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공룡이빨 나게 해줄까? - 성장이야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2
김주이 글.그림 / 노란돼지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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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서 6~8개월부터 유치가 나기 시작해서 3세쯤되면 유치가 다 나죠. 그리고 초등학교 들어갈때쯤에 먼저 난 치아부터 유치가 하나씩 빠지기 시작하는데 아이들은 그때 새 이가 어떻게 날지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할거예요. 이 책은 그런 아이의 마음을 잘 담아냈어요. 책 속에 나오는 아이가 앞삐가 빠지고 거울을 들여다보고 "이~" 하면서 새 이가 언제 날지 궁금해 해요. 그러면서 드러누워 여러 동물들의 이빨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을 해요. 토끼, 악어, 공룡 등 여러 동물들은 서로 자기의 이빨이 좋다며 장점을 이야기 해요. 아이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동물의 이빨을 가졌을 경우에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재어 보면서 자신의 이가 가장 최고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요.




아이가 여러 동물들의 이빨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과정에서 동물들에 대한 특징을 알려주는데 책을 보는 아이들은 이의 소중함과 더불어 동물에 대한 지식도 알게 될거예요. 우리 아이들은 5살, 3살인데 큰아이는 유치가 다 낫고 둘째는 어금니가 아직 덜 났는데 책에 나오는 아이의 이 빠진 모습을 신기해 하며 봤어요. 큰아이는거울을 보며 자기도 나중에 책 속의 아이처럼 이가 빠지냐며 묻기도 하구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이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주는 재밌는 그림책인데 아이는 어떤 이가 나면 좋을지 얘기해 보면 아이의 기발한 생각도 들을 수 있을거예요.
본문 뒤에는 사람의 이는 '이' 라고 하고, 동물의 이는 '이빨'이라고 한다는 것과 이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이 있고 재밌는 그림의 가족 칫솔이 그려져 있어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도서출판 노란돼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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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12 - 지구 온난화를 막아라! 신기한 스쿨버스 12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이강환 옮김 / 비룡소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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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 중 우리 아이들이 가장 처음 접한 책은 신기한 스쿨 버스 베이비예요. 주위에서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에 대한 평판이 좋아서 검색을 하던 중 아이 연령에 맞는 책이 베이비 시리즈이기에 구입을 했는데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궁금증을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이 스스로 풀어 나가는 모습이 참 재미 있었어요. '과학' 하면 어렵고 따분하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는데 유아들에게 어렵지 않게 알려주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 참 좋았어요.

이번에 출간된 신기한 스쿨 버스 12권 <지구 온난화를 막아라!>는 사회적으로 이슈인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신기한 스쿨 버스 시리즈가 유아부터 초등까지 두루 볼 수 있는 책이라 아이들에게 보여주게 되었어요. 둘째는 3살이라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5살인 큰아이는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동안 유심히 그림을 살펴보고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질문을 하면서 호기심을 나타냈어요. 12권에는 한국 어린이 '준'이 나오는데 프리즐 선생님과 반 아이들이 태극기가 그려진 현수막을 들고 환영하는 그림에서 우리나라라고 하더군요. 요즘 아이가 국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태극기를 보고는 반가웠나봐요^^ 신기한 스쿨 버스 12권에 한국 어린이가 등장한건 저자인 조애너 콜과 브루스 디건이 한국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라고 해요. 11권 출간 기념으로 내한했다 한국 독자들의 열렬한 환영에 깊은 인상을 받고 한국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등장 시키고 이야기 시작 전에 한국의 국기, 국화, 국조까지 소개를 했어요. 책을 보는데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한국 어린이가 등장해서일까요? 이야기가 더욱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현재 지구 온난화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이죠. 지금까지는 TV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애기를 해도 현실에서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했기에 크게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작년 겨울에 눈이 다른때보다 많이 내리고 봄에도 눈이 내리는가 하면 비가 수시로 내리는 등 이상 기후 변화가 나타나면서 아주 평범한 주부인 저도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게 되었어요. 사실 저보다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이 된거였어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가 지금 당장에는 크게 일어나지 않겠지만 우리가 계속 화석 연료를 사용해서 지구의 온도를 높인다면 먼 미래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테니까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지구 온난화는 왜 일어나는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누구 때문인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들을 해야 하는지 프리즐 선생님과 반 아이들을 통해서 알려줘요. 아이들은 책을 보며 자신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여러 사람이 노력을 한다면 지구를 숨 쉬게 하고 살릴수 있을거라는 사실 또한 알게 될 거예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여러 노력 중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재활용을 해봤어요. 재활용을 하면 에너지가 절약된다는 얘기를 해주었는데 아이는 그 얘기보다 평소 엄마가 하던 일을 해볼수 있게 된 것에 더 재미있어 했어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비룡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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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지도야, 세상을 다 보여줘! - 온 세상이 지도에 쏙! 어린이 첫 지도 여행 호기심 쑥쑥 지식그림책
태미라 지음, 김미정 그림 / 초록아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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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5살, 3살인데 지금까지 지도를 보여준 적이 없었어요. 집에 지구본도 없고 아이들도 특별히관심을 보이지 않는데다 저 역시도 꿈은 세계여행이지만 지도 보는거엔 취미가 없다보니 제가 먼저아이들에게 보여주지도 않게 되었어요. 그러다 <마법의 지도야, 세상을 다 보여줘!> 책에 대해 알게 되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게 되었는데 큰 아이가 엄청난 관심을 보였어요.

