 입어서 돌이킬 수 없다는 남의 견해에 굴복했다면, 그는 정신병원에 들어갔고,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느꼈던 사회적 시선이 가끔씩 등장한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게 만든다. 


조제프 쇼바네크가 어린 시절 경험했던 불운의 원인을 장애 탓으로 돌리는 것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가 예를 든 내용은 네 명으로 이루어진 한 집단에서 세 아이가 자폐를 지닌 A와 놀기를 거부한다면, 대부분 A의 특수성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세 아이가 내린 비난 받을 만한 결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므로, A는 이중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비난받을 만한 결정에 대한 언급'에 대해 생각해 본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만약 담임을 맡은 반의 아이 중 한 명이 자폐를 지닌 학생이 있고,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담임교사는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 또 이웃집 아이가 자폐를 지닌 아이인데, 이런 상황을 지나가다 봤다면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


어떤 틀에도 들어맞지 않던 아이였던 조제프 쇼바네크, 학교를 왜 다녀야 할까?를 생각했던 조제프 쇼바네크를 그의 가족이 잘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자폐아는 부모는 물론 교사도 버겁다.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려운 것은 쉽게, 쉬운 것은 어렵게 배우는 사람


조제프 쇼바네크는 자폐의 특성상 어려운 것은 쉽게, 쉬운 것은 어렵게 배웠다. 그러다 보니 일상생활 주에 겪는 단순한 일이 그에게는 어려웠다. 규칙은 어디까지 규칙인지 구분이 어려웠고, 사소한 행동을 결정하기가 힘들었다.


그는 책의 내용 중 무엇을 이해했고, 무엇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지금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완벽하게 이해해야 하는 책만 읽어야만 한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읽지 못할 것이며, 독서를 하면서 느끼는 적당한 어려움은 인간을 형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단체의 문제점과 개선 방법


조제프 쇼바네크는 자폐증을 둘러싼 작은 세계가 훨씬 더 실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구제적인 의제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일은 대대적인 내부 정화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사회 단체의 여러 영역에서 통용되는 정치적·재정적 뒷거래를 말한다.


그는 이런 단체들이 변화하려면, 외부 자극이 필요하고, 공권력이 실권자 교체를 의무화하고, 대표직 연임을 제한하고, 재정을 깐깐하게 감독하며, 운영진을 다양한 인물로 구성하도록 제도화하는 등 강제성을 띤 정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름만 거창한 단체가 세금이나 기부금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곳은 한국에도 많다. 문제는 뉴스에 올랐을 때만 여론에서 떠들다가 금방 사그라든다. 큰돈을 남용해도 별로 벌을 받지도 않는다. 참 이상한 나라다 남의 돈을 마음대로 써도 제대로 벌을 받지 않으니, 이런 사람들이 늘어난다. 세금만 꼬박꼬박 내는 사람들은 참 답답하게 느껴지는 세상이다.


하나의 설명으로 가둘 수 없는 존재


'자신을 자폐증을 지닌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조제프 쇼바네크는 사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폐증은 지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상황이 어떻든 사람은 자신의 소유를 넘어서는 존재라는 사실을 드러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자폐증'이라는 영영 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욱여넣을 수없고, 자폐는 자신의 특징 중 하나라고 말한다. 자폐증을 기술하는 유일한 기준표가 존재한다고 해도, 그것으로는 '조제프 쇼바네크'의 성격을, 다른 자폐인의 성격도 기술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인간을 시계와 같은 매거니즘으로 축소하려는 이론을 경계한다고 말한다. 인간은 그보다 훨씬 더 복합적인 존재이고 계속해서 변화하므로, 인간을, 우리 자신을 어떤 하나의 설명에 가두지 말자고 한다.


자폐를 지닌 조제프 쇼바네크가 참 멋지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를 통해 자폐인이 보는 세상을 경험했다. 자폐를 지닌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 '우리는 모두 다른 세계에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독서모임을 위해 책을 지원해 준 「현대지성」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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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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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 #빨갱이 #좌익 #우익 #혁명 #통일 #반공 #연좌제 #부르주아 #혁명가 #사회주의자 #이데올로기 #남로당 #남부군 등의 단어가 등장하는 소설로, <빨치산의 딸> 출간 시 판매금지, 기소 등의 사건을 겪은 정지아 작가가 본인이 삶을 모티브로 삼아 32년 만에 소설이다. 


소설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장례식장을 지키는 딸의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딸이 모르고 있었던 아버지 모습 그리고 그가 그동안 인연을 맺고 있던 관계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보여준다. 저자는 아버지 빈소에 그동안 인연을 맺아왔던 사람들을 다수 등장시킨다. 그리고 아버지의 삶이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것을 설명하고자 한다.


저자에 의하면 저자의 아버지와 어머니와 관련된 일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허구라고 한다. 저자의 고향 구례는 여순사건 때부터 빨치산이 소멸될 때까지 7년간 이념 대결의 각축장이었다. 여순사건의 정의는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순천 지역에서 일어난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군인들의 반란과 여기에 호응한 좌익계열 시민들의 봉기가 유혈 진압된 사건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여순사건>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키며 전라남도 동부 6개 군을 점거하였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정부는 대규모 진압군을 파견하여 일주일여 만에 전 지역을 수복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상당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에서는 「국가보안법」 제정과 강력한 숙군 조치를 단행하게 되었다.


그 결과 1948년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이어졌던 여순사건은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남겼다. 피해에 관해서는 다양한 통계가 확인되며 대략 2,000~5,00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재산 피해는 약 100억 원, 가옥 소실은 2천 호 가량으로 집계되었다. 여순사건은 정부 차원에서 정치적 위기감을 갖게 했고, 결과적으로는 이승만 대통령의 철권통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여순사건 [Yeosu-Suncheon Rebellion, 麗順事件]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설 중간에 "원래 우리 동지들이 가면 통일 애국장으로 치르오. 그런데 고 동지는... 알겠지만 자수를 한 터라... 아버지는 1952년 위장 자수를 했다"라는 문장이 등장한다. 위장자수를 한 이유가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라고 했고, 조직 재건이라는 말도 나온다. 부담스러운 단어들이다.


이 소설의 작품성은 차지해두고, 이 책을 추천하는 일부 사람들이 하는 말과 여기에 편승하는 마케팅에 불편한 감정이 든다. 홍보 기사도 많다. 어느 신문 인터뷰 질문에서는 "계속 빨치산의 딸이라는 족쇄를 채우는 남한 사회는 어떤 사회이고..."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기자는 인터뷰 도중 한국이 아니고 남한사회라는 표현을 썼다. 


성장판 발제독서모임 4분기 선정도서여서 읽은 책으로, 개인적으로 호기심이 일었던 책은 아니다. 이 책의 솔직한 소감은 소설 장르지만, 불편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있다. 차라리 창작소설이었다면 좀 다르게 다가왔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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