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권력자들의 부의 지도 - 권력자로부터 부의 길을 찾다
온국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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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고위법관, 고위 공무원 소위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라 불리는 이들이 가진 정보와 권한은 막강하다.


권력자들의 자산 증가 속도는 일반 국민에 비해 몇 곱절은 빠른 것으로 분석되었다.



<단순 노동자의 고단한 삶, 벗어나지 못하는 굴레>


소득의 간극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일을 하면 할수록 저만치 멀어져만 가는 '부'를 바라보고 있는 노동자를 보는 듯했다. 나와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씁쓸했다. 자본이 스스로 얻는 소득이 노동으로 얻는 소득보다 높기 때문에 부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학자들의 견해가 충분히 뒷받침되는 수치들이 함께 제시되고 있었다. 


'돈이 돈을 번다'라는 말을 내가 언제부터 알았을까...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그 기원을 찾을 수 없었다. 내가 기억할 수 없을 만큼 어렸을 적부터 들어왔던 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자본이 스스로 얻을 수 있는 소득이 바로 돈이 돈을 번다는 의미일 것이며, 이는 임대료, 배당, 이자 등을 말하는 것이다. 원래 있어야 가능한 항목이다. 


이 부분에서 가장 뼈 때리는 문장은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월급쟁이가 되도록 교육한다'라는 것이었다. 월급쟁이는 스스로 일하는 자본을 가질 수 없다.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이 일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갈 길이 멀다. 




<먼저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면 답이 보인다>


사법부를 제외한 고위공직자의 공개된 재산을 따라가보면 실패가 적다는 것이었다. 물론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저자에 의하면 상승률 자체가 다르다고 한다. 권력이 가질 수 있는 돈, 정보, 권한은 개인들이 지닐 수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므로 이들의 행태를 이해한다면 '부의 지도'에 지름길을 그릴 수 있다는 말에 내 눈과 귀가 번쩍 뜨였다. 




<권력자들의 자산 증가 속도>


권력자들의 자산 총액은 '최상위 소득 계층'인 '소득 5분위'에 해당된다. 소득 1분위에서 소득 5분위로 갈수록 '순자산 증가'의 기울기가 가팔라지며, 이는 우리 사회에서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권력자들의 자산 증가 속도는 일반 국민의 자산 증가 속도를 상회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이는 약 2.6배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화장실 불 잘 끄고, 1원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헤맨다 한들 그들의 부는 언감생심이라는 의미인 것 같아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뒷부분의 구체적 포트폴리오와 상세 분석을 보니 기회가 온다면 잡을 수 있는 자본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력자들을 싸잡아 나쁜 부자들, 혹은 정당하지 않은 수단으로 쌓아올린 자산일 것이라는 선입견보다 그들이 어떻게 그런 부를 형성할 수 있었는지 냉정하게 보아야 한다. 비록 시작점은 다를지라도 추월할 수 있는 기회는 온다는 희망을 주는 책 같았다. 


글쎄. 내가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그보다 먼저 기회를 잡을 만한 자본금을 착실하게 모으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때인 것 같다. 


LH 이슈가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를 장식하는 요즘 권력자들의 자산 목록 일람표가 이렇게 재미있게 읽힐 수가 없다. 정당하게 부를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평하게 나누는 것 또한 못지않게 중요한 시대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2316450162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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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와 무엇이든 흉내 스피커 저학년 책이 좋아 4
제성은 지음, 릴리아 그림 / 개암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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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 읽는 책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는 어느 날. 꼬마 두더지 추추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문장을 읽자마자 나는 더 큰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심심한 추추는 할 일이 없어 땅을 팠다. 두더지니까. ㅋㅋ 땅을 파다가 발견한 것은 바로 흉내 스피커.


[심심해서 죽을 것 같은 어린이]에게 선물한다는 스피커를 들고 추추는 이건 바로 '나'를 위한 것이라며 기뻐했다. 



가족에게 뭔가를 해야겠다는 추추의 손에 들린 흉내 스피커. 그 뭔가는 심심함에 대한 복수였다.


흉내 스피커를 들고 찾아간 아빠의 회사에서는 아빠 말고 사장님을 골탕 먹이고, 형과 엄마도 복수는커녕 가족에 대한 사랑이 커지는 사건들이 있었다.



나에게 만약 흉내 스피커가 생긴다면...?


굉장히 바빠지겠다. 아이들한테는 물론이고, 남편에게도 할 말이 참 많다. 하지만 추추처럼 결국 공감과 사랑으로 갈무리될 것 같다. 추추처럼 친구에게 양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친구들아~ 받을 준비되었니?


​https://blog.naver.com/cau9910/222311841982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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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1~5 세트 - 전5권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임근희 외 지음,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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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듯하면서도 분리된 책.


콩 시리즈를 읽으며 어렸을 적 갔었던 여름성경학교가 생각났다. 그때는 모든 게 새롭고 흥미진진했었다. 마치 그때로 돌아간 듯한 기분으로 콩이를 만났다.


