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도 뮤지컬로도 많이 유명한 '무지개 물고기' 책을 이제야 봤어요. 출간된지 10년도 더 지난 책이 지금도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그 이유는 누구라도 책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답니다. 무지개 물고기라고 하기에 조금은 황당하지만 무지개빛 물고기인가 그런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책 속에 나오는 무지개 물고기는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물고기예요. 홀로그램 특수 인쇄 기법을 이용한 반짝반짝 빛나는 은빛 비늘은 아름다운 빛깔로 반사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해요. 푸른빛, 보랏빛, 분홍빛, 초록빛 등으로 표현된 바다 풍경은 신비로운 바다를 더욱 신비롭고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온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는 아름다운 외모만큼 마음도 예쁘면 좋을텐데 자신의 모습에 자만해서 잘난 체를 하다 다른 물고기들에게 따돌림을 당해요. 요즘 말로 일명 '왕따' 파란 꼬마 물고기가 반짝이 비늘 한 개만 달라고 했을때 무안을 주며 말하지 않았다면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텐데... 물론 파란 꼬마 물고기가 잘한건 아니예요. 무지개 물고기가 가장 아끼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으니까요. 누구나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을 다른 사람이 달라고 하면 선뜻 내주지는 못할테니까요. 온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에서 온 바다에서 가장 쓸쓸한 물고기가 되어 버린 무지개 물고기는 그제야 아름다운 반짝이 비늘이 있어 봐야 아무도 감탄해 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무지개 물고기는 불가사리 아저씨에게 고민을 털어 놓고, 문어 할머니에게 반짝이 비늘 한 개씩을 다른 물고기들에게 나눠 주면 행복해질거라는 조언을 듣지만 고민을 해요. 반짝이 비늘이 없으면 행복하게 살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자신을 다시 찾아온 파란 꼬마 물고기에게 가장 작은 은빛 비늘 한 개를 주어요.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뽐낼줄만 알았던 무지개 물고기는 파란 꼬마 물고기가 반짝이 비늘을 달고 좋아서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이상해졌어요. 자신이 아끼는 것을 친구에게 처음으로 나눠준 무지개 물고기의 마음을 "행복하다, 좋다, 기쁘다"가 아닌 "기분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글은 그 어떤 말보다도 무지개 물고기의 감정을 잘 표현했어요. 누구나 처음이 어렵지 두번째, 세번째는 쉬운가봐요. 다른 물고기들에게도 망설임 없이 자신이 아끼는 반짝이 비늘을 나누어 주는 무지개 물고기를 보면요. 무지개 물고기는 알게 된거예요. 나누어 주면 줄수록 기쁨은 더욱 커진다는 것을요. 책을 보는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무지개 물고기를 보며 무언가 느끼는게 있을거예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시공주니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