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가 너무 매력적이예요.하지만 여주의 출생, 어린시절, 청소년기의 삶은 너무 안타까워서 짠했어요. 남주는 전처를 상대하는 태도, 중반까지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며 여주를 가지고 노는 것처럼 보여서 별로였어요. 그리고 여주가 떠났다가 돌아온 이후부터는 제대로 자신의 마음에 대해 말은 하지 않고 소유욕만 내세우고 여주를 몰아붙여서 별로였어요.여주가 떠난 이유가 남주와 전처 때문인데 여주가 전처한테 어떤 모욕을 당했는지도 모르면서 오히려 떠난 여주를 원망하는 남주를 이해할 수 없었어요.남주의 조부가 원인을 제공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혼을 한 전처를 집에서 살게 하는 남주라니... 그것도 여주를 마음에 둔 시점에도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며 보란듯이 전처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전처가 안주인처럼 행동하는데도 가만히 있는 남주... 아무리 조부가 원인 제공을 했고 사업에 관계가 있어서 라고 하지만 전처가 마음대로 집에 드나들며 살게 하는 건 도무지 이해불가였어요.후반에 단호하게 대처하긴 하지만 전처가 여주에게 행패를 부린 이후라 그것조차도 좋게 보이진 않았어요.남주는 좀 별로였지만 여주가 좋아 재밌게 봤어요. 이야기는 술술 잘 읽혔어요.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여주가 어린시절 보냈던 시설 원장이라 놈의 뒷이야기가 없다는거예요. 어린시절에만 여주에게 나쁜 짓을 한게 아니라 성년이 지난 여주의 통장에 있는 돈까지 탈취해 간 놈인데 어떤 벌도 받는 모습이 없어 아쉬웠어요.
한 여자만 사랑하는 남주의 사랑이 집착적이게도 보이지만 여주에게는 한없이 사랑을 쏟는 남주라 매력 있었어요. 여주는 딱히 어떤 매력을 못 느끼겠는데 남주에게 아버지의 결혼 허락을 받아 오라는 것과 본가에 들어가 같이 살자고 말하는데 제정신인가 싶었어요. 남주의 아버지... 남주에게 좋은 아버지 아니잖아요. 자신에게 남주와 헤어짐을 강요할때 이복 형들이 남주를 폭행하는데도 두아들에게 죄인이라 남주에게는 미안하지만 심하게 다그칠 수 없었다, 그애에게 승산이 없었다면 진작 버렸을거다는 말을 한 사람이 아버지라는 사람인데 어떻게 좋은 분으로 기억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남주에게 사랑을 받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는게 없는 여주가 마지막에는 그 남주의 사랑을 무기로 민폐를 끼치는데 별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