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민들레를 사랑한 기니피그 아삭이> 책을 보여주니 큰아이가 표지그림에 있는 기니피그를 보고 "얘 누구야?" 하고 묻는거예요. 아이가 처음 보는 동물이거든요. 사실 저도 제목에 기니피그라는 글자가 없었다면 기니피그인줄 몰랐을거예요. 제가 동물들의 종류에 대해 잘 몰라서요. 그래서 집에 있는 자연관찰 책을 찾아보았어요. 쥐, 햄스터와 닮아보여서 찾는데 기니피그에 대한 책은 없어서 인터넷을 검색했어요. 기니피그는 쥐목 고슴도치과 포유동물이라고 했어요. 식물을 주식으로 하는데 기니피그가 제일 좋아하는 풀은 민들레라고 해요. 기니피그에 대해 알았으니 이제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아봐야겠죠? 표지그림 한가운데는 기니피그가 민들레 한송이를 들고 있고 그 주위로 민들레의 갓털이 날아다니고 있어요. 노란 민들레도 보이구요. 초록 표지바탕은 싱그러움이 느껴져요. 표지그림에 있는 기니피그의 이름은 아삭이예요. 아삭이는 축구도 좋아하지만 민들레 잎을 먹는건 더 좋아한대요. 아삭이뿐만 아니라 민들레 마을에 사는 기니피그는 모두 민들레 잎을 사랑하고 하루 종일 민들레 잎을 먹어요. 그러던 어느 날, 민들레 잎을 먹을수 없게 되었어요. 기니피그들이 보이는대로 다 먹어치워 버렸거든요. 얼마 남지 않은 민들레 잎은 인터넷으로 엄청나게 비싼 금액으로 팔리다가 나중에는 잎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삭이가 딱 하나 남은 민들레를 발견했어요. 자기방 창문 바로 앞에서요. 아삭이는 고민을 해요. 먹고 싶었지만 이것이 마을에 남은 마지막 민들레라면, 세상에 남은 마지막 민들레라면... 하구요. 아삭이는 어떤 행동을 할까요... 우리도 현재 민들레 마을의 기니피그들과 비슷한 상황에 있어요. 기니피그들처럼 급박한 상황만 아닐뿐 우리가 사용하는 자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우리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한정된 자원을 사용한다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민들레 마을과 같은 상황이 되지 않을까요. 물을 펑펑 쓰고,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를 그대로 놔두고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기름 또한 펑펑 쓴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하게 하고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해요. 환경 문제, 자원에 대해서는 아이들에게 말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느끼게 하는 기니피그와 아이들에게 친숙한 민들레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고 있어요. 그리고 아삭이가 하나 남은 민들레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도서관으로 가서 민들레에 관한 책을 보는 모습에서 아이들은 모르는 문제, 알고 싶은 내용이 있을때는 도서관으로 가면 되고 덤으로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어요. 아삭이가 민들레 책을 보며 알게된 지식으로 민들레를 정성껏 키워 씨앗을 온 세상에 퍼뜨리는 모습에서는 아삭이의 용기와 다른 기니피그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도 사랑스러워 감동적이었어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내인생의책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