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다정한 부부 (외전 포함) (총3권/완결)
곰슬곱슬모아나 / 비숍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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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사랑스러움 AU까지 서로 콩깍지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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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7월 (총2권/완결)
samk / 필연매니지먼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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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다 읽은 상태라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재미있네요
Samk 작가님 작품 더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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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몬스터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크로스로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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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듯하면서도 비일상적인 사건들. 그러면서도 묘하게 구체적으로 친근한 느낌이라서 실제로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을 걱 같은 느낌이 드는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들.
악스에서는 공처가 킬러였는데 이번에는 합가로 인해서 고민하는 스파이 출신 며느리다!

일상과 비일상의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우리가 소설 속의 인물들과 멀어지지 않도록 우리가 하는 뻔한 고민들을 하게 만들고 - 시어머니의 말 뉘앙스 하나에 기분 나빠하는 아내, 그리고 그 아내와 엄마 사이에서 끙끙 거리는 남편 - 그러면서도 전혀 다른 폭력적인 세상과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
그리고 수도 없이 뿌려놓은 복선과 착각하게 만들기 위한 장치들. 이사카 코타로의 책은 절대 한 번 읽으면 안된다.
처음은 그냥 재미있게 흐름을 타면서 의도 그대로 놀라면서 위해서.
두번째는 얼마나 많은 복선을 뿌려놓았나 찾아보기 위해서.
세번째는 그 복선들을 정리해가면서 이사카 코타로 월드에서 이 책이 연결되는 지점들을 찾아보기 위해서!!

게다가 이 책의 경우는 사실 3번으로도 부족할 것 같지만 이거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어서 이정도까지만 마무리 하고.

이사카 코타로는 여전하다.
여전히 그의 책은 날 즐겁게 해주고 나에게 기운을 준다.
이 세상에는 나쁜 사람도 참 많다. 그렇지만 열심히 사는 게 의미없는 건 절대 아니라는 생각을 그의 소설이 하게 해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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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행운을 준비한다 - 일과 사랑, 삶을 변화시키는 행운의 과학
제니스 캐플런.바나비 마쉬 지음, 김은경 옮김 / 위너스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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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일을 하며 거절당하기 마련이에여. 그게 뭐 어때서요? 자신이 그린 만화가 거절당했다면 다시 그리거나 딴 일을 찾아보면 돼요. 어쩌면 진정한 깨달음은 저처럼 벼랑 끝까지 갔다가도 자기안에서 인생의 행운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일지도 몰라요. (...) 전 젊은이들에게 시도하지 않는다면 가능성은 제로가 된다고 말해요. 성공가능성이 적을지언정 시도해여 한다고도요. 행운을 얻으려면 자신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망상이 필요해요."

 이미 중학생 때 나는 운의 중요성을 #운좋은사람을만드는아주사소한습관들 을 읽고 깨달았음.올해야 말로 나의 삶에 행운의 기운이 가장 필요한 해이기에 행운충전을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행운은 노력한 사람에게 간다. 그리고 또 이 노력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노력만이 아니라는 것. 나를 발전시키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하고, 내 이야기를 해야하고, 여러 기회에 도전을 해봐야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아야 한다.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설명회를 듣고와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번 예창패에 떨어지는 나의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아무래도 전문의시험 준비때문에도 창업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못한 나를 새삼 깨달아서 겠지. 그렇게 떨어질 나를 상상하게 하면서도 이 책은 나를 행운을 끌어당기는 방향으로 밀어주었다.

여기에서 포기해버리면, 아니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자고 대충 준비하면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할 거. 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벽에 부딪혀보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는 건설적인 실패 를 할 수 있을 듯.

난 책이 참 좋다. 이렇게 나에게 필요한 타이밍에 적절한 조언을 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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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이사카 코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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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여자다이어트하는의사팟캐스트를 시작하고는 아직도 나의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을 방송하지 않았다는 초조함(?)에 이 책을 오랜만에 집어 들었다나만의 퍼스널라이브러리를 만들면서 첫 번째두 번째 넣은 책이 둘다 이사카 코타로의 책이었는데 아무래도 리뷰를 하다가 스포일러를 남기게 될 가능성이 남아서 망설여졌거든상대적으로 이 책은 중요한 스포일러가 노출될 가능성이 낮아서도 그렇고 이 책 역시 베스트는 아니지만 참 좋아하는 작품이라 선택해봤다.

