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산은 국제 연합 교육 과학 문화 기구(유네스코)가 채택한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에 따라 지정한 유산을 말하는데 문화유산,자연 유산, 복합 유산으로 분류하고 있어요. 이 책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문화유산들에 대해 사진과 역사적인 이야기로 소개하고 있어요.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유산에는 창덕궁, 수원 화성,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경주 역사 유적 지구, 조선 왕릉 여덟곳이 있고 그외 기록 유산, 무형 유산, 자연 유산이 있어요. 해인사에는 두 개의 문화재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장경판전은 세계 문화유산, 대장경은 기록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어요. 해인사에는 몇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전 팔만대장경이 문화유산인줄 알았는데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여행을 좋아해서 이곳 저곳 다니기를 좋아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왜 지금까지 우리의 문화유산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장 한장 넘겨보며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예술성과 지혜에 놀라웠어요. 학창시절 직접 가보지는 못했더라도 교과서를 통해 다 배운 내용인데 모든게 새롭게만 느껴졌어요. 그 어느 나라보다 아름답고 뛰어난 우리의 문화유산을 사진이 아닌 실제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저의 여행지에 큰 변화가 생길듯 해요.
이 책에는 전문 사진가인 작가가 세계 유산을 직접 찾아다니며 찍은 사진이 많이 실려 있는데 사진이 현장감이 넘쳐서 마치 내가 여행지에서 문화유산을 직접 보는 느낌도 들었어요. 유네스코에 등재된 여덟곳의 문화유산편에서는 각 내용의 끝에 흥미진진포인트와 추천답사코스에 대한 글이 있어요. 흥미진진포인트에는 문화유산과 관련한 인물과 중요 내용에 대한 부연 설명이 있고, 추천답사코스에는 문화유산을 어떻게 둘러보면 좋을지 TIP과 추천코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록된 훈민정음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이 얼마나 우수한 문자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문자 한글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여기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할거예요. 우리 책인데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된 <<직지심체요절>>은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서 만들어진 금속 활자 인쇄본이라 해요.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파묻혀 있던 <<직지심체요절>>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한 사람은 그곳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박병선 박사님이었어요.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유럽 사람들은 동양이아닌 서양에서 금속 활자 인쇄가 시작되었다고 믿고 싶지 않아 인정하지 않았는데 박병선 박사의 끈질긴 노력으로 거의 30년만에 등재되었어요.
이렇게 우리 문화유산을 만드는데 노력한 사람도 많았고 그 문화유산을 현재까지 잘 보존한 사람들도 많았어요. 앞으로 우리의 과제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재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시각을 가져야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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