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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와 무엇이든 흉내 스피커 ㅣ 저학년 책이 좋아 4
제성은 지음, 릴리아 그림 / 개암나무 / 2021년 3월
평점 :
* 아이와 함께 읽는 책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는 어느 날. 꼬마 두더지 추추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문장을 읽자마자 나는 더 큰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심심한 추추는 할 일이 없어 땅을 팠다. 두더지니까. ㅋㅋ 땅을 파다가 발견한 것은 바로 흉내 스피커.
[심심해서 죽을 것 같은 어린이]에게 선물한다는 스피커를 들고 추추는 이건 바로 '나'를 위한 것이라며 기뻐했다.
가족에게 뭔가를 해야겠다는 추추의 손에 들린 흉내 스피커. 그 뭔가는 심심함에 대한 복수였다.
흉내 스피커를 들고 찾아간 아빠의 회사에서는 아빠 말고 사장님을 골탕 먹이고, 형과 엄마도 복수는커녕 가족에 대한 사랑이 커지는 사건들이 있었다.
나에게 만약 흉내 스피커가 생긴다면...?
굉장히 바빠지겠다. 아이들한테는 물론이고, 남편에게도 할 말이 참 많다. 하지만 추추처럼 결국 공감과 사랑으로 갈무리될 것 같다. 추추처럼 친구에게 양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친구들아~ 받을 준비되었니?
https://blog.naver.com/cau9910/222311841982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