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는 설아가 너무 안타까워 마음 조마하면서 봤는데 뒤로 갈수록 내용이 별로네요. 설아의 외할아버지 친구라는 하준의 할아버지는 설아의 엄마가 어떤 비참한 삶을 살다가 죽고 설아 또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다 알면서도 지켜보기만 하다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설아가 유산을 상속 받을수 있는 시점이 되어서야 연락한 사람인데 어떻게 설아와 잘 지낼수 있는지 전혀 이해되지 않았어요.결혼을 하고 하준이 출장 가서 터진 열애설 기사를 보고 설아는 상처 받아 있는데 하준은 그에 대한 해명보다 몸을 먼저 들이대고, 엄마의 죽음에 상관이 있는것 같은 새어머니와 이복동생이 해외에 나가서 살 수 있게 왜 도움을 주는지...도무지 이해 안되는 내용들 뿐이고 하준은 짐승처럼 들이대기만 하고, 설아의 엄마와 설아의 삶을 생각하면 어떻게 설아 아버지를 감옥에 보내는걸로만 복수를 마무리 하는지.초반에는 몰입해서 보다가 너무 어이없는 전개에 재미도 떨어져 둘이 몸을 섞는 부분은 다 건너 뛰고 마지막장 되니 화가 나네요.
중반까지는 나름 재밌게 봤는데 끝이 별로네요. 남주의 아버지는 너무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인데 어떤 벌도 없이 여전히 잘 사는것처럼 보이고, 아버지 때문에 형이라는 사람은 남주에게 가해자였는데 남주는 여주와 살기 위해서 아버지라는 사람의 말을 따르고 형을 돕는지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형이 분명 안타까운 부분도 있지만 아버지라는 인간 때문도 둘다 피해자인데 본인만 피해자인척 남주에게 나쁘게 하고 아버지와 똑같은 짓을 하는데 솔직히 욕밖에 나오지 않았어요.남주의 친구인 수인은 본인 상처만 생각하고 타인의 상처는 가볍게 생각하는 여자라 동정심조차 들지 않았지만 사라지는 걸로 마무리.물론 남주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남주와 여주가 헤어진 이유에는 수인도 있는데 현재에 안타깝다고 남주, 여주 둘다 수인을 안타까워 하는데 그것도 이해하기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