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신을 본다니...
도깨비의 지은탁인가 호텔 델루나의 구찬성인가!
어느 날, 외할아버지와 체력단련을 하기 위해 뒷산에 올랐다가 벼락을 맞은 콩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으나 엄지발가락이 왕발가락이 되고, 꼬리가 생기고, 머리카락은 하늘을 향해 뻗쳐 있고, 미간에는 번개가 그려졌다. 헤리포터인가... ㅋ
지은탁도 아니고, 구찬성도 아니고, 해리 포터는 더더욱 아니라 황 콩이다. 콩이의 네 번째 이야기는 개천이를 찾아라! 이다.
음식 남기지 마. 저승 가면 버린 음식 한꺼번에 다 먹어야 한대. 우리 할아버지가 그랬어.
18쪽
아... 이거슨 정녕 복선이던가!
저승에 간다는 말은 들은 콩이는 머리에서 저승이라는 단어를 지울 수 없다고 다시 한번 더 강조하기에 이른다. 뭐지? 이 서늘한 기분.
나, 어.... 업어줘.
23쪽
길모퉁이에서 우연히 만난 아이가 업어달라고 한다. 아무리 이름을 물어도 대답이 없던 아이가 업힌 다음에는 술술 말도 잘한다. 어찌 된 일이지? 아무래도 이 아이가 이름이 없는 아이인가 보다. 이름 없는 아이 귀신.
아이 귀신에 대한 퀴즈를 풀다가 콩이는 깜짝 놀랐다. 아이의 이름이 콩이의 이름과 같았던 것이다. 명부를 들고 찾아온 저승사자는 이 콩이고, 저 콩이고 다 데려갔다. 저승에 도착한 우리 콩이는 염라대왕 앞에서 11살에 저승에 왔어야 했는데 1년이나 더 살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느라 벼락을 맞은 지 1년이나 지났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염라대왕의 말씀인즉슨 원래 11살에 저승에 와야 하는데 1년이나 더 살았으니 이제 영영 이승과는 이별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콩이가 도와준 귀신들이 모두 나와 콩이의 공덕을 칭찬했지만 원칙은 원칙인 법. 오... 염라대왕님은 동화책에서도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시다. 나라도 달려가서 콩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싶었다. 바로 이 순간!
퀴즈를 귀신들 편으로 보냈던 높은 분이 바로 염라대왕 옆에서 호령하던 최판관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최판관이 저승에서 콩이에게 퀴즈가 적힌 쪽지를 귀신에게 들려 보냈던 것은.... 그거슨 바로...
...
...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후훗.
완결은 완결이구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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