 

가정재판소의 조사관은 심리학이나 사회학의 기법을 활용하여 소년 범죄의 원인이나 메커니즘을 해명하고적절한 조치를 재판관에게 의견으로서 제시한다그야말로비행 문제의 전문가인 것이다.”

맞는 것 같기도 하고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한 미묘한 설명이다비행문제의 전문가가 있을 수 있을까고개를 갸웃하지 않을 수 없는 말이다물론 우리는 한 달에 스무 번 이상이나 소년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니까다른 사람보다 비행소년을 접할 기회가 많다그렇지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비행의 매커니즘은 찾아낼 수 없었다조사관의 일은의사가 뢴트겐 사진을 바라보거나 혈액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서 환자에 대한 조치를 결정하는 산뜻하고 명쾌한 일과는 무관하다.

머리를 벅벅 긁어대거나때로는 머뭇거리면서 소년들을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를 결정한다경우에 따라서는 그들에게 배신당하고자신감을 잃기도 한다나처럼.

문득진나이가 화를 냈을 때의 일이 생각났다전임 주임조사관이 빨리 사건을 정리하라고 닦달했을 때였다.

전문가니까소년범죄의 패턴을 경험적으로라도 알잖아빨리 처리해버려!” 주임은 막무가내로 그렇게 말했다아마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던 해였을 것이다그 주임도 짜증이 났을 것이다.

그때 진나이는 이렇게 말했다.

소년을 만나는 데 심리학이니 사회학이니 아무 소용 없어그놈들은 통계도 아니고수학이나 화학식도 아냐그렇잖아게다가 누구든 자신을 오리지널 인간이라고 생각해누구와 닮았다고 하면 싫어한다고. 나는 존 레논과 닮았다는 소리를 참질 못해그런데 조사관이 이놈은 이런 가정환경 패턴이로군.’, ‘이건 이전에 다뤘던 비행과 같은 케이스로군’, 그런 식으로 틀에 맞추면 누가 좋아하겠어발렌타인 데이에 옆에 있는 놈하고 똑같은 초콜릿을 받는 거랑 똑같다고좋아하는 여자애한테 초콜릿을 받고 좋아라고 펼쳐보았는데다른 놈들한테 돌린 거하고 똑같으면 어떻겠어그런 비극은 필요없다고조사관은 담당하는 소년이 다른 누구와도 닮지 않은세계에서 하나뿐인 놈이라고 생각해야 해그렇게 마주하지 않으면 조사관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거야.”

마치 연설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그 말을 듣고 나는 마음속으로 크게 고개를 끄덕이고감격했다다만 그 당사자인 진나이가 그 말을 한 지 채 십 분도 지나지 않아 보고서를 지우개로 박박 지우면서.

없어도 돼이런 건적당히 하자녀석들이 하는 짓은 다 똑같으니까원 패턴이라니까라고 말하는 바람에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를 혼란에 빠지고 말았지만. 97-99p.

 

 언제나 그렇듯 엉망진창으로 보이지만 언제나 자신에게 또 남에게 솔직하고 열심히인 이상해서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한다이 작품에서는 진나이.

 위의 조사관의 의사가 뢴트겐 사진을 바라보거나 혈액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서 환자에 대한 조치를 결정하는 산뜻하고 명쾌한 일과는 무관하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사가 하는 일도 절대 산뜻하고 명쾌하지 않아!! 게다가 X-ray 사진과 혈액검사라면 더더욱!’ 이라고 소리쳐주고 싶은 마음은 들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이 책 안에서도 좋아하는 부분이다세계에서 하나뿐인 사람이라고 우리 모두는 생각하고 싶으니까나 역시 환자를 대할 때 그렇게 진심으로 대하다가도 근무한지 12시간이 넘어가버리면서 부터는 원패턴이야~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도 비슷하다고 느끼기도 했고.

 

 말장난이라고 할까 재미난 표현 방법이라든가미친 듯이 흩뿌려져 있는 복선이라든가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은 너무나도 많지만 그 중에 제일은 역시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사는 사람을 어여쁘게 여기며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느낌나도 따라서 응원하게 되고또 가끔은 작품 속의 인물들처럼 멍청하게 열심히 사는 나에 대한 응원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이 책에서 2번째로 좋아하는 부분.

