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우유 가지러 간 고양이
알프레드 스메드베르이 원작, 히시키 아키라코 지음, 김숙 옮김, 다루이시 마코 그림 / 북뱅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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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보름달을 잡으려는 고양이가 그려진 표지 그림을 보며 고양이가 왜 달에 우유를 가지러 간 걸까 궁금했어요. 그 궁금증을 책을 보고서야 풀어졌어요. 이 책은 책을 한번 손에 들면 놓을수가 없어요. 뒷 얘기가 궁금해서요. 아기 고양이들에게 먹일 우유가 없어 고민하는 엄마 고양이에게 개가 달에 우유가 있다고 하는데 엄마 고양이는 그 말을 듣고 한순간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달을 향해 달려 가요. 이 부분에서 엄마 고양이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이든 동물이든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망설이지 않는 것이 세상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구나. 돼지와 수탉, 송아지도 우유를 얻어 마시려고 엄마 고양이를 따라 가지만 돼지는 힘들어서, 수탉은 무서워서, 송아지는 지쳐서 중간에 포기해 버려요. 마지막으로 포기하고 돌아가려는 송아지에게 엄마 고양이는 "원하는 걸 손에 넣으려면 참을성이 있어야지. 도중에 지쳐버리거나 겁을 내거나 짜증을 내선 안 돼." 하고 말해요. 하지만 송아지는 결국 가 버리고 말아요.




엄마 고양이도 많이 힘들고 지쳤을텐데 배 고파하는 아기 고양이를 생각하면 포기를 할 수가 없었어요. 엄마는 과연 사랑스런 아기 고양이들에게 먹일 우유를 달에서 구했을까요?^^  달에 우유가 있다는 개의 말에 망설임 없이 달려가는 엄마 고양이를 보고 조금은 어리석다는 생각을 했어요. 달에 우유가 있을리가 없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엄마 고양이를 통해 큰 교훈을 주고 있어요. 어떤 일을 할때는 중도에 포기하지 않아야 원하는걸 얻을 수 있다고 알려줘요. 어떤 이유를 들어서 중도에 포기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구요. 
이 책은 그림이 참 재미 있어요. 책 속에 나오는 동물들의 표정이 살아있고, 달에 누군가 산다면 떡방아를 찧는 토끼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생각을 다양하게 가질수 있도록 해요. 책을 보고 아이들과 둥근 보름달에 무엇이 있을지 얘기해 보면 재미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것 같아요. 어른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무한한 상상력을 지닌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담아 들어주세요.

<리뷰 속의 인용문구는 책 속의 글을 인요했으며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북뱅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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