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먹는 게 아니에요!" 그럼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표지 그림을 보면 커다란 코끼리가 여러권의 책에 등을 기대고 책을 커다란 입에 집어 넣으려고 하고 있어요. 코끼리 주위로는 아기 고양이와 곰이 책을 보고 있구요. 아이들은 이 그림을 보고 책은 먹는 게 아니라 보는 거라는 것을 알게 될거예요. 아이들이 태어나서 맨처음 책을 접하면 다른 물건들처럼 입으로 가져가서 탐색을 하죠. 아이들은 물고 빨면서 그 물건과 친해지려고 하는데 책은 다른 물건들처럼 물면 안된다는것을 직접 경험해 본 아이들은 알거예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처음 보는 책은 헝겊책이거나 보드북일거예요. 헝겊책은 물고 빨아도 책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고 보드북은 조금 물어도 찢어지지 않고 두꺼워서 쉽게 구겨지지도 않죠. 하지만 아이들이 두돌쯤 되면 보게 되는 양장본은 쉽게 찢어지고 구겨져요. 아이들은 책을 보고 아무렇게 바닥에 놔두기도 하고, 화가 날땐 던지기도 하고, 책을 깔고 앉은적도 있을건데 이 책을 보고 그러면 안된다는것을 알게 될거예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처럼 책과 친해지려면 먼저 책을 대하는 예절부터 배워야 해요. 책에는 쫑긋 귀가 필요 없으니 접지 마라면서 재밌는 표현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과 책을 볼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책을 보는 즐거움에 대해서도 얘기해요. 아이들이 크면서 자신의 책 뿐만 아니라 친구 책을 빌려 볼 수도 도서관에 가서 책을 대여해서 볼 수도 있는데 책을 보는 습관이 좋지 않으면 곤란한 경우를 겪을수도 있고 누구에게도 책을 빌려볼 수 없는 경우도 생길거예요. 책을 보는 좋은 습관은 책을 보기 시작하는 때부터 배워야 해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시공주니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