지도가 뭔지, 지도의 종류에는 어떤것이 있는지, 지도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알려주고 그림 또한 재밌게 그려져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했나봐요. 하루에 몇 페이지씩은 꼭 보는데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 우주처럼 이불을 타고 하늘을 날아서 지구를 보고 싶다고 하고,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을 유심히 살펴 보기도 해요. 그리고 부록인 세계지도 브로마이드를 펼쳐놓고 다 가보고 싶다고도 하구요.

 



책 속에서 검독수리 할아버지가 지도를 마음으로 들여다보면 지도에 담긴 세상보다 더 큰 세상이 보일 거야.라는 말을 하는데 우리 아이들도 지도 속 세상을 누비면서 큰 꿈을 가지며 세상을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은 볼거리가 참 많아요. 지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부터 지도의 종류, 지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비행기나 인공위성이 없었던 옛날에는 지도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등 지도에 대한 모든 내용이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볼 수가 있어요. 책 속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있어 아이들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들을 지도를 통해 보면서 상상을 날개를 펼칠거예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초록아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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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내 동생 - 성장이야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
이주혜 글.그림 / 노란돼지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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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을 찢고 있는 코흘리개 동생과 그 동생을 아주 못마땅하게 바라보고 있는 누나가 그려진 표지 그림을 보고 웃음이 나왔어요. 우리집에서도 하루에 몇번씩이나 나오는 풍경이거든요. 성별만 다를뿐 완전 똑같아요. 3살 둘째는 언니가 하는건 뭐든 다 따라하고 싶어 언니를 졸졸 따라 다니는데 5살 큰아이는 동생을 이뻐하는것 같으면서도 그런 동생이 귀찮기만한지 저리 가라 하고 뭐든 자기 혼자만 할거라고 욕심을 부려요. 그리고, 동생이 자기 것을 빼앗으면 바로 응징을 하고 욕심쟁이라 하구요. 그러다가는 동생한테 "언니 좋아?" 하고 물으며 이쁘다고 뽀뽀를 하는데 큰아이의 마음이 하루에도 몇번씩 맑음이 되었다 흐림이 되었다 그래요.
언젠가 어느 책에서 동생이 태어났을때 첫째의 마음이 남편이 애인을 집에 데리고 와서 같이 자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부인의 마음과 같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동생을 본 첫째의 마음이 어땠을지 더이상 다른 말이 필요없는 표현이었어요. 그 글을 보고 큰아이가 동생을 좀 괴롭혀도, 심하게 어리광을 부려도 이해하자, 더 많이 사랑하자 다짐을 했는데 쉽지는 않았어요. 이해를 하다가도 동생을 대하는 행동이 지나치다 느껴지면 야단을 치게 되었지요.
 





