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사지 마라 - 내 아이를 살리는 에코 살림법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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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트에 장 보러 가면 아무것도 살게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책을 보고 정말 아무것도 사면 안되겠구나, 아니 하나를 사더라도 꼼꼼히 따져보고 사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TV에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방송해도 사실 그리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당장 내 현실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으니... 하지만 요즘 신종플루로 많은 사람이 아프고, 이상 기온 현상을 보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할 미래가 걱정이 된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100년전보다 0.6도 올랐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약 2배가 더 높은 1.5도가 올랐다 하고.1.5도 하면 큰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사람 체온과 비교해 본다면 얼마나 심각한지 마음에 와닿을거다. 지구온난화로 기후변화가 생기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한다. 식중독이 늘고 새로운 곤충, 바이러스 번성으로 전염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지구온난화. 그냥 지켜봐야 할까? 나 하나쯤 어떻게 한다고 바뀌겠어? 그런 생각을 세상 모든 사람이 한다면 미래의 지구가 어떻게 될까. 지금 우리가 사는 현재에야 별 문제 없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할 미래에는 어떻게 될까.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생각이 든다. 나부터라도 '나 하나쯤'이 아니라 '나부터'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는 내 아이, 내 남편, 나아가 우리가 사는 지구를 위해 조금 불편해도 반드시 지켜야 할 일들에 대해 주부들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가족을 살리고 환경을 살리는 에코맘은 환경을 뜻하는 ‘Eco’와 엄마를 뜻하는 ‘Mom’ 의 합성어로서, 환경보호와 자연훼손 등에 관심을 갖고 가정에서 환경 친화적인 살림을 하는 주부를 말한다. 에코맘의 활동으로는 물을 아껴쓰기 위한 노력,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이기 위한 노력, 에너지를 아끼기 위한 노력이 있다. 난 평소 환경보호,지구온난화에 대해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나도 에코맘으로서 하는게 있었다. 그건 바로 시장에나 마트에 갈때면 장바구니를 챙기는거다. 장바구니를 드는 사람이 50%가 넘으면 2~3개의 쓰레기 소각장이 필어없어져 그만큼 공해가 줄어들고 나무를 심을 땅이 늘어나 생명이 되살아난다고 한다. 난 그저 몇개의 비닐봉지 처리하는게 귀찮아 장바구니를 가져갔는데 작은 일이지만 지구를 살리는 일에 나도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에 어깨가 으쓱해졌다^^

책에는 알아야 피할수 있다며 먹는것이든, 생활용품이든 하나를 사더라도 꼼꼼하게 성분표시를 체크해 보라고 한다. 우리 생활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화학물질로 만들어져있고, 그 화학물질속에는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에 명시된 성분 표기를 잘 따져보고 물건을 골라야 한다. 또, 식품은 식품성분표시를 귀찮아도 꼭 확인해야 한다.

내아이를 살리는 에코 살림법에 대한 내용을 보며 내가 몰랐던게 있었다. 그건 드라이클리닝 한 옷은 바람을 쐬어 보관해야 한다는거다.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면 바로 가져와서 옷장에 넣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되겠다. 드라이클리닝할때 사용되는 화학물질에는 인체에 해로운 다이클로로벤젠, 과염화에틸렌등의 성분이 있어 반드시 비닐을 벗겨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두었다 보관해야 한단다. 가전제품은 우리의 건강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자파가 발생되므로 가급적 머리맡에 두면 안된단다. 또, 우리가 사는 집에서 편하게 숨 쉬며 살 수 있도록 세제 대신 EM활성액을 사용하고, 합성세제 없어 청소하라고 하는데 만능 세제로 통하는 EM활성액 만드는 방법과 세제 없이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이 외에도 비만을 유발하는 화학조미료 MSG 대신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여 우리집 식탁을 건강한 밥상이 되도록 천연 조미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다. 이외에도 에너지 절약 방법, 이산화탄소 배출량 줄이는 생활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나도 내아이의 건강을 미래를 위해서 조금 불편해도 꼼꼼하게 점검하려고 한다. 더 늦기전에 나 하나쯤이 아닌 나부터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할 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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