 

아직 내가 소년계에 속해 있을 때였다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러 갔는데옆자리에 앉은 중년 남자들과 다툼이 벌어졌다관리직 회사원으로 보이는 남자들은 우리가 가정재판소의 조사관이란 사실을 알고는, “청소년보호법은 제대로 되먹지를 못했어자네들은 근무 태만이야하고 일장 연설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그들은 지난 밤에 방영된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은 것 같았다. ‘소년범죄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이었는데 나도 그때 마침 집으로 찾아온 그녀와 함께 그 방송을 보았다. ‘청소년보호법은 잘못됐다는 결론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내가 보기에도 그런 말이 나올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특히 괴로웠던 것은 십오년 전에 신혼부부를 살해한 범인들의 예였다.

열여덟살 소년을 리더로 한 십대 여섯 명이 쇼핑을 하고 돌아가는 신혼부부를 차로 납치하여 데리고 다녔다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력을 휘두르고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두 사람을 서서히 죽여 산 속에 묻어버렸다리더 격의 남자는 무기징역을 받았지만다른 소년들은 십 몇 년의 징역을 선고 받고벌써 사회로 복귀했다그 가운데 하나가 얼굴을 가린 채 인터뷰에 응했다.

피해자 두 사람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이 아직도 있습니까?” 하고 묻자당시의 가해 소년이자 지금은 두 아이의 아버지인 남자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합니까나도 생활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요좀 내버려 두세요대체 왜 이래요” 하고 탁한 목소리로 분개하며 말했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냐고대체 너야말로 무슨 생각으로 하는 말이야!” 하고 곁에서 보고 있던 그녀가 텔레비전을 향해 분노를 터뜨렸다아마도 그 프로그램을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이 그녀와 똑같은 목소리로 분개하지 않았을까나는 경험상구체적인 상황이나 원인을 모르고 그의 대사를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그래도 그녀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중년 남자들은 자꾸 시비를 걸어왔다. “몇 번이나 소년원을 들락거리는 놈들 말이야안되는 놈은 안돼!”
비행소년이 갱생한다니웃기는 소리 하지도 말라 그래소설이라면 모를까.”

자네들 말이야교활한 꼬마들에게 속기 쉬워그런 얼굴이라니까.” 술에 취한 탓인지어떤 불만과 불안이 그렇게 만들었는지그들은 큰 소리로 외쳐댔다솔직히 말해 우리는 화가 치밀었지만그들의 심정을 모르는 바도 아니어서 반박은 하지 않았다소년사건은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아무리 논의해봐도 명확한 답이 없다우리는 그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때오로지 홀로 반론을 제기한 사람이그때까지 별관심도 없다는 듯이 열심히 밥을 먹고 있던 진나이였다. “어제 텔레비전에서 뭘 방영했는지는 모르지만” 하고 귀찮다는 듯이 전주를 깔더이, “소년도 한 종류가 아니란 걸 알아야지” 하고 말했다.

뭐야!” 중년 남자가 벌컥 화를 냈다꽤 박력 있는 목소리였다. “어차피 비행을 저지른 놈은 어쩔 수가 없어” 하고 그가 거칠게 외쳤다.

그거 참시끄럽게 구네” 하고 진나이는 귀찮다는 듯이 귀를 후볐다. “영화 평론가가 일 년에 영화를 몇 편이나 보는지 알아?”

중년 남자들은 갑자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고개를 갸웃하더니, “몇 백 편은 보겠지” 하고 대답했다.

그런 평론가에게텔레비전에서 명화극장밖에 안 보는 아마추어가 영화란 어차피 그런 것이라 말함녀 어떻겠어웃기는 얘기라는 생각이 안 들어당신들이 지금 하는 말이 바로 그거랑 똑같아우리는 몇 백명의 소년을 상대하고 있어알겠어당신들은 지금전문가에게 강의를ㄹ 하고 있는거야아주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 안해?”

남자들은 한순간 움찔하다가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나섰다. “ 안되는 놈은 안돼갱생웃기는 소리 하지도 마그런 기적은 안 일어나” 하고 반박했다그 말에 진나이는 그 중년 남자를 향해 손가락을 내밀었다.

