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딸아이가 얼마전부터 공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그전에는 엄마가 인형을 사줘도 공주가 나오는 책을 보여줘도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더니 이제 좀 큰걸까요? 공주에 관심을 보이네요. 어느 글에서 여자 아이들이 공주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는 시기가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라고 하던데 우리 아이도 그런걸까요? 그런건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이가 공주라는 글만 나와도 공주 그림만 나와도 너무 좋아해요. 이 책의 표지 그림을 보고는 너무 이쁘다며 완전 반했어요. 표지를 살펴보면 독특한 점을 찾아낼 수 있어요. 그림이 반짝반짝 빛난다는거예요. 제목과 캐서린의 머리카락, 왕관, 반지, 신발 등이 반짝 빛나며 손으로 만져보면 다른 부분의 그림과 감촉이 달라요. 이 책에 나오는 거짓말 공주는 진짜 공주는 아니구요. 공주라고 거짓말을 한 캐서린의 이야기예요. 보통 학교에서 보통 아이가 공주라고 했으니 반 아이들이 얼마나 놀랐겠어요. 캐서린은 새로운 학교에 전학을 오게 되었는데 자신을 소개할때 반 친구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하려고 아주아주 작은 거짓말을 하게 되었어요. 자신은 그냥 캐서린이 아니고 캐머런 서덜랜드 린드버그라구요. 그리고 자신은 왕실 가문의 딸이라구요. 그때 캐서린은 단지 아이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또, 아이들이 자신을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아주 작은 거짓말을 한건데 뻥튀기처럼 점점 커질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캐서린처럼 이사를 하게 되어 전학을 가본적이 있는 아이들은 캐서린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거예요. 새 학교에 새 친구들. 모두 낯선 상황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겁이 날테니까요. 꼭 전학이 아니더라도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거나 학년이 올라가게 되면 모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죠. 그럴때 아이들은 친구들을 어떻게 사귀어야 하나 걱정을 할거예요. 성격이 활발한 아이들이라면 금방 아무하고라도 친해질 수 있겠지만 부끄럼을 타는 아이들에게는 새 친구 사귀는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거예요. 그럴때 아이들은 약간의 거짓말을 해서 친구들에게 인기 있고 싶을거예요. 하지만 아이들은 이 책을 보고 아주 작은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큰 거짓말이 된다는걸 알게 될거예요. 또, 친구들에게는 굳이 잘 보이려고 할 필요 없이진심을 다하면 서로 마음이 통한다는것도 알게 될거예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책단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