이 책에서 동생을 대하는 누나의 행동과 생각을 보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첫째 아이들의 마음이 다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욕심쟁이, 말썽꾸러기 동생이지만 귀여운 강아지 같을 때가 훨씬 더 많아 그런 동생이 참 좋다구요.
형제 자매가 있는 집이면 아이들끼리 싸우는 소리가 매일 끊이지 않죠. 하지만 그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는 내 동생, 내 언니.누나를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바로 형제의 정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부모에게는 큰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도서출판 노란돼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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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유치원에서 세상을 배운다
박상미 지음 / 예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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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큰아이가 4살이었는데 어린이집을 처음 보냈어요. 원래는 5살쯤부터 보내려고 했는데 두살 터울인 동생과의 사이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에 어린이집에 가서 또래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엄마가 잘 해주지 못하는 학습 부분에 대해서도 배우면 좋을것 같아 주변 어린이집을 살펴보고 한군데를 선택해서 보내게 되었어요. 새로운 사람을 보면 좀 수줍어 하기는 하지만 성격이 낙천적이고 활발한 아이라 잘 적응할거라 믿었었죠. 그런데 어린이집에 보내고 첫날은 재밌게 지내고 오더니 둘째날부터는 엄마랑 같이 있고 싶다며 우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참 안좋았어요. 그런데다 어린이집 다니고 석달정도는 감기를 달고 살아 아이는 힘들고 전 아이에게 참 많이 미안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1년이 지나고 올해 윗반에 올라갔어요. 지금은 아이가 어린이집 가는것도 너무 좋아하고 올해 처음 배우고 있는 특별활동도 좋아해서 잘 보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고민이 하나 생겼어요. 아이가 올해 5살이라 내년에 지금 다니는 곳에 그대로 보내야 할지 아니면 유치원으로 바꿔야 할지에 대해서요... 둘째가 내년이면 4살이 되어서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하는데 언니랑 같이 다니면 적응도 더 잘할것 같아 같은 곳에 보내려고 하는데 유치원은 5살부터 받아준다 하더라구요. 그러면 유치원은 둘이 함께 다닐수가 없고 지금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은 규모가 좀 작은데다 6,7세가 한반이라 그 부분이 마음에 안 들어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지만 계속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아이는 유치원에서 세상을 배운다> 책을 보게 되었는데 어린이집을 보내려던 엄마들에게 그리고 어린이집을 보내다 6세가 되면 유치원으로 바꾸려는 엄마들에게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 유치원 교사로 아이들과 함께해 오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현실적이어서 엄마들은 사례를 보면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게 우리 아이들을 위한 현명한 선택인지 알게 될거예요. 저 역시 책을 보고 현재 다니는 어린이집에 그대로 보내는것이 아이 둘에게 여러모로 좋을것 같아 어느정도 마음에 결정을 내렸어요.

 

그리고 이 책을 보며 느낀게 있는데 그건 바로 아이에게 학습을 시키려고 애쓰지 않는거예요.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내 아이가 뒤처질까봐, 유행에 따라서, 엄마의 욕심에 아이의 학습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아이가 정작 학교에 들어가서는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된다는 글을 보고 제가 지금까지 큰아이에게 한 행동은 결코 아이를 위한게 아니더라구요. 저자는 "어릴때부터 학습을 많이 시킨 아이보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정신적으로 성숙한 아이가 좋은 성적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어른이 되어 성공할 확률도 높다" 라고 얘기 하고 "7세 이전 시절에는 평생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는 많은 습관들이 자리를 잡는다." 라는 말을 하는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아이들에게 학습을 조금이라도 더 시켜려고 애를 쓰기 보다는 아이들이 바른 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알려주고 많이 놀아주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전 저자의 이 말에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좋은 엄마가 되려고 남들처럼 하려고 너무 애쓰기보다는 지금 엄마로서 자기 모습을 인정하고 아이와 함께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행복할 수 있다"

<리뷰 속 인용 문구는 책 속의 글을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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