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모든 문제는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인간관계가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그어라
쑤쉬안후이 지음, 김진환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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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심리적 경계선을 견고하게 지켜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최근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80이 넘은 노감독이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계속 생각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인가?'로 이어진다. 상당히 묵직한 질문으로, 대충대충 살다가는 어느 날 허망해지고, 후회만 남을 것이다.


열심히 앞만 보고 살다가는 어느 날 마음이 힘들어지는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고, 아예 마음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려 정신을 못 차리게 될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무시하기가 쉽지 않다. 아니 어렵다. 그래서 관계의 경계를 명확히 해놓을 필요가 있다. 서로를 위해서!


문제는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게 된다. 몸과 마음은 나눌 수 없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려움이나 불안이 엄습해오면, 스스로 빠져나올 방법을 하나쯤은 알고 있어야 하기에, 미리 나에게 적합한,  효과가 있는 방법을 준비해두면 좋다.


사람마다 각자 원하는 삶은 다르지만, 타인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나'를 지키고 살아가야 한다.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는 타인이 규정하는 삶의 방식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러므로 아무 때나 수시로 선을 넘는 관계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심리적 경계선을 견고하게 지켜야 한다. 


아들러 심리학에 기초한 내용이 담겨있는 책이다. 모든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므로, 서로 경계선을 잘 지키면서 타인 것이 아닌 본인의 인생과제를 충실히 수행해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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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수탉이 필요 없어! - 핀두스의 여덟 번째 특별한 이야기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8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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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핀두스


전 세계 44개국 출간, 독일 문학상 수상, TV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제작된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시리즈의 여덟 번째 이야기.


고양이 핀두스, 페테르손 할아버지, 암탉 여러 마리가 살고 있는 집에 수탉이 온다. 그 이후 핀두스랑 놀지 않는 암탉, 할아버지조차 핀두스보다 수탉을 살뜰히 챙기는 것 같다. 심술이 난 핀두스는 꾀를 내어 수탉이 스스로 집을 나가게 만든다.


주위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핀두스는 우리네 마음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면, 픽~하고 혼자 웃게 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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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셋 날개달린 그림책방 54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여유당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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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그녀가 아기를 만날 때까지


유쾌하고 장난기 많은 작가 바루가 '‘태아’의 시점에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사랑하는 그녀와 그가 만나 포근한 둥지를 짓고 ‘나’는 자랄 수 있게 된다.


'나'로 표현된 주인공이 아주 작아 콩알만 했을 때, 처음 심장이 뛰기 시작한 때, 성별이 정해지고, 빛을 느끼고, 소리를 듣기 시작하고, 마침내 처음 세상에 나와 그와 그녀(엄마 아빠)를 만나는 순간까지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의 경쾌하다 못해 물감이 튈 것 같은 수채화 터치와 거침없는 붓놀림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그림책이다. 참!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면, 바루가 숨겨놓은 '그와 그녀'를 발견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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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을 찾아서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0
유애로 글. 그림 / 보림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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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또는 바닷빛을 담아내는 사람


1996년 출판된 책이니 오래된 책인데, 처음 본 그림책으로, 서가에서 보자마자 반가워서 구입했다. 쪽풀을 이용해 전통염료를 만드는 과정을 '물장이'라고 불리는 한 농부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설명한다. 오늘 같이 염색하는 사람들이 있는 톡방에 올렸더니 이 책을 아는 사람이 많다.


하늘 또는 바닷의 빛을 닮은 쪽빛을 천에 담아내는 작업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맨뒤 '쪽빛에 대해 알아봅시다'에서 쪽염 과정을 간단히 설명하는 이 그림책은 쪽염의 지난한 과정을 담아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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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의 정원 - 1998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3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이복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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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좋아하는 소녀 정원사


어린 리디아는 경기불황으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도시에서 빵가게를 운영하는 외삼촌 집에서 한동안 살게된다. 천성이 밝은 리디아는 잘 웃지 않는 무뚝뚝한 외삼촌에게 시를 지어주기도 하고, 점원에게 빵 반죽도 배우기도 하면서 집에서 보내준 씨앗들을 화분에 심기도 한다.


리디아는 외삼촌을 위한 깜짝 선물로 옥상에 꽃씨를 심어 독립기념일에 아름다운 정원을 보여주고, 꽃으로 뒤덮인 케이크, 아버지가 취직이 되었다는 소식을 삼촌으로부터 선물로 받는다.


1998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으로 그림이 서정적이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시대적 배경도 알 수 있고, 식물의 생명력과 에너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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