1권의 임근희, 2권의 김해우, 3권의 전성현, 4권의 전경남, 5권의 김태호 작가님은 아이들이 들어봤을 법한 분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익숙하기도 하고 모든 시리즈의 이야기 흐름도 자연스러웠다. 분리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이야기인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한상언 그림작가님 역할도 큰 것 같다. 표지를 잘 살펴보면 1권부터 4권까지는 모두 귀신들이 위에 매달려있는 모양이다. 5권의 이름 없는 아이는 매달린 것이 아니라 하늘로 날아가는 자세라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다.


엄청난 낙뢰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귀신을 도우며 덤 인생을 살고 있는 콩이. 덤으로 얻어진 시간이 하늘에 계신 아빠, 최판관 덕분이라는 걸 알았을 때 나는 살짝 감동했다. 왜냐하면 읽는 내내 콩이의 아빠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귀신을 보는 콩이의 이야기지만 다양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하게 되었고, 안전사고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었다. 물론 콩이의 활약이 제일 중요했지만 말이다. 말썽꾸러기이지만 한편으로는 의젓하고 배려심 깊은 콩이가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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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 개암 그림책 14
김응 지음, 이예숙 그림 / 개암나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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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우리 가족이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틀리다고도 하지요.

하지만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웃고

슬픈 일이 있으면 서로 안아 주는

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



보통 가족을 소개하는 책이다. 

할머니가 경찰관이라는 첫 문장에서 나는 "할머니께서?"라고 했다. 내가 아는 할머니 중에 경찰과 같은 직업을 가진 분이 계셨던가... 생각하게 되었다. 내 주변의 할머니 중 시인이 한 분 계시고, 부동산 중개업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 그분들의 남편은 직장을 다니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할아버지 시다.


이 책의 할아버지는 요리와 식물을 좋아하시고, 엄마는 혼자 텐트를 치며, 아빠는 외출할 때 눈썹을 그린다는 소개를 읽으며 '보통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은 맞다.


​이 책에서 말하는 보통 가족이란 가족을 말한다. 누구나 생각하는 그런 가족 말고. 엄마는 살림을 하고, 아빠는 회사에 출근하시며, 할머니는 손주들을 위해 맛있는 걸 만드시는 그런 가족은 누구나 생각하는 가족이지만 그렇지 않은 가족도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다.


사실은 노골적으로 색다른 가족에 대해 소개하는 이 책을 읽고 감동이나 사색은 없었다. 단지 '다름'과 '틀림'에 대한 정리가 뒤따르는 책이었다. 가족 구성원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규정된 성 역할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여자와 남자 혹은 엄마와 아빠에 대해 맞고 틀리고는 없다. 분업은 필요하지만 그 형태가 틀에 박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양한 삶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 물꼬를 틀 수 있는 책이다.



​https://blog.naver.com/cau9910/222309362313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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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5 : 이름 없는 아이와 최판관 귀신 보는 추리 탐정, 콩 5
김태호 지음,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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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본다니... 


도깨비의 지은탁인가 호텔 델루나의 구찬성인가!


어느 날, 외할아버지와 체력단련을 하기 위해 뒷산에 올랐다가 벼락을 맞은 콩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으나 엄지발가락이 왕발가락이 되고, 꼬리가 생기고, 머리카락은 하늘을 향해 뻗쳐 있고, 미간에는 번개가 그려졌다. 헤리포터인가... ㅋ


지은탁도 아니고, 구찬성도 아니고, 해리 포터는 더더욱 아니라 황 콩이다. 콩이의 네 번째 이야기는 개천이를 찾아라! 이다.




음식 남기지 마. 저승 가면 버린 음식 한꺼번에 다 먹어야 한대. 우리 할아버지가 그랬어.


18쪽


아... 이거슨 정녕 복선이던가!


저승에 간다는 말은 들은 콩이는 머리에서 저승이라는 단어를 지울 수 없다고 다시 한번 더 강조하기에 이른다. 뭐지? 이 서늘한 기분.


나, 어.... 업어줘.


23쪽


길모퉁이에서 우연히 만난 아이가 업어달라고 한다. 아무리 이름을 물어도 대답이 없던 아이가 업힌 다음에는 술술 말도 잘한다. 어찌 된 일이지? 아무래도 이 아이가 이름이 없는 아이인가 보다. 이름 없는 아이 귀신.


아이 귀신에 대한 퀴즈를 풀다가 콩이는 깜짝 놀랐다. 아이의 이름이 콩이의 이름과 같았던 것이다. 명부를 들고 찾아온 저승사자는 이 콩이고, 저 콩이고 다 데려갔다. 저승에 도착한 우리 콩이는 염라대왕 앞에서 11살에 저승에 왔어야 했는데 1년이나 더 살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느라 벼락을 맞은 지 1년이나 지났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염라대왕의 말씀인즉슨 원래 11살에 저승에 와야 하는데 1년이나 더 살았으니 이제 영영 이승과는 이별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콩이가 도와준 귀신들이 모두 나와 콩이의 공덕을 칭찬했지만 원칙은 원칙인 법. 오... 염라대왕님은 동화책에서도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시다. 나라도 달려가서 콩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싶었다. 바로 이 순간!


퀴즈를 귀신들 편으로 보냈던 높은 분이 바로 염라대왕 옆에서 호령하던 최판관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최판관이 저승에서 콩이에게 퀴즈가 적힌 쪽지를 귀신에게 들려 보냈던 것은.... 그거슨 바로...


...


...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후훗.


완결은 완결이구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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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는추리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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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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