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전래동화 형식의 그림책 한권을 만났어요. 아이들이 6살, 4살인데 아직 어려서인지 아니면 제가 전래동화를 덜 보여준 탓인지 집에 있는 전래동화는 쳐다보지도 않는 아이들인데 왠일인지 가끔씩 만나게 되는 단행본으로 나오는 전래동화 형식의 그림책은 호기심을 가지고 잘 봐요. <큰일 났어요 산신령 할아버지>도 처음 집에 도착했을때 재미있는 표지 그림에 ’산신령’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말에 호기심을 보이더군요. 요즘 큰애가 책을 볼때면 잘 모르는 낱말을 묻고 질문을 쉴새없이 쏟아내는데 이 책을 보면서도 그러더군요. "산신령 할아버지는 누구야?", "산동자는 누구야?", "골짜기가 뭐야?" 하면서요. 그리고 책으로도 잘 보지 못한 고라니, 하늘다람쥐를 보고 신기해 하며 쳐다 보고 "하늘다람쥐는 하늘을 나는 거야?" 하고 묻는데 이쪽으로는 잘 모르는 엄마... 잠시 얼음 상태였다가 "엄마도 잘 모르겠는데. 엄마가 알아보고 얘기해줄게." 했네요^^ 책 찾아보고 얘기해줘야지 하고는 깜빡 잊어버린 엄마... 다행히도 어린이날인 어제 수목원에 놀러 갔다가 하늘다람쥐를 직접 봤어요. 하늘다람쥐가 야행성이라 낮에는 잔다고 나는건 못 봤지만 책으로만 봤던 동물을 실제로 본것만으로도 아이들이 넘 좋아했어요. 역시나 나들이에서 돌아 오자마자 이 책을 찾더군요. 수목원에 가서 초록의 싱그러움을 마음껏 느끼고 예쁜 풍경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와서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책에서처럼 불이 난다면 그곳에 있는 동물들은 책 속에 나오는 동물들처럼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우리가 보았던 나무, 풀 등은 모두 타 버리게 된다고 했더니 큰아이가 그러네요. 그러면 큰일난다구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사람은 자연 없이는 살아갈 수 없기에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해야 하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길줄 알아야 한다고 했어요. <큰일 났어요, 산신령 할아버지!>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인데 우리는 주변에 항상 있는것들에 대해 가끔 그 소중함을 잊고 살게 되는데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는 부모에게도 우리 주변의 소중한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