그거야바로 그거야.”

그거그게 뭔데?”

우리 일은 바로 그거야.”

그러니까그게 뭐냐고 묻잖아!”

우리는 기적을 일으키지.”

사위가 조용해졌다.

건전한 청소년 육성이라든지평화로운 가정생활이라든지청소년보호법이나 가정재판법의 목적 따위는 전부 거짓말이야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우리의 목적은 기적을 일으키는 데 있어바로 그거야.”

당혹스러워 하는 우리는 아랑곳없다는 듯이 진나이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안되는 놈은 아무리 해도 안된다고당신들은 그렇게 말했지절대로 갱생시킬 수 없다고지구의 자전이 멈추는 일은 있어도암의 특효약이 발명되는 일은 있어도스티븐 시걸이 악당에게 지는 일은 있어도비행소년이 갱생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지.”

그렇게까지는 말 안했는데” 하고 중년 남자가 화를 냈지만 진나이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따.

그것을 우리가 하는 거야.” 진나이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우리는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들이야당신들직장에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어?” 진나이는 미간을 찌푸리며 그들에게 얼굴을 들이댔다.

의미도 없고 터무니없는 주장이지만진나이의 이야기에는 뭔지 모를 힘이 가득 들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말했다애당초 어른이 폼 나면 아이도 폼이 나게 돼 있어.”

그후로도 회사원들은 거들먹거리면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해가며 온갖 말을 떠들어댔지만우리는 적당히 받아넘겼다.

때로 나는그때 진나이가 한 말을 떠올리며 마음에 힘을 얻는다소년에게 배신당하고생각한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기적이란 그렇게 자주 일어나는 게 아냐 하고 나 자신을 위로할 수 있었다. 253-259p

 

우리는 기적을 일으키는 거야” 그리고 어른이 폼 나면 아이도 폼이 나게 돼 있어” 이 두 가지내가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도 그렇고다시 읽어도 또 다시 읽어도 감탄하게 되는 부분이다팟캐스트 녹음 하면서는 뒤의 문장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이야기했다상당히 막장까지 갔던 내가 더 이상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정상적인 삶의 범위 안으로 들어온 것은 어른들의 이 아닌 본보기” 때문이었으니까. 내 주변에 있어준 멋진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어느새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삶이 향하고 있었다.

글로 남기는 리뷰에는 앞의 문장에 대해서 좀 더 보태보려고내가 환자와 상담을 할 때 비슷한 내용을 (물론 각 환자에게 맞춰서이긴 하지만이야기해주고 또 해주고 또 해주고심지어 같은 내용을 한 환자에게 몇 차례 이야기해주면서도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건 어쩌면 이 책 덕분일지도 모르겠다나는 글에 상당히 영향을 받는 인간이니까사람의 생활에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해도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진나이가 말했듯이 비행 청소년들과의 상담을 하고 그들을 일명 갱생 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기적을 일으키려는 것이고내가 상담을 하며 그들의 생활습관을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바꿀 수 있게 노력하는 것도 기적을 일으키려는 거다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내가 상담한 100명의 환자 수검자 중에 한 명이 눈꼽 만큼 변할 수 있는 계기 정도만 된다하더라도 괜찮다는 마음이 되더라고그리고 기적을 일으키려면 당연히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임해야하고또 항상 이야기 하듯 집중할수록 모든 것은 재미있어지니까.

 

그리고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읽을 때마다 마음 안쪽부터 짜릿짜릿한 느낌이 올라오는 부분은 스포일러가 될 테니까 올릴 수가 없다이 책이 얼마나 멋진지 자랑하고 싶은데 할 수 없어서 슬픈 느낌그냥 이 말만 다시 하련다어른이 폼 나면 아이도 폼이 나게 돼있다그러니까 애들한테 잔소리하고지적하고 그런 것보다도 내 삶을 정말 멋있게 열심히 잘사는 데 집중해야지.

 

이사카 코타로의 신간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멍청한 방식으로 열심히 사는 나를 응원해주는 작품들이라오늘도 멍청하게 열심히내가 꾹꾹 눌러담는 상담 내용이 100명 중 한 명아니 1000명 중 한 명에게라도 닿는 기적이 발휘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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