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눈사람 리틀씨앤톡 그림책 1
앙드레 풀랭 글, 친 렁 그림, 김혜영 옮김 / 리틀씨앤톡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어떤 감정이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아이들과 달리 어른들은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특히 슬픔에 대해서는 꼭꼭 감춰두고 남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하죠. 우는 일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닌데두요.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은적이 있어요. "엄마, 어른들도 울 수 있어요?" 아이들은 TV 드라마 속에서 어른이 우는 모습을 보고 실제로는 어른들이 우는 모습을 본 적이 거의 없기에 그 모습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졌나봐요.

언젠가 제가 속상해서 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이들이 아무말 하지 않고 저를 꼭 안아주고 위로해 준 일이 있는데 아이들은 그때 일을 까맣게 잊었는지 아이들의 질문에 그때 일이 생각나 웃으면서 "그럼, 어른들도 슬픈 일이 있을때 울 수 있지." 하고 대답을 해주었어요.

저처럼 어른들은 가끔 아이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위로를 받을때가 있어요. <100개의 눈사람>에서도 차가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아이들의 진심어린 위로를 만나 볼 수 있어요.

포포 선생님 반 아이들은 선생님의 볼록해진 배를 만지는 걸 좋아하고 태어날 아기의 이름을 짓고 아기가 태어나기를 기다려요. 하지만 어느 날 포포 선생님이 학교에 나오지 않았어요. 교장 선생님이 이제 아기가 없다고 하시고 못 만날 거라고 하세요.

클레망틴은 친구들에게 큰 슬픔에 잠긴 포포 선생님을 위해 눈사람 100개를 만들자고 해요. 선생님이 눈사람을 너무너무 좋아하시고 자신들에게 100까지 세는 법을 알려 주셨으니까 눈사람 100개를 만들면 선생님이 눈사람을 보러 나오실거라고 믿어요.

아이들은 춥고, 눈이 잘 뭉쳐지지 않,고 눈사람을 100개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선생님을 생각하며 열심히 눈사람을 만들어요. 클레망틴은 온 몸이 꽁꽁 얼도록 눈사람을 만들었지만 선생님이 나오지 않자 선생님이 야속하고 속상해요. 클레망틴은 선생님이 슬픔에 잠긴건 알지만 얼마나 큰 슬픔인지는 몰랐던거지요.

아이들은 어른들에게도 말할수 없는 슬픔과 아픔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어요. 그리고 포포 선생님 반 친구들이 100개의 눈사람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위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책은 선생님을 위해 100개의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뻐서 따뜻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요즘 TV를 보면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아이들의 모습에 참 안타깝고 가슴이 아픈데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위로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이 책을 아이들과 책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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