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8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과 책의 내용을 보기전에 제목을 보고 '찬성'의 의미를 먼저 알려주어야 했어요. '찬성'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행동이나 견해, 제안 따위가 옳거나 좋다고 판단하여 수긍함'인데 6세, 4세 우리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에는 너무 어려운 뼈繭� 전 이렇게 알려 주었어요. 아이들이 친구들과 놀이를 하려고 할때 서로 다른 놀이를 하려고 하면 같이 놀 수 있을까? 했더니 "아니오"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친구들과 서로 사이좋게 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했더니 똑같은 놀이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찬성'이라는 말은 처음 들었지만 이미 그 뜻은 알고 있었던거예요. 아이들과 함께 늑대 형제 다섯 마리의 이야기를 보고 다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각자 먹고 싶은 과일을 이야기 해 보자." 했더니 큰아이는 수박, 둘째는 사과를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딸기를 먹고 싶다 하고 과일 세 가지를 다 살 수는 없고 한가지만 살 수 있는데 어떤 과일을 사서 먹을까? 했더니 두 아이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난감한 표정을 짓는거예요. 그러더니 큰아이가 "수박을 먹으면 안될까?" 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씨익 웃으며 "찬성!" 하고 주먹을 쥐고 한쪽팔을 들었더니  큰아이도 둘째도 활짝 웃으며 엄마를 따라 "찬성" 하고 주먹을 쥐고 한쪽팔을 들었어요.



어느집이나 그렇겠지만 우리 아이들도 참 많이 싸워요. 자매간에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지만 잘 놀다가도 아무것도 아닌일로 다투고 울고 할때면 피를 나눈 자매간에도 저렇게 싸우는데 어린이집에 가서 친구들과는 싸우지 않고 잘 지낼까 걱정이 되는거예요. 아직까지 친구랑 다퉈서 문제가 되어 선생님께서 전화한 일은 물론 없지만요. 이맘때 아이들이 양보, 배려 보다는 자기주장이 강한 나이때라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의견을 모으는건 쉽지 않은데 아이들은 늑대 오 형제를 보며 양보와 배려도 배우고 한마음이 되면 다같이 행복해진다는 것도 알게 될거예요.
'늑대' 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무서운 동물인데 이 책에 나오는 늑대 오 형제는 전혀 무섭지 않고 오히려 귀여워요. 늑대들의 행동이 조금은 미련해 보이기도 하지만 돼지를 못 잡은 한 명의 형제를 위해서 기꺼이 자기가 잡은 돼지를 주려는 늑대들의 모습은 정말 감동이예요. 돼지를 못 잡았다고 타박하지도 않고 오히려 감싸고 배려하는 늑대 형제들을 보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가 되려면 우리가 배워야 할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시공주니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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