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너무 커졌어요 - 언어영역 (말하기.듣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3
이재민 글, 한희선 그림 / 노란돼지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제가 요즘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엄마가 말을 할때는 하던 일을 멈추고 귀담아 들으라구요.

아이들이 6살, 4살인데 무척이나 활동적인 아이들이라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데

엄마가 무슨 말을 할때도 대답은 "네" 하면서 건성으로 듣고 자기 할일을 하는거예요.

이렇다 보니 나중에 확인해 보면 제대로 해놓지 않을때도 많고

무슨 말을 할때도 서로 자기 할 말만 하고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또, 어린이집 마치고 집에 오면 들어서자마자부터 이야기를 쏟아내는 아이들인데

행동이 빠른 둘째가 먼저 쉴새없이 말을 하면

큰아이는 자기도 엄마한테 말 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릴때도 있어요.

 

두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때는 순서를 정해서 차례대로 이야기 하라고...

엄마나 동생, 친구 등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할때는

귀담아 듣고 그 사람이 말을 다하고나면 그때 이야기를 하라고...

입이 마르고 닳도록 이야기 하는데도 서로 먼저 말하려 하고

언니나 동생이 말 못하도록 한번 말하면 따발총을 쏘듯 쉴새없이

말하는 버릇이 잘 고쳐지지 않는거예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가끔은 엄마의 잔소리보다 책의 글이

아이들에게 더 효과가 있다는것을 느낄때가 있죠.

우리 아이들도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중요한 말이 있을때는

책을 통해서 알려줄때가 많아요.

 

이번에 새로 출간된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3 <일이 너무 커졌어요>는

우리 아이들에게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귀여운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알려주는 책이예요.

이럴때는 이렇게 해야 한다. 저럴때는 저렇게 해야 한다와 같이

딱딱하게 설명을 하는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다보면

"아! 이렇게 해야하는구나."하고 자연스레 느끼고 이해할 수 있게 했어요.

 





 

토순이는 의자가 망가져서 못이 필요하다고 쥐돌이에게 전화를 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코돌이가 포크레인을 끌고 와

집을 새로 짓는다고? 하며 집을 부수려고 하네요.

토순이는 못이 필요할뿐인데 하며 울상을 짓고

토순이를 도와주려고 온 동물 친구들은 어리둥절해요.

일이 너무 커져버렸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요?

마지막 페이지에 동물들이 친구들에게 전화를 한 순서대로 서 있는데

동물 친구들 머리 위에 말풍선이 있고 말풍선 안에는 그 동물들이

생각하는 것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요.

아이들은 이야기를 읽고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을 보면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알게 되고 자신의 모습과 닮은 동물 친구들을 보면서 친구들과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로 듣고 말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어요.

 





 

 

우리 아이들은 이 책에서 동물 친구들이 자기 할 일을 다하고 친구가 부탁한 것을

찾아보는데 없어서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잘못 전달하는 장면을 보면서

"아니야. 토순이가 못 필요하다고 했어." 하며 무척 재밌어 했어요.

그리고 동물 친구들이 잘못 전달할때 앞에 친구가 무엇이 필요하다고 말했는지를

퀴즈를 맞추듯 기억해서 신나게 말했어요.

 

책을 다 읽고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할때는 귀담아 잘 들어야 하고,

책에서와 같은 상황에서 친구가 전화로 무엇을 부탁할때는 코돌이처럼 하던 일을 멈추고

바로 갖다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일때는 메모를 해놓고

할 일을 마치고 갖다 주면 실수를 하지 않게 된다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엄마의 얘기를 들은 영신이가 메모가 무슨 뜻인지 물어서 뜻을 설명해 주고

책에서 동물 친구들이 친구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지 못하고 잘못 전달해서 

실수는 했지만  친구를 도우려는 마음은 너무 이쁘니 

영신이가 그 따뜻한 마음은 배우면 